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보는 곳에서 ‘보고 듣는 곳’으로, 팟캐스트 1위 플랫폼 유튜브 급부상

[오디오]보는 곳에서 ‘보고 듣는 곳’으로, 팟캐스트 1위 플랫폼 유튜브 급부상

글로벌 1위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Youtube)가 팟캐스트(Podcast) 유통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유튜브를 통해 팟캐스트를 듣는 구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유튜브의 장점을 살린 ‘비디오 팟캐스트’도 확산. 더 많은 창작자들이 비디오와 오디오가 결합된 이 곳에서 콘텐츠를 양산하기도.

한정훈
한정훈

글로벌 1위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Youtube)가  팟캐스트(Podcast) 유통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팟캐스트를 듣는 구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유튜브의 장점을 살린 ‘비디오 팟캐스트’도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더 많은 팟캐스트 청취자들을 모으기 위해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고 오디오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도 런칭했다. 스포티파이, 애플 등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도 팟캐스트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팟캐스트 시장도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보는 유튜브에서 듣는 유튜브로]

루미네이트 ‘팟캐스트 360 리포트(Podcast 360 report)에 따르면 유튜브가 팟캐스트 1위 플랫폼으로 조사됐다. 13세 이상 미국 팟캐스트 청취자의 78%는  유튜브를 통해 팟캐스트를 듣고 즐긴다고 답했다.

유튜브의 인기는 ‘비디오 팟캐스트’의 성장 때문이다. 유튜브의 지배력은 애플(Apple)과 스포티파이(Spotify) 등 팟캐스트를 강화하고 있는 스트리밍 구독 플랫폼을 긴장시키고 있다.

응답자의 83%가 듣는 팟캐스트를 선호한다고 했지만 59%는 보는 팟캐스트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듣지만 볼 수 있는 유튜브의 영향이다. 두 포맷 모두 이용한다는 응답은 42%였다.


팟캐스트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가격이었다. 3분의 2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가격을 팟캐스트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56%는 이용의 편리함도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구글 검색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팟캐스트를 듣는 통로’다.

그동안 유튜브는 팟캐스트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는 ‘팟캐스트 페이지’를 따로 만드는 등 팟캐스트 청취자와 진행자, 크리에이터를 끌어모으고 있다. 유튜브 팟캐스트를 한 곳으로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미국(youtube.com/podcasts)에서만 접속 가능하지만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가 팟캐스트를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미래 성장성’ 때문이다. 현재 규모 면에서 팟캐스트는 유튜브에게는 너무 작은 시장이다.

2021년 유튜브의 모회사 구글은 28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IAC( 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 and PricewaterhouseCoopers)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팟캐스트 시장 규모가 10억 달러에 그친다. 하지만 유튜브는 팟캐스트 미래가 매우 밝다고 판단하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월간 팟캐스트 청취자(미국)는 매년 30~40% 성장하고 있다.

유튜브에 팟캐스트를 공급하는 사업자들도 늘고 있다. 2022년 8월  23일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유튜브와 협업해, 20여 편이 넘는 오디오 프로그램을 런칭한다고 밝혔다. NPR의 유명 라디오 팟캐스트 프로그램 ‘ NPR Politics’, ‘Up First 등을 이제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유튜브 NPR 팟캐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yYiX3rWcYnU&list=PL2TjQf2riraKFB9UekDDYVYCe4XS8-L1V

NPR이 유튜브 팟캐스트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RP뮤직(NPR Music)은 유명 음악 공연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s)’를 유튜브에서 방송하고 있다. 또 NPR은 NPR오디오라는 플랫폼을 통해 오디오북 등 음성 콘텐츠를 유튜브에 계속 공급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daOtnuw-Ew

이 프로그램에는 BTS도 출연한 적이 있으며 최근 어셔(Usher)의 공연은 1,000만 뷰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가 영상 기반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NPR의 유튜브 팟캐스트 진출은 의미가 다르다. 라디오 방송사가 유튜브를 영상뿐만 아니라 오디오 콘텐츠 유통 통로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향후 NPR이 유튜브를 청취자들과 만나는 주요 플랫폼으로 육성할 수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daOtnuw-Ew&list=RDsdaOtnuw-Ew&index=2


NPR 부사장은 런칭 성명에서 “우리는 유튜브에서 팟캐스트로 새로운 오디언스를 만나는데 흥분된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방식으로 우리의 공공 서비스 저널리즘을 검색하고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팟캐스트 시장 분석(버라이어티)

유튜브 팟캐스트 이용이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는 ‘비디오 팟캐스트(Video Podcast)’ 때문이기도 다하다. 비디오 팟캐스트는 과거 유행했던 ‘보이는 라디오’의 팟캐스트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듣는 팟캐스트지만 진행 팟캐스터와 출연자 등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는 콘셉트 인 만큼 동영상 유통 플랫폼인 ‘유튜브’에 최적화된 포맷인 셈이다.

