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23년 결산과 2024년 전망

지난 23일, 넷플릭스는 2023년 4분기 리포트를 발표했다.

많은 언론에서 분기 리포트를 인용한 기사가 나왔지만,  2023년 결산과 2024년 전망을 요약해 보았다.

[넷플릭스 2023년 성적표]

넷플릭스가 ‘23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2,953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추가로 가입시키며 2억6천28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매출은 12%가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율도 21%(’22년 18%)로 목표인 20%를 넘어서면서 A+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역별 성적을 보면, 구독자는 1년간 1,207만 명이 증가해 8,881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수익 측면에서는 UCAN(미국/캐나다) 지역이 총 148.7억 달러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아시아 지역은 EMEA에 비해 구독자는 51% 수준, 매출은 UCAN에 비해 25% 수준으로 여전히 ‘성장’이라는 숙제를 주는 시장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23년 좋은 성적의 원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광고 베이스의 저가 요금제 가입자 증가(광고요금제를 선택한 가입자는 신규 가입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계정 공유 금지를 통한 가입자 유입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작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이 넷플릭스에게 큰 플러스 요인이 됐다. 왜냐하면 넷플릭스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같은 각 로컬 생산 기지를 이미 구축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파업으로 새로운 콘텐츠 생산이 중단되어 스트리밍 서비스의 콘텐츠가 약화됐을 때 넷플릭스는 한국과 같은 글로벌 각 거점(로컬)에서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서 글로벌로 서비스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2024년 전망]

넷플릭스는 2024년에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23년 12월 기준으로 광고 매출은 5% 미만, TV시청 점유율이 10% 미만인 것을 두고 '더 성장할 시장이 있다'라고 확신하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2>, <브리저튼 시즌3> 같은 대작을 스트리밍하고, '왕자의 게임' 쇼러너의 작품으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3 body problem>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LIVE에도 집중하고 있다.

라파엘 나달(Rafael Nadal)과 알카라스(Carlos Alcaraz)의 테니스 경기를 생중계 했던 것처럼 스포츠 판권 확보를 통해 구독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광고 영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의 <RAW>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넷플릭스는 2025년부터 LIVE 스트리밍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VOD 베이스로 구독 스트리밍 NO 1. 사업자로 자리매김한 넷플릭스가 스포츠 LIVE를 확대하며 광고 시장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오리지널 IP를 확장하는 전략을 통해 구독자들의 온·오프 경험을 결합 시키며 가입자 이탈을 막고(Lock-in) 있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Hot한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The Stranger Things)>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으로, <오징어 게임>은 Los Angeles에서 체험 전시장을 열면서 그들만의 IP를 통해 OSMU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수급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무기를 바탕으로 2억 6천만 명이라는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다. 지금 추세라면 2024년 말에는 3억 명이라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구독자를 확보하면서 광고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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