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트리밍 콘텐츠 3편 중 한 편은 비영어(One in three streaming content consumed in the U.S. is a non-English title)
The stereotype was that U.S audiences don't like foreign content with subtitles.
But at least in 2023, that formula didn't work. Americans' love affair with international content is deepening. In 2023, non-English-language content had the largest subscription streaming service (SVOD) share in the U.S. ever.
One-third of all SVOD consumption was non-English titles. In 2023, non-English SVOD share in the U.S. accounted for 33% of the total, according to Variety.
Of course, Korean dramas and movies are leading the non-English content consumption trend. Recently, FAST (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 has been actively programming non-English content, including Korean.
Demand is growing, not just supply. According to Parrot Analytics, the demand for non-English content in global markets such as the U.S. reached 40% in 2023.
미국인들은 자막이 있는 외국 콘텐츠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이었다. 그러나 최소 2023년에는 이 공식이 통하지 않았다. 미국인들의 인터내셔널 콘텐츠 사랑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지난 2023년 미국에서 비영어 콘텐츠의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SVOD) 점유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SVOD소비 중 3분의 1이 영어가 아닌 비영어 타이틀이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비영어 SVOD 점유율은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물론 비영어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한국 드라마, 영화다. 최근에는 FAST(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가 한국 등 비영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패널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비영어 콘텐츠 수요(Demand)는 40%에 달했다. 최근 3년 사이 미국 내 비영어 콘텐츠 수요도 50% 이상 성장했다.
[새로운 장르로 인정 받고 있는 외국어 콘텐츠]
외국어 콘텐츠(foreign language)’는 미국에서 완전히 새로운 장르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
루미네이트(Luminate)에 따르면 2023년 스트리밍 오리지널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보여진 카테고리는 '외국어'로, 처음으로 다른 모든 하위 장르 카테고리(sub genre categories)를 앞질렀다.
2023년은 특수한 해였다.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이 150일 넘게 파업을 하면서 콘텐츠 생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크 TV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글로벌 콘텐츠와 TV시리즈에 보다 많이 의존하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까지 인터내셔널 콘텐츠는 할리우드보다 적은 비용으로 구매하거나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파업이 끝나도 비영어 콘텐츠 증가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한국이나 일본 등의 국가 콘텐츠를 보다 많이 편성하고 있다.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는 구독 사이트에서 글로벌 1위 K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플랫폼 코코와+(Kocowa+)를 PIP(Platform in Platform)으로 편성하고 있다.
코코와는 한국에서 방송된 드라마, 예능, 버라이어티 콘텐츠를 최대 6시간 안에 자막을 탑재해 미국에서 자체 플랫폼과 협업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코코와의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내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것도 비영어 콘텐츠 공급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미국 스트리밍 시장이 포화되자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아시아와 유럽으로 진출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해당 국가 콘텐츠의 필요성을 일으킨다.
[FAST는 비영어 콘텐츠 소비의 블랙홀]
FAST는 비영어 콘텐츠를 흡수하는 블랙홀 중 하나다.
플루토 TV(Pluto TV), 투비(Tubi) 등은 한국, 아프리카, 일본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대거 편성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서비스하던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도 해외 확장 대열에도 합류했다. 폭스가 운영하는 투비(Tubi)는 유럽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투비는 2023년 말 엔데버 스트리밍 전 CTO 데이비스 살몬(David Salmon)을 인터내셔널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투비는 현재 캐나다, 멕시코, 뉴질랜드, 코스타리카, 에쿠아도르, 엘 살바도르, 과테말라, 파나마 등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아시아 중 인도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시장 중 하나다. 낮은 객단가로 어렵지만 인도의 잠재 미디어 고객만 14억 명이기 때문이다.
디즈니(Disney)는 현지 미디어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eliance Industries)와 함께 방송과 스트리밍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디즈니는 인도 사업부를 릴라이언스의 자회사 바이어컴18와 합병해 37%의 지분을 가지기로 했다. 인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가 소유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시가총액이 2,390억 달러에 달하는 인도 최고의 미디어 기업이다. 넷플릭스도 인도에서 공격적인 지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