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영웅 Class 2, 전 세계 91개국 Top10 진입…22개국에서 1위로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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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약한 영웅 Class 2'가 4월25일 공개 첫 날, 전 세계 91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로 시작해, 이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된 시즌 2는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타고 단숨에 TOP10 순위권으로 진입했다.  특히 22개국에서는 공개 첫 날, 1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글로벌 출발을 알렸다. 주요 1위 국가에는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과테말라, 에콰도르,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등이 포함됐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각각 3위, 6위에 오르며 북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약한 영웅 Class 2'는 전작에서 주인공 연시은(박지훈 분)이 겪은 배신과 폭력의 후유증을 안고 새로운 학교 은장고로 전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은장고는 폭력이 만연한 학교로, 시은은 이곳에서 또 다른 문제아들과 힘을 합쳐 학교폭력에 맞선다. 이번 시즌에는 박후민(려운 분), 서준태(최민영 분), 고현탁(이민재 분) 등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최효만(유수빈 분)이라는 불량배 집단과의 치열한 싸움이 중심 축을 이룬다.

이번 시즌 역시 웹툰 '약한영웅'을 원작으로 하며, 유수민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하지만, 시즌 2의 진부함과 억지스러운 서사 전개,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액션 묘사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약한 영웅 Class 2'의 흥행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전략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전작 '약한 영웅 Class 1'은 원래 웨이브(Wavve) 오리지널로 제작되었으나, 웨이브의 경영 악화 및 티빙(TVING)과의 합병 문제로 시즌 2의 자체 공개가 어려워지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빠르고 폭넓게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음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이번 '약한 영웅 Class 2'는 넷플릭스의 전략적 성공이기도 하다. 넷플릭스는 4월25일 시즌 2 공개에 앞서, '약한 영웅 Class 1'을 지난 3월 넷플릭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글로벌 론칭을 시켰으며, 이를 통해 후속 시즌인 '약한 영웅 Class 2'의 기대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약한 영웅 Class 2'의 성과는 한국 드라마 제작사들의 글로벌 협력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독자적 플랫폼만을 고수하는 대신, 글로벌 플랫폼과 유연하게 협력하고,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전략이 K-콘텐츠의 생존과 성장에 필요충분 조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앞서 지적한 것처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가 콘텐츠 확산 전략에 얼마나 필수적인 요소인지도 보여주고 있다.

'약한 영웅 Class 2'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 각 에피소드는 마지막 회차를 제외하고는 40분 내외의 비교적 짧은 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모든 에피소드를 한번에 공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약한 영웅 시즌 2는 총 8개 에피소드로 구성
(출처 : 넷플릭스 화면 갈무리)

'약한 영웅 시즌2'가 지난 주(16주차) 9위를 기록한 뒤  글로벌 Top10에서 사라진 '폭싹 속았수다'의 바통을 이어 받아 연초부터 이어진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또 한국의 '학원 액션물' 장르가 글로벌 시장에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YOU', '블랙미러(Black Mirror)'와, 유럽에서는 '가드너(The Gardener)', '글래스 돔(The Glass Dome)' 등과 함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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