또 최근에는 팟캐스트가 제공하는 비디오 퀄러티도 매우 높다. 유튜브는 비디오 팟캐스트를 위한 제작 지원 프로젝트도 가동하고 있다.  유튜브는  최대 30만 달러의 지원금을 비디오 팟캐스트(Limited versions of their programs) 크리에이터에 지급하기로 했다. 보조금은 음성 팟캐스트를 비디오 팟캐스트로 전환하거나 비디오 팟캐스트를 만드는 개인(5만 달러)이나 팟캐스트 네트워크(20~30만 달러)에 지원된다. 팟캐스터들이 비디오 제작을 하기 위해선 스튜디오를 대여(구축)하거나 촬영이나 편집팀을 섭외해야 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 동시에 유튜브는 2021년 가을, 카이 축(Kai Chuk) 팟캐스트 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크고 넓어지는 팟캐스트 시장]

팟캐스트가 인기가 커지면서 애플과 스포티파이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팟캐스트 시장 진출을 ‘팟캐스트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 애플은 2021년 팟캐스트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170여 개국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기반 애플 팟캐스터(Pocaster)들은 전세계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구독 상품’이나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다.

유튜브가 팟캐스트 시장에 본격 뛰어듦에 따라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팟캐스터(Podcaster)를 대상으로 하는 인센티브도 늘고 더 편한 청취를 위한 기능도 도입되고 있다.

유튜브 비디오 팟캐스트(NPR)

테크크런치는 2022년 3월 트위터(Twitter)가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팟캐스트를 쉽게 들을 수 있도록 단축 탭(Podcast Tab)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위터는 팟캐스트와 유사한 라이브 오디오 플랫폼인 ‘스페이스(Spaces)’를 런칭했다. 스페이스 라이브 오디오 방송이 끝난 뒤 사용자들은 녹음된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다.

팟캐스트는 인도네시아, UAE,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18~2월 4일, 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미국 18세 이상 성인 1만 8,855명을 대상(1만 768명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3개 아시아 국가에서 향후 12개월 내 팟캐스트 유료 구독 의사가 가장 높았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응답자 중 68%가 1년 내 돈을 내고 팟캐스트를 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팟캐스트 ‘유료 구독’의사가 높아진 이유는 애플의 팟캐스트 런칭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6월 애플은 전세계 170개 국에 팟캐스트 구독 기능을 내놨다. 미국 기반 팟캐스트들은 이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글로벌 유료 팟캐스트 시장 성장(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관련 오디오북이나 오리지널 팟캐스트를 만드는 포디모(Podimo)나 루미나리(Luminary)와 같은 팟캐스트 전문 스튜디오들도 애플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유료 구독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9년 런칭한 루미나리의 경우 처음부터 광고 없는 유료 구독 오디오만 출시했다. 같은 해 런칭한 포디모 역시, 1,000여 편의 오리지널과 단독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연예기획사 CAA는 포디모와 오디오 IP를 개발 중이며 2021년 11월에는 시리즈B에서 7,800만 달러(1,043억 원)의 투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팟캐스트 유료 구독 의사가 높아 향후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 스포티파이도 2021년 8월부터 미국 팟캐스트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들만의 유료 구독 상품을 팔 수 있게 허용했다.

UAE, 멕시코, 인도 등 팟캐스트를 즐겨 듣는다는 답변이 비율이 높은 국가들의 또 다른 특징은 ‘높은 인구 성장률’이다. 멕시코와 인도는 알다시피, 인구 숫자로 세계 10위 권 국가들이다.

유튜브가 현재 미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는 팟캐스트 전용 페이지를 글로벌 마켓으로 확장할 수 있는 명분도 여기에 있다. 트위터 역시, 팟캐스트를 강화할 경우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팟캐스트 즐겨 듣는 비율(버라이어티)

[메간 마켓, 여성의 전형성 뛰어넘는 팟캐스트 진행]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이자 배우인 메간 마켈(Meghan Markle)도 스포티파이에서 오리지널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아치타입스(Archetypes)’라는 이름의 이 팟캐스트는 다양한 여성 프로페셔널들을 인터뷰하는 구성인데 ‘여성 이미지’의 전형성을 파괴하는 스토리텔링이 목표다. 또 게스트와 여과 없ㄴ은 파격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메간은 밝혔다. 첫 에피소드는 최근 은퇴를 선언한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에게 할애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공개되자 마자 빅히트를 쳤다. 미국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방송되자마자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

메간 마켈의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메간 마켈의 아치타입스는 주간 단위로 공개되며 마켈과 해리 왕자의 스튜디오 ‘아치웰 오디오(Archewell Audio)’와 스포티파이가 지난 2020년 12월 맺은 계약에 따른 첫 번째 프로젝트다. 현재 한국 스포티파이에서는 들을 수 없다. 메간 마켈은 오디오 콘텐츠 제작의 프로듀서도 맡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912QJNbaWuo

메간 마켈은 예고 영상을 통해 “아치타입스는 우리가 여성에 대해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고 언론들이 여성에 대해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파헤칠 것”이라며 “이런 고정관념은 어디에서 오는 지. 그리고 우리 삶을 정의하는데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탐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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