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크리에이터 컨퍼런스 비드콘 매각 추진. 변화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중심(Paramount to sell creator conference Vidcon. At the center of the changing creator economy)

Paramount Global is selling its creator economy festival Vidcon to U.K media and events company Informa. The two parties are in negotiations, according to a Business Insider (BI) report, with no specific purchase price disclosed.

Vidcon, where creators from YouTube, TikTok, and other social media platforms meet with fans and discuss the future of the "creator economy" industry, hasn't quite regained its luster. The creator economy has grown.

But as the market has been on the rise, so have the global events that cover it. CES, SXSW, NAB, Cannes Lions, and other high-profile trade shows have all included the creator economy in their main sections.

Demand for offline events such as trade shows, theme parks, and theaters has also decreased since the pandemic.

Global event organizers have been getting bigger since the pandemic.  Informa, which is in the process of acquiring vidcon, also owns Toronto Comicon and several other pop culture conventions under its Fan Expo umbrella.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 보유하고 있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축제 비드콘(Vidcon)을 영국 미디어 이벤트 회사 ‘인포마(Informa)’에 매각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보도에 따르면 양 측은 매각 협상 중이며 구체적인 매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튜브, 틱톡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들의 팬들과 만나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비드콘(Vidcon)은 예전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커졌다. 하지만 시장이 성장하자 이를 다루는 글로벌 이벤트도 확대됐다. CES, SXSW, NAB, 칸 라이언 등 유명 전시회들이 모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주요 섹션에 포함한 것이다. 또 팬데믹 이후 전시회나 테마파크, 극장 등  오프라인 이벤트에 대한 수요도 감소한 것도 이유다.

[매각되는 비드콘 대형화되는 컨벤션 전문 기업들]

팬데믹 이후 글로벌 이벤트 기획사들은 대형화되고 있다. 비드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인포마도 팬 엑스포 본부 산하에 토론토 코믹콘(Toronto Comicon)과 몇 가지 다른 대중문화 컨벤션도 소유하고 있다.

인포마는 올 들어 각종 글로벌 이벤트를 인수 합병하고 있다.  2024년 7월에는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 주최사인 어센셜(Ascential)을 약 12억 파운드(약 16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인포마는 비드콘(Vidcon)을 인수하게 되면, 팬덤 비즈니스 기반이 넓어지고 이에 따른 광고주 확보 기회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형제 유튜버 행크와 존 그린(John Green)이  2010년 설립한 비드콘은 매년 6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세계 최대 축제다. 팬들과 크리에이터가 만나 새로운 경제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가 팬데믹 이후 더 확대되자, 행사도 커지고 주목도도 높아졌다.

단순 팬덤 이벤트에서 산업 컨퍼런스, 기업 네트워킹 이벤트 등도 강화되고 있다. 행사 역시 애너하임을 넘어 볼티모어, 멕시코시티, 살파울로 등으로 확대됐다.  2024년 행사에도 글로벌 지역에서 5만 5,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2018년(당시는 바이어컴 Viacom) 그린 형제로부터 비드콘을 인수했다.

하지만, 비드콘은 확장성에 한계를 보였다. 특히,  SXSW나 칸 라이언스(Cannes Lions)와 같은 광고 기반 ‘디지털 콘텐츠와 광고 중심 이벤트’에  밀리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미디어의 중심이 되고 있지만, 이들 행사에는 보다 많은 광고주와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이 몰리면서 크리에이터들의 관심도 다른 행사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6월의 경우 비드콘보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칸 라이언을 방문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늘고 있다.

한때 대규모 스폰서십에 투자했던 크리에이터 스타트업은 디즈니와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 회사로 대체되었고, 2024년 행사에서  디즈니는 참석자들과 스피커들에게 발급되는 출입증에  디즈니+의 새 영화 디센던트(Descendants: The Rise of Red)’를 위한 홍보 문구를 부착 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기업 대신 전통 미디어 기업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비드콘의 메인 스폰서는 유튜브다.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오프라인 이벤트 시장]

글로벌 팬데믹 이후 테마파크, 극장, 행사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디즈니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나 매직 킹덤도 2020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장 경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출처 버라이어티

디즈니가 발표한 2024년 4~6월 분기 실적을 보면 테마파크가 포함된 ‘Experiences sector’ 부문은 8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 하락 22억 달러였다.

디즈니는 “이전 예상을 뛰어넘는 소비자 수요의 둔화”로 설명하며, "향후 몇 분기 동안” 미국 내 테마파크 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현장 경험에 대한 만족도는 보다 얻을 것이 많거나(대형 이벤트) 색다른 경험(영화 이외 이벤트, 보다 중요한 컨퍼런스 세션)을 주는 이벤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때문에 CES와 같은 글로벌 IT혁신 쇼는 더 많은 참관객이 몰리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디지털 콘텐츠, 스트리밍 등 새롭게 부상하는 미디어 플랫폼 이슈도 이를 한번에 다룰 수 있는 SXSW, 칸 라이언과 같은 행사로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소형 전문 콘텐츠 축제들이 티겟 가격을 지나치게 높이면서 많은 참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아울러 광고, 협찬, AI를 이용한 수익 증대 방식 등 확실한 해법을 주지 못하고 이름만 남은 전시회는 점점 더 빛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관점에서 비드콘(Vidcon)의 방향성이 산업 전시회와 콘텐츠 중심의 이벤트 전시회 사이에서 목적성이 애매하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매각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이 문제지만 미디어 기업이 아닌 이벤트 전문 회사가 퇴색한 비드콘의 영광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양측은 믿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2024년 초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자 매각을 전담할 은행으로 ‘Oaklins DeSilva+Phillips’을 선정한 바 있다.  현재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의 스카이댄스 미디어에  현재 80억 달러 규모로 회사를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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