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cord-cutting accelerates in the U.S., another cable TV+streaming bundle has been created. This is where cable TV subscribers get certain streaming services for free as part of a deal between the companies. It is a high-stakes strategy for cable TV operators to capture customers who are leaving. It will be interesting to see if this will be an option for South Korean cable TV operators, who have announced that they will stop offering terrestrial free-to-air VOD (FVOD) due to excessive costs and changing viewing trends.
Charter Communications, the No. 1 cable TV provider in the U.S., announced that on August 22, 2024, it will offer Paramount+ essential streaming to its cable TV package subscribers nationwide (Spectrum TV Select and Mi Plan Latino) at no additional charge. The new offerings will go on sale immediately on August 22nd.
케이블TV를 떠나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가는 ‘코드커팅(Cord-Cutting)이 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또 하나의 케이블TV+스트리밍 번들’이 탄생했다. 케이블TV구독자들에게 업체간 협상으로 특정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떠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케이블TV사업자들의 고육지책이다. 과도한 비용과 시청 트렌드 변화로 지상파 무료 VOD(FVOD) 제공 중단을 선언한 한국 케이블TV사업자들도 검토할 수 있는 옵션이 될지 주목된다.
미국 케이블TV 1위 사업자 차터 커뮤니케이션스(Charter Communications)는 2024년 8월 22일 전미 케이블TV패키지 가입자(Spectrum TV Select 및 Mi Plan Latino)들에게 추가 요금 없이 파라마운트+에센셜 스트리밍(Paramount+ essential)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상품은 8월 22일부터 바로 판매된다.
이 결합 상품은 지난 5월 파라마운트와 차터 간 프로그램 사용료 재협상 과정에서 도출됐다.
파라마운트는 사용료 인상을 요구했고 차터는 거부했다. 여러 차례 회의 끝에 프로그램 사용료를 인상하는 대신, 파라마운트는 자사의 스트리밍을 케이블TV 구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옵션을 제시했다.
이전 디즈니(Disney)가 차터와 맺은 계약과 유사하다. 파라마운트+에센셜(Paramount+ Essential)은 CBS, BET, 코미디 센트럴, MTV, 니켈로디언, 파라마운트 픽처스 등의 프로그램에 대한 스트리밍 액세스(광고 포함)를 제공한다.
차터 케이블TV구독자들은 파라마운트+에션셜을 통해 CBS스포츠 라이브와 “Tulsa King,” “Special Ops: Lioness,” “SpongeBob SquarePants” and “Big Brother,” 등 4만 여 편의 CBS 오리지널 영화와 TV콘텐츠를 볼 수 있다. 차터 입장에서는 VOD콘텐츠를 스트리밍 플랫폼을 보는 트렌드가 자리 잡은 상황에서 파라마운트+를 통해 코드커팅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차터 프로그램 인수 총괄 부사장 톰 몬테마뇨(Tom Montemagno)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케이블TV가입자들에게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와 라이브 스포츠를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뿐만 아니라 파라마운트에게는 새로운 유통 기회를 창출하는 더 건강한 비디오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파라마운트-차터 계약에 따라 2024년 후반 스펙트럼 TV 고객을 위한 BET+ 에센셜(BET+ Essential)도 출시할 계획이다.
차터는 케이블TV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있다. 차터의 수모 스트림 박스(케이블TV, FAST, 스트리밍 등을 구독할 수 있는 셋톱, Xumo stream box)을 통해 파라마운트+와 디즈니+도 로그인할 수 있다. 셋톱 박스 없이도 모바일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차터와 파라마운트의 ‘케이블TV, 스트리밍 번들’ 상품 런칭은 양측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차터는 스트리밍을 통해 케이블TV가입자를 잡기를 바라고 있고 파라마운트+는 안정적인 구독자 확대가 우선이다. 차터는 2024년 2분기 39만 3,000명의 방송 구독자(1,330만 명)를 잃었다.
파라마운트+는 한국 철수 등의 영향으로 2분기 280만 명의 구독자가 줄어든 6,8000만 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스트리밍 구독자 수의 경우 파라마운트+ 에센셜을 활성화한 차터 고객만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전적인 부분의 양보도 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계약에서는 유통업체(Charter)가 콘텐츠 소유자(Paramount)에게 구독자당 도매 수수료(wholesale per-sub fee)를 지불한다.
한국도 통신사를 중심으로 한 ‘넷플릭스’ ‘디즈니+ 무료 제공’ 서비스는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케이블TV와 스트리밍의 공존을 위한 미래 상품은 부재하다.
케이블TV 무료 VOD 이용은 지난해 1418만 건으로, 2013년 1억3993만 건에 비해 90% 급감했다. 지상파 콘텐츠 인기가 예전보다 덜한 데다, OTT 등 다양한 시청 플랫폼이 생긴 영향이다.
[파라마운트, 차터(Charter)를 통한 스트리밍 구독자 확대]
파라마운트는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성 확대에 올인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이용 가격(월) 8월 20일부터 인상한데 이어 파라마운트+에션셜을 낸 것이다. 파라마운트+는 미국에서 월 2달러 인상된 7.99달러에 제공된다. (반면 Paramount+ With Showtime은 1달러 인상되어 월 12.99달러로 올랐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다른 레거시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TV매출 하락과 스트리밍 매출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00명이 넘는 정리해고를 실시하고 비용 절감(5억 달러)도 단행했다. 파라마운트의 MTV 등 케이블TV사업은 산업 트렌드 변화로 60억달러가 넘는 감가상각을 장부에 반영했다.
한편,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매각을 앞두고 있다. 오라클 창업주의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에게 80억 달러에 모회사 내셔널 어뮤즈먼트를 넘기는 가 했더니 에드가 브론프만 주니어(Edgar Bronfman Jr)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제출한 6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파라마운트 특별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