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영어 글로벌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패럿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내 비영어 콘텐츠 TV 수요는 12.8%에서 17%로 상승했으며, 이 같은 성장에는 특히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한국 프로그램 등 해외 콘텐츠의 인기가 큰 역할을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양한 국가의 콘텐츠를 미국 시청자에게 소개하면서 그들의 선택지를 넓혀 주었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비영어 콘텐츠 중 대부분은 일본, 스페인, 한국어 프로그램이다.
Interest in non-English global content is growing in the United States.
According to Parrot Analytics, demand for non-English-language content TV in the U.S. grew from 12.8% to 17% in 2022, and the popularity of international content, especially Korean shows on Netflix, played a big role in this growth.
Streaming services have introduced content from a variety of countries to American audiences, expanding their options. The majority of non-English content consumed in the U.S. is from Japanese, Spanish, and Korean programs.
특히 K-드라마는 한국 문화가 미국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기준, K-드라마는 미국 내 한국 TV 프로그램 수요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으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전체 수요의 약 60%가 드라마에서 발생했다.
미국에서 K-드라마의 인기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높은 편이다 한국어 오리지널 드라마는 수요 점유율이 64.9%에 달하며, 이는 전체 한국 콘텐츠 중 65%가 드라마임을 나타낸다. 하지만 드라마 공급 비율은 약 59.6%로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콘텐츠의 소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K-드라마는 그 중심에 있다.
스페인어와 한국어 콘텐츠 모두 핵심 소비층은 젊은 여성 시청자(young, female viewers)다.
특히, 한국 TV의 경우 젊은 여성의 소비 편중이 심하다. '스위트홈(Sweet Home)', '지금 우리 학교는(All of Us Are Dead)' 등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는 주로 여성 틈새 시청자(female, niche audiences)를 끌어들이고 있다.
스페인어 드라마(넷플릭스)도 주로 젊은 여성 시청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종교 드라마 "라 로사 데 과달루페(La Rosa de Guadalupe)", 범죄 드라마 엘 세뇨르 데 로스 시엘로스(El Señor de Los Cielos)", 넷플릭스의 인기작 "종이의 집(Money Heist)" 등은 젊은 여성 시청자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스페인어 콘텐츠는 성별과 연령 측면에서 한국 보다 균형이 잡혀있다.
뉴스 프로그램, ‘La Usurpadora’와 같은 고전 드라마, 공포 드라마 30 동전(30 Monedas) 등 고연령층(남여) 타겟으로 한 콘텐츠도 수요가 높다. 특히, 'Noticias Telemundo' 및 'Noticiero Univisión'과 같은 뉴스 프로그램도 수요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