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보TV 소송...스포츠 스트리밍의 주도권 전쟁(푸보TV 소송...스포츠 스트리밍의 주도권 전쟁)

With live sports coverage emerging as a point of differentiation for streaming services to attract subscribers and increase revenue, sports-centric streaming service Fubo TV is putting the brakes on the "super sports streaming" that Warner Bros, Fox, and Disney plan to launch this fall.

FuboTV is suing Warner Media, Fox, and Disney to block a new bundle of sports streaming deals. Their argument is that bundling would create an oligopoly with 85% of the sports broadcast market. A specialized sports streaming service would be in direct competition with Fubo TV. Fubo TV offers English-language commentary sports coverage with plans ranging from $79.99 to $99.99 per month. It also offers a Spanish-language version with 65 channels for $32.99.


실시간 스포츠 경기 중계가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구독자 확보와 수익 증대를 위한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전문 스트리밍 푸보TV(Fubo TV)가  워너미디어브러더스, 폭스(Fox), 디즈니(Disney)가 오는 가을 출범시킬 예정인 ‘통합 스포츠 스트리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푸보TV는 워너미디어, 폭스, 디즈니가 모여 새로운 스포츠 스트리밍 중계 번들을 막기 위해 이를 기업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3개 기업이 묶음 상품(Bundling)을 제공할 경우 스포츠 중계 시장의 85% 차지하는 과점 기업이 등장한다는 이유다. 스포츠 전문 스트리밍이 등장할 경우 후보TV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놓일 수 밖에 없다. 푸보TV(Fubo TV)는 영어 해설 스포츠 중계 상품을 월 79.99달러에서 99.99달러의 요금제(월)로 내놓고 있다. 또한 스페인어 버전도 65개 채널, 32.99달러로 제공하고 있다.

푸보TV의 소송은 뉴욕 남부 지방 법원에 제기됐으며 3개 회사의 합작 투자 법인 런칭 차단이 주된 목적이다. 소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장에서 후보TV는 “합병이 예정된 스트리밍 서비스의 배후에 있는 회사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이용해 중계권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가 소비자들을 위한 스포츠 패키지를 구성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푸보TV(Fubo TV)는 200개가 넘는 채널에 북미에서 150만 명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주가는 새로운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계획이 발표된 뒤 2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대해 폭스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2024년 2월 6일 3개 회사(폭스, 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 디즈니)는 새로운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런칭하기로 합의했다.  조인트 벤처는 3개 회사가 보유한 모든 스포츠 경기의 중계를 책임진다. ESPN+과  14개 실시간 채널(ESPN, ESPN2, ESPNU, SECN, ACCN, ESPNews, ABC, Fox, FS1, FS2, Big Ten Network, TNT, TBS, truTV)이 3개 회사에 속해였다. 특히, 새로운 조인트 벤처가 만드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모회사의 스트리밍(디즈니+, 훌루(Hulu), 맥스)과 묶어서 구독할 수도 있다.

조인트 벤처 보유 스포츠 채널(WSJ)

미국 법무부(The Justice Department)는 현재 이들 회사의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결성에 대해 반독점 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다. 미 연방 정부는 이 회사가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내놓기 전에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장에서 푸보TV는 스포츠 중계권료 인상과 불공정 거래를 우려했다. 후보는 이들은 시장 가격보다 높은 요금을 받고 있으며,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가 만들어지면 이 조인트 벤처 회사가 후보와 다른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조인트 벤처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집행기관(enforcers)은 경쟁사 간 합작투자를 통해 참가자들이 가격을 인상하거나 생산량을 줄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지 여부를 분석한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캐리 로스쿨과 와튼 경영대학원의 허버트 호벤캠프(Hovenkamp) 교수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합작 투자로 인해 동일한 경기에 접근할 수 없는 경쟁업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호벤캠프 교수는 또 “결합 자체로는 반독점 규제 대상이 될 것 같지 않다”며 “그러나 참여 미디어들이  후보와 거래하지 않거나 라이선스에 대해 차별적으로 높은 가격을 부과하겠다는 일종의 보이콧이나 합의가 있다면 이는 반독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푸보는 “수십년 간 피고들은 스포츠 중계권 시장에서 엄청난 지배력을 발휘하면서 유통업자와 소비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취해왔다”며 “피고들은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을 번들링해서 제공하면서 스포츠 팬들이 원하지 않는 중계를 제공하면서 수익의 대부분을 얻었다”고 비판했다.

디즈니, 폭스, WBD 보유 스포츠 중계권 가격(WSJ)

한편, 스포츠 경기의 스트리밍 서비스 이전은 유료 방송을 중단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동하는 ‘코드 커팅(Cord Cutting)을 가속화할 수 있다.

미국에서 드라마, 예능 등의 유통 주도권이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간 상황에서 실시간 성격이 강한 뉴스와 스포츠 마저 옮겨갈 경우 비싼 케이블TV를 유지하는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스포츠 경기가 스트리밍 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미국 최고 스포츠인 NFL목요일 저녁(NFL Thursday Night) 경기를 중계하고 있고 유튜브TV 는일요일 경기를 맡고 있다. NFL을 앞세운 유튜브TV는 8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해 미국 4대 유료 방송이 됐다.

모펫내탄슨에 따르면 10년 전 1억 명이 넘던 케이블TV(가상 유료 방송 포함) 구독 가구는 7,300만 명에 머물고 있다.

또 새로운 스포츠 번들 스트리밍은 유튜브TV, 후보TV 등 가상 유료 방송 서비스 구독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들  서비스 역시, 케이블TV보다 저렴하게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구독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SPN, 폭스, WBS가 유튜브TV에 비해 30달러 이상 저렴한 월 50달러 정도의 구독료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지역 방송(로컬 TV스테이션, local TV stations)이나 케이블TV 엔터테인먼트 채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A&E,  AMC, Comedy Central, Syfy 등은 대표적인 스포츠 경기 중계 채널이다. 61개의 지역 스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스크립스(Scripps)는 3개 회사가 조인트벤처를 만든다는 뉴스가 나온 뒤 주가가 20%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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