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ars 2024: A Night of Historical Wins and Lingering Industry Woes
Christopher Nolan's sweeping historical epic, Oppenheimer, dominated the 96th Academy Awards, taking home seven awards including Best Picture and Best Director. Held at the Dolby Theatre in Los Angeles, the ceremony unfolded amidst a backdrop of global tensions and ongoing turmoil within Hollywood itself.
Source: New York Times
Nolan's Triumph and Historical Resonance
Nolan's long-awaited first Best Director win was a highlight, with Cillian Murphy and Robert Downey Jr. both winning their first Oscars, Best Actor and Best Supporting Actor, for their roles in the film. Oppenheimer also dominated technical categories, winning awards for cinematography, original score, and film editing.
Nolan's acceptance speech for Best Director reflected on the journey of cinema: "Movies are just a little bit over 100 years old. Imagine being there 100 years into painting or theater. We don't know where this incredible journey is going from here. But to know that you think I'm a meaningful part of it means the world to me."
Murphy echoed the film's historical resonance with the current geopolitical climate: "We made a film about the man who created the atomic bomb, and for better or for worse, we're all living in Oppenheimer's world. I would really like to dedicate this to the peacemakers everywhere." This sentiment resonated even stronger considering the "Free Palestine" march happening just outside the Dolby Theatre, urging a ceasefire in Gaza that delayed the start of the ceremony. The Israel-Hamas conflict was further acknowledged on the red carpet, with celebrities like Billie Eilish and Mahershala Ali wearing red Artists4Ceasefire pins in support of peace efforts.
Surprises and Milestones
The Best Actress race provided a surprise. Emma Stone, not the heavily favored Lily Gladstone, took home the award for her performance in Poor Things. This marked four wins for the film, including technical categories such as production design.
Image: Reuters
Da'Vine Joy Randolph's emotional win for Best Supporting Actress in The Holdovers highlighted the importance of representation. "For so long, I've always wanted to be different, and now, I realize, I just need to be myself," she said through tears.
Hayao Miyazaki and Toshio Suzuki's The Boy and the Heron won Best Animated Feature, while the French courtroom drama Anatomy of a Fall claimed Best Original Screenplay. 20 Days in Mariupol, a documentary detailing the horrors of the besieged Ukrainian city, won Best Documentary Feature.
Billie Eilish and Finneas O'Connell became the youngest two-time Oscar recipients at 22 with their win for Best Original Song for "What Was I Made For?" from Barbie.
A Night of Expected Wins and Missed Opportunities
Oppenheimer's strong showing was no surprise, having garnered a whopping 13 nominations. However, the complete shutout for Killers of the Flower Moon, despite its 10 nominations and potential for a historic win for Native American actress Lily Gladstone, raised eyebrows. Notably, this year also saw Martin Scorsese earn a record number of Best Director nominations for his work on Killers of the Flower Moon.
Greta Gerwig's omission from the Best Director nominees for Barbie was another notable snub, especially considering her critical acclaim and other awards success for the film.
International Recognition and Industry Woes
The United Kingdom celebrated its first Oscar win for Best International Feature with A24's The Zone of Interest. Writer-director Jonathan Glazer's acceptance speech further underscored the night's political undercurrents: "Right now, we stand here as men who refute their Jewishness and the Holocaust being hijacked by an occupation which has led to conflict for so many innocent people... all are victims of this dehumanization."
The power of documentary filmmaking was on full display with the win for 20 Days in Mariupol. Director Mstyslav Chernov delivered a poignant plea for action, highlighting the plight of Ukrainians amidst the ongoing war.
This year's ceremony, however, unfolded against the backdrop of significant challenges facing Hollywood. The lingering effects of the SAG-AFTRA strikes from 2023 were evident, with much of the past year consumed by disputes involving regulations around AI in scriptwriting and royalties for streaming services.
Hollywood at a Crossroads
The film industry is grappling with a major shift: audiences are increasingly opting for streaming over theatrical releases. Over the past years, major studios have been heavily investing in their own streaming platforms, such as Paramount+, Disney+ and Warner Bros.’ Discovery+. This, coupled with the rise of free, ad-supported FAST channels, has fragmented viewership and raised profitability concerns. Studios are experimenting with various strategies, such as shorter theatrical windows followed by streaming releases, or hybrid models with premium VOD options alongside limited theatrical runs.
Meanwhile, "subscription fatigue" is setting in as viewers juggle multiple streaming services. Studios need to focus on “quality over quantity” to produce high-quality, exclusive content to justify subscription costs.
Declining Relevance of Award Shows
The decline in Oscar viewership reflects a broader issue for awards shows. In this age of media fragmentation and changing habits, particularly among younger viewers, traditional award ceremonies are struggling to stay relevant.
