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뉴스, 버즈피드(BuzzFeed), 영국 총선 보도에 협력하다.

최근 미국에선 Vox의 뉴욕 잡지 인수(New York Magazine) 등 전통미디어와 뉴미디어의 합종연횡이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온라인 미디어와 영국 전통 뉴스 채널 간 협업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쨌든 뉴스에서 멀어지고 있는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한 미디어들의 노력입니다. 전통 뉴스채널은 깊이가 있지만 오디언스(Audience)가 늙고 있고 뉴미디어는 젊은 세대와 가깝지만 아직까진 주류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둘의 이해관계가 맞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보리스 존스가 이끈 보수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당시, 스카이뉴스와 버즈피드UK는 선거 전문가를 초대해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스카이뉴스와 버즈피드 언론사 사이트에 모두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방송됐습니다. 이외 유튜브, 트위터 등 각종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도 시청자는 이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카이와 버즈피드의 두 개의 언론사에서 나온 기자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과 토론했습니다.

이렇듯, 프로그램 포맷의 신선함에 대해선 주목도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두 회사의 협력이 미디어 업계에 관심을 끄는 이유는 ‘주류 언론사’와 ‘뉴미디어 언론사’의 협업 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버즈피드는 협업의 목적이 각자 언론사의 독자층을 넓히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이번 협력으로 인한 금전적 계약 관계는 없었습니다. 버즈피드(Buzzfeed) 독자층의 85%는 45세 이하입니다. 스카이뉴스는 이런 젊은 세대에 어필하고 싶어 합니다. 스카이뉴스 디지털 뉴스 담당자는 “우리는 "우리는 사람들이 선거를 경험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젊은 관객들에게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문화적인 사건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두 회사는 이번 선거 프로그램에서 전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포맷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협의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두 언론사는 디지털 선거 보도 범위 내에서 연성 뉴스 콘텐트와 하드 뉴스 콘텐트를 통합하는 데 협업의 중심을 뒀습니다.

게임과 퀴즈 형식도 보도에 활용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두 회사의 장점이 발휘됩니다. 버즈피드의 장점은 새로운 시각과 날카로운 분석이고 젊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는 부분에 대한 논술도 강합니다. 또 스카이뉴스는 뉴스 관점이나 방송 뉴스 포맷 관점에선 전문성과 권위가 있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혼합물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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