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D와 디즈니의 고민은 '케이블의 미래'

디즈니(Disney)의 6월 말 기준 실적은 2023년 8월 9일 공개된다. 하지만,  월가의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다.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증가 저조, 광고 감소, 작가와 배우 파업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디즈니는 테마파크 방문 고객의 점진적 감소에도 맞서야 한다.

2022년 4월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해 탄생한 WBD 역시 만만치 않은 2분기를 보냈다.  매출은 4% 하락하고 스트리밍 구독자는 180만 명 감소했다.

흑자 전환을 꿈꾸는 WBD앞에 놓인 미래 상황도 가시밭이다.  광고 매출 감소와 작가, 배우 파업 등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여전하다.

케이블TV네트워크 부분의 주된 수익원인 WDB의 광고 매출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케이블TV와 지상파에서 벗어나 스트리밍으로 옮기고 있다. 닐슨이 집계한 스트리밍 서비스 일일 시청 점유율은 1위인 37.8%였다. 2위는 케이블TV 30.6%, 3위는 지상파 TV 20.8%였다.

특히,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인 투비(Tubi) 1.4%, 로쿠채널(Roku Channel) 1%, 플루토TV 0.9%까지 스트리밍 범주 내에서 포함하면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전체 TV 보는 시간의 40%를 스트리밍을 보는데 할애한다는 의미다.

닐슨 2023년 6월 시청 점유율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시대 전환은 WBD 케이블TV채널 매출 감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CNN, TBS, HGTV, 푸드네트워크 등 WBD 케이블TV 부문(networks segment)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광고 매출이 13% 하락한 것이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2023년 7월 ESPN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케이블TV와 지상파 TV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폭탄 발언 한 디즈니 CEO 밥 아이거(Bob Iger)도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디즈니(Disney)는 최근 향후 몇 년 내 케이블TV채널 ESPN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ESPN을 중심으로 한 단독 스트리밍 서비스다.

2023년 기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 유료 방송 구독은 6,050만 가구(households)로 10년 전에 비해 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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