Hollywood's future hinges on adaptation. Studios must navigate the evolving media landscape through innovative strategies. While uncertainty remains, one thing is certain: the power of storytelling endures. The ability to create compelling narratives will continue to be paramount as Hollywood seeks to maintain audience engagement. The Oscars, a platform celebrating cinematic excellence, will undoubtedly reflect these evolving trends in the years to come.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7관왕 등극, 96회 아카데미
영화 '오펜하이머' 가 휩쓸다... 산업 갈등은 여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사 서사 영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 감독상 포함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대 수상 영화로 올랐다. 하지만 시상식은 세계적인 긴장과 할리우드 내부 갈등 속에서 진행됐다.
놀란의 첫 감독상 수상과 역사적 공명
놀란 감독은 이번 시상식에서 오랜 숙원이었던 감독상을 처음으로 받았다. 영화 속 주인공 오펜하이머를 연기한 킬리언 머피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각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오펜하이머'는 또한 촬영상, 음악상, 편집상 등 기술 부문에서도 강력함을 과시했다.
놀란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영화는 불과 100여 년의 역사를 지녔습니다. 마치 회화나 연극의 100년째를 맞이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앞으로 어떤 여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제가 이 놀라운 여정의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해준다는 것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영화의 발전 과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머피 배우는 영화의 역사적 공명을 언급하며 ‘우리는 원자폭탄을 만든 사람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좋든 나쁘든 우리 모두는 오펜하이머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상을 전 세계의 평화 제창자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침 시상식장 바로 외부에서는 가자지역 휴전을 촉구하는 '자유 팔레스타인'(Free Palestine) 시위가 열리고 있어 시상식 시작이 약간 지연되는 등 시사적인 분위기도 감지되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은 레드 카펫에서도 주목 받았는데, 빌리 아이리쉬와 마허샤라 알리 등 많은 스타들이 평화 노력을 지지하는 빨간색 '아티스트4가자 휴전'(Artists4Ceasefire) 핀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예상 외의 수상과 기록 달성
여우주연상에서는 릴리 글래드스톤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엠마 스톤이 '푸어 싱스'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푸어 싱스'는 제작 디자인 등 기술 부문을 포함해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다빈 조이 랜돌프는 '홀드오버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수상 소감에서 ‘너무나 오랫동안 제 자신과 달라지길 바랐지만, 이제는 제 자신이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야오 미야자키와 스즈키 도시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영화 '추락의 해부'는 최우수 각본상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전쟁의 참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최우수 다큐멘터리 영화상으로 선정됐다. 빌리 아이리쉬와 피네아스 오코넬은 '바비'의 'What Was I Made For?' 곡으로 최우수 노래상을 수상하며 22세의 어린 나이에 2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역사를 새웠다.
하지만 예상대로 '오펜하이머'가 강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리리 글래드스톤 주연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이 시상에서 완전히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이 작품으로 사상 최다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이르지 못했다. 또한 비평가들의 호평과 다른 시상식에서 수상 경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바비'로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스너브(snub, 무시)'를 당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제 영화의 인정과 산업 문제
영국 영화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처음으로 수상하며 영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우리는 유대인 정체성과 홀로코스트가 점령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수많은 innocents(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로서 여기에 서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시상식의 정치적 색채를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포위 공격 상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의 수상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힘을 보여주었다. 미스티슬라프 체르노브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난을 강조하며 행동을 촉구하는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
하지만 올해 시상식은 헐리웃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 속에서 열렸다. 2023년 SAG-AFTRA 파업의 여파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지난 1년 동안은 인공지능(AI) 스크립트 규제와 스트리밍 서비스 로열티 관련 분쟁으로 인해 많은 갈등이 있었다.
위기에 처한 할리우드: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야 할 과제
영화 산업은 관객들이 극장 개봉보다는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을 선호하면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스튜디오들은 파라마운트+, 디즈니+,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 등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여기에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FAST’ 채널의 등장은 시청자 분산을 야기하고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스튜디오들은 극장 개봉 기간을 단축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개봉과 연계하거나 프리미엄 VOD 옵션과 함께 한정된 극장 상영을 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시청자들이 여러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 비용을 부담하기 힘들어지는 '구독 피로(subscription fatigue)'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스튜디오는 구독 비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양보다 질('quality over quantity')에 초점을 맞추어 고품질의 독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해야 한다.
시청 매체의 분화와 시청 습관의 변화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시상 시청률 하락은 전통적인 시상식들이 직면하고 있는 더 큰 문제를 반영한다. 특히 젊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시상식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어 시상식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할리우드의 미래는 적응에 달려 있다. 스튜디오들은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스토리텔링의 힘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창작하는 능력은 앞으로도 흥행과 관객 유치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시상 최고의 영화를 찬양하는 플랫폼인 오스카 역시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러한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