스트리밍 시대에 뉴스가 살아남는 법

최근 미국에서는 드라마, 영화에서 시작된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뉴스(News)까지 옮겨 붙였다. CNN이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 CNN+를 발표한 데 이어 NBC뉴스는 200여 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스 스트리밍 시대 혹은 스트리밍 뉴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NBC유니버설 뉴스 그룹은 지난 7월 27일 늘어나는 스트리밍 뉴스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수 개월 내 200명의 직원(기자,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을 뽑아 현장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공급되는 오리지널 NBC뉴스 제작을 맞게 된다. 이 뉴스는 버라이어티가 첫 보도했다.

NBC뉴스룸

[경력 선발 대부분 NBC뉴스 NOW에 투입]

수 개월 내 뽑히는 직원 중 상당수는 NBC뉴스 스트리밍 서비스의 중심인 NBC뉴스 나우(NBC News Now)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또 아침뉴스 ‘NBC투데이’의 취재팀을 두 배로 늘리고 NBC뉴스의 속보와 심층보도팀(beat reporting team)을 강화하며 또 소속 보도 채널 MSNBC의 디지털 강화, CNBC의 구독 미디어인 CNBC프로(CNBC Pro)에도 인력이 배치된다. 이와 관련 NBC유니버설은 뉴스 그룹은 70명이 넘는 신규 뉴스 인력도 채용했다. 전체 뉴스의 경쟁력을 높여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NBCU 뉴스 그룹 세라즈 콘테(Cesar Conde) 회장은 “스트리밍과 디지털 뉴스에 대한 이런 상당한 투자는 우리를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산업에서 뉴스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NBCU 뉴스 그룹(NBCUniversal News Group)은 뉴스 콘텐츠 전문 사업부다. NBC News, MSNBC, CNBC 등과 24시간 뉴스를 담당하는 NBC뉴스 디지털 그룹(NBC News Digital Group)가 속해있으며 지난 2012년에 만들어졌다.

특히, 디지털 뉴스 포맷에 대한 투자로 숏 폼 소셜 미디어 스냅챗(Snapchat)과 퀴비(Quibi, 현재는 중단) 전용 뉴스도 만들었다. 또 NBC News 시그널(NBC News Signal) NBC전용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기도 했다. 이 중 지난 2019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스티리밍 뉴스 서비스 NBC뉴스 나우(NBC News NOW)는 7월 현재 월 평균 4,400뷰와 1,400만 명 시간의 뉴스가 소비되고 있다.

[NBC의 스트리밍 투자 미래를 향한 포석]

이번 NBC유니버설 뉴스 그룹의 대형 투자는 시청 패턴 변화를 따라가기 위한 미래 투자다. Z세대들은 VOD뉴스나 TV아닌 플랫폼에서 뉴스를 접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리고 종합 뉴스보다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장르나 사회 주제를 집중 조명하는 ‘버티컬 뉴스’를 선호한다. 이런 포맷에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최적화됐다. 결국 CNN도 내년 1분기 그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CNN+를 런칭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6~9개 월 사이 450명을 대거 채용하기로 했다. CNN+에는 하루 8~12시간 오리지널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NBC News NOW

스트리밍 서비스에 유명 앵커 총 투입

NBC는 스트리밍 인력 충원과 함께 다양한 뉴스 포맷도 도입한다. NBC뉴스 나우(NBC NEWS NOW)는 올해 가을부터 “상당한 수의 인력”을 투입해 라이브와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스트리밍 프로그램은 선임 사회부 기자 톰 라마스(Tom Llamas)가 진행하는 일일, 프라임 타임 뉴스, 워싱턴 선임 특파원이자 앵커인 할리 잭슨(Hallie Jackson)이 출연하는 주간 스페셜 매거진 시리즈, 일일 저녁 뉴스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앵커 조슈아 존슨(Joshua Johnson)이 맡는 저녁 뉴스 분석&해설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이들 앵커들은 2019~2021년 사이 NBC가 스트리밍을 준비하기 위해 타사에 영입한 인재들이다.

2022년 CNN+와의 결전 준비

NBC뉴스 나우는 또한 가을부터 평일 라이브 프로그램을 더욱 늘린다. 오는 2022년 1분기부터는 주말 라이브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CNN+가 런칭하는 시점을 의식한 결정이다. CNN+도 앤더슨 쿠퍼 등 인기 앵커를 앞세운 뉴스 해설 오리지널과 여행이나 대통령 역사 다큐멘터리 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올해 연말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NBC유니버설 뉴스 그룹은 밝혔다.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디지털 뉴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에는 지난해부터 MSNBC의 오리지널 뉴스 ‘The Choice from MSNBC’나 N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투데이(Today)에 방송된 인터뷰나 토론 등을 묶은 ‘Today All Day’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 NBC메인뉴스인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의 어린이 버전(Kids News)e도 스트리밍 된다. 또한 스냅챗을 통해 숏 폼 뉴스 포맷도 실험 중이다. 스냅챗에는 ‘Stay Tuned’라는 이름의 짧은 형식의 인터랙티브 뉴스 방송된다. 젊은이들은 겨냥한 포석이다.

NBC뉴스 나우는 플랫폼 전략도 쓰고 있는데 다른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나 스마트TV, 유튜브TV 등에 공급하는 것이다. 고객과 접점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이에 피콕뿐만 아니라 로쿠 채널(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플루토TV(바이어컴CBS의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파이어TV(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등에도 모두 송출된다. 또한 NBC뉴스 웹페이지, NBC뉴스앱 등에도 방송이 된다.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인사이트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