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댄 린(Dan Lin), 효율 높은 영화를 찾아라(Find efficient 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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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the world's No. 1 streaming service, has appointed a new executive to lead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its original films.

On February 28, Netflix named Dan Lin as head of Netflix Film, replacing Scott Stuber, who left the company in January.

During his tenure, which began in 2017, Stuber was credited with bringing Netflix an Oscar and helping the company adapt to the streaming era. Under Stuber, Netflix became a true studio.  Top directors and actors with huge budgets made movies for Netflix.

But in the age of streaming competition, Dean, as chief film officer, will likely take a different path than Stuber. Netflix now needs to make and license "the most efficient movies possible.


글로벌 1위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영화의 제작과 유통을 담당할 새로운 임원을 선임했다.

넷플릭스는 2월 28일 1월 회사를 떠난  스콧 스튜버( Scott Stuber)의 후임으로 댄 린(Dan Lin)을 최고 영화 담당자( the head of Netflix Film)에 임명했다.

2017년 취임 이후 임기동안 스콧 스튜버는  넷플릭스에게 오스카를 안겨줬고 회사가 스트리밍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튜버 시대에 넷플릭스는 진짜 스튜디오(true studio)가 됐다.  거대한 예산에 최고 감독과 배우들이 넷플릭스를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스트리밍 경쟁 시대, 최고 영화 책임자를 맡은 딘은 스튜버와는 다른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이제 ‘최고 효율의 영화’를 만들고 라이선싱해야 한다.

[영화 레고를 만든 딘, 넷플릭스의 영화를 책임지다]


린은 라이드백 프로덕션 창업주다. 라이드백(Rideback)은 최근 넷플릭스가 실사로 리메이크한 ‘아바타: 라스트 에어벤더’의 제작을 맡기도 했다. 그는 또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됐던 영화 '두 교황'의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듀서였으며, ‘IT' 및 '레고' 영화 프랜차이즈를 제작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벨라 바자리아에게 보고하게 된다. 창업 전에는 워너브더러스에서 선임 부사장을 맡았다.

린은 성명에서 "지난 15년 동안 라이드백에서 근무하는 동안 여러 번 제안을 받았지만, 벨라가 이 놀라운 기회를 제안하기 전까지는 정말 떠나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영화 글로벌 톱10

대만 이민자의 아들인 린은 하버드 와튼 스쿨 출신이다. 포용(inclusion)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회사를 설립한 라이드백 그룹의 일원이기도 하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훌륭한 인간관계를 가진 강력한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넷프릭스는 '알라딘'과 같은 블록버스터와 '두 교황'과 같은 명작을 넘나드는 그의 능력은  높게 평가했다. 넷플릭스의 다양한 영화 라인업을 책임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그는 현재 디즈니에 공급되는 실사 영화 '릴로와 스티치(Lilo & Stitch)’를 제작하고 있다.  최근 린 대표는 워너 브라더스의 DC 스튜디오 운영 대표에 린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이 역할은 결국 영화 제작자 제임스 건과 프로듀서 피터 사프란이 임명됐다.

린 대표는 넷플릭스에서 맡게 될 위치는 전임자인 스튜버와 상당히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스튜버의 임기동안, 영화 예산은 엄청났고 감독 권한은 부족했다.

그는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알폰소 쿠아론(Alfonso Cuarón), 제인 캠피온(Jane Campion) 같은 유명 영화 감독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끌어들이는 일을 담당했다. 넷플릭스의 영화가 뛰어나다는 것을 홍보할 필요가 있었던 회사는 대감독들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결국 그들의 영화는 넷플릭스를 오스카로 이끌었다.

스투버는 또 '레드 노티스(Red Notice)', '더 그레이 맨(The Gray Man)' 등 비평가들의 혹평을 받았지만 서비스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둔 A급 스타들을 기용해 시각 효과를 강조한 스펙터클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넷플리스 오리지널 수요 패럿애널리스틱스

[딘에게 주어진 역할 “영화의 가성비를 높여라”]

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 영화를 보는 넷플릭스의 시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넷플릭스는 연간 170억 달러에 달하는 콘텐츠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쓰고 싶어한다.

넷플릭스는 영화 대신 라이브 스포츠에도 많은 돈을 투입한다. WWE 단독 중계권 확보에 50억 달러(10년)을 쓰기도 했다. 영화의 경우 넷플릭스는 제작 영화 수를 줄이고 품질 관리에 더욱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영화 라이선스 확보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최근에 가장 많이 시청한 목록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 10편 중 6편이 다른 스튜디오의 작품이었다. 딘 역시 이른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영화 제작 유통이 주된 업무”가 될 수 있다.

출처 flixpatrol

넷플릭스가 린을 선택한 이유도 적은 가격에 큰 효과를 내는 작품을 만드는 그의 능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린이 만들었던 ‘레고 무비’는 글로벌 히트작이었지만,  제작비는 6,000만 달러 남짓이었다.

‘챕터원(It: Chapter One)’도 3,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저렴하게 만들었다. 넷플릭스는 또한 스트리밍 우선 전략(streaming-first strategy)을 고수하고 있다. 애플 TV+나 아마존 등이 자사 영화의 극장 개봉에 신경을 쓰는 모습과 다르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벨라 바자리아(Bela Bajaria)는 기자 간담회에서 “다른 많은 기업과 비즈니스가 극장 개봉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우리 비즈니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putting movies in cinemas is “just not our business,” and that the company will continue to prioritize streaming)

린 역시, 극장 개봉을 원하는 감독들을 설득하면서 양질의 영화 콘텐츠를 플랫폼에 공급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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