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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유튜브부터 틱톡까지, AI가 여는 크리에이터 뉴노멀

2025년 9월 16일 뉴욕 맨해튼 피어 57(Pier 57)에서 개최된 ‘Made on YouTube’ 행사에서 유튜브는 유튜브는 최근 실시한 Made on YouTube 이벤트에서 숏폼(Shorts), 라이브 스트리밍, 브랜드 딜, 자동 더빙(auto-dubbing) 등 30여 개 이상의 기능을 발표하며,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창작·분석·수익화 전 과정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로, 플랫폼은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1인 제작팀만으로도 방송국 수준의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시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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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분 걸림 -

유튜브(Youtube)가 자동 더빙과 립싱크, 브랜드 세크먼트 동적 삽입 등 AI 기반의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출시했다.

2025년 9월 16일 뉴욕 맨해튼 피어 57(Pier 57)에서 개최된 ‘Made on YouTube’ 행사에서 유튜브는 유튜브는 최근 실시한 Made on YouTube 이벤트에서 숏폼(Shorts), 라이브 스트리밍, 브랜드 딜, 자동 더빙(auto-dubbing) 등 30여 개 이상의 기능을 발표하며,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창작·분석·수익화 전 과정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로, 플랫폼은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1인 제작팀만으로도 방송국 수준의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시대”를 선언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글로벌 크리에이터 경제를 이끄는 최대 플랫폼인 유튜브가 AI를 전면에 내세우며 제작·유통·광고 생태계를 다시 짜겠다는 선언에 가까웠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개인 방송’이나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불리던 크리에이터 활동은 이제 전통 미디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 산업이 되었고, 유튜브의 이번 신기능 공개는 그 전환점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AI 기술이 크리에이터들의 ‘보조 도구’를 넘어 ‘생산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틱톡(TikTok) 또한 AI 생성 콘텐츠 및 자동 라벨링, 분석 도구 강화 등을 통해 변화의 방향에 동참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이 변화 속에서 제작 방식, 수익화 구조, 글로벌 진출의 가능성을 다시 설계하고 있다.

2025 Made on YouTube
(출처 : 유튜브)

자동 더빙 & 립 싱크: 언어의 장벽을 허물다

유튜브는 최근 자동 더빙(auto-dubbing) 기능을 강화하면서 립 싱크(lip syncing) 기술을 도입했다. 영상 속 말하는 이의 입 모양이 자동으로 번역된 언어의 음성과 맞물리도록 조정되어, 시청자가 번역 자막 읽기에 그치지 않고 더 몰입감 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능은 기존에 제한된 크리에이터 일부에게만 제공되었지만, Made on YouTube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열릴 예정이다.

협업과 실험: 썸네일·제목 A/B 테스트, 협업 기능 확대

영상의 제목(title)이나 썸네일(thumbnail)이 콘텐츠의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유튜브는 이제 크리에이터가 여러 버전의 제목 또는 썸네일을 시험해 보고 시청자 반응이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도록 하는 A/B 또는 A/B/C 테스트 기능을 확대했다.  또한 최대 다섯 명의 제작자가 공동으로 하나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각자 자신의 채널에 해당 영상을 노출시켜 새로운 구독자층을 확보하도록 돕는 협업 기능이 강화됐다. 다.

다이내믹 브랜드 삽입(Dynamic Brand Integration): 수익의 새로운 구조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브랜드 세그먼트”를 동적으로, 시간 또는 지역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옵션의 도입이다. 기존에는 스폰서 콘텐츠가 한 번 들어가면 영상 속에 영구적으로 남았지만, 새로운 기능은 지정된 슬롯(slot)을 설정해 여러 브랜드가 순환적으로 삽입되거나, 광고 기간이 끝나면 제거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는 오래된 콘텐츠에서도 브랜드 콜라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길을 연다.

Ask Studio: 분석 + 전략 도우미

유튜브는 “Ask Studio”라는 AI 기반의 챗봇/분석 툴을 선보였다. 이 도구는 사용자의 채널 통계를 바탕으로 시청자 기기, 지역, 시청 패턴 같은 데이터를 해석하고, 어떤 유형의 콘텐츠가 더 반응이 좋을지 제안해준다. 크리에이터가 데이터 분석·전략 수립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 주면서, 더 중요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숏폼 콘텐츠 강화 & 팟캐스트, 라이브 스트리밍의 결합

Shorts(숏폼) 콘텐츠에서도 AI는 단순한 편집 보조를 넘어 창작의 핵심 도구가 됐다. 유튜브가 발표한 Veo 3 Fast 통합, “Edit with AI” 기능, Speech to Song (대화를 음악 트랙으로 바꾸는 기능) 등은 Shorts 제작 과정을 가속화하고, 아이디어를 즉시 실험해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팟캐스트 오디오 콘텐츠를 비디오 버전으로 전환하거나, 라이브 스트림과 Shorts가 채팅(chat)이나 클립(highlight)으로 자동 연결되는 기능도 확대되고 있다.

틱톡의 AI 기술

유튜브만이 AI 혁신의 무대는 아니다. 틱톡 역시 크리에이터 생태계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AI-생성 콘텐츠 라벨링(AI-generated content labeling)’ 제도를 강화해, 창작자가 AI를 활용해 제작한 영상임을 명시하거나 해시태그·스티커를 통해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은 콘텐츠의 투명성(transparency)을 확보하고 이용자 신뢰를 높이고자 한다.

틱톡의 AI-generated content labeling
(출처 : 틱톡 뉴스룸)

또한 틱톡 스튜디오(TikTok Studio)는 영상 업로드, 편집, 성과 분석, 댓글 관리 등 기본 기능 외에도 성장(Inspiration) 탭과 트렌드 탐색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AI와 데이터 기반 분석을 활용해 어떤 콘텐츠가 성공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아울러 콘텐츠 제작 자동화 도구도 강화되어, 영상·음성 편집, 자막 생성, 템플릿 기반 편집이 한층 간소화됐다. 덕분에 크리에이터는 최소한의 입력만으로도 빠르게 포맷에 맞는 숏폼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뉴노멀의 의미: 기회와 과제

이러한 AI 기반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크리에이터 생애주기(lifecycle), 수익 모델, 콘텐츠 소비 방식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유튜브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어떤 전략적 기획 의도 속에서 추진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AI를 전면에 배치한 이번 발표는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단순히 ‘창작자 지원’ 차원이 아니라, 제작·분석·수익화 전 주기적 시스템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이를 기회 관점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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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측면

1. 글로벌 진출의 문턱 낮아짐
언어의 장벽, 자막 또는 번역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자동 더빙+립 싱크 기능은 크리에이터가 원래 언어로 말하면서도 여러 언어 사용자에게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전달 가능하게 한다.

2. 생산 효율성 및 창작 확장
제목·썸네일 A/B 테스트, AI 편집 보조, Shorts용 자동화 도구 등은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을 줄여준다. 이로 인해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아이디어 개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시청자 커뮤니티 구축 등에 더 많은 자원을 쓸 수 있다.

3. 콘텐츠 수익화 구조의 진화
동적 브랜드 삽입, 쇼츠 브랜드 링크, 자동 타임스탬프/태깅 등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단순 조회수 기반 수익 외의 “브랜드 연결성”, “쇼핑 연계” 등이 중요한 수익 축으로 떠오른다.

4. 새로운 창작과 형식 가능성
AI를 활용한 실험적 형식, 포맷 전환, 콜라보레이션, 팟캐스트에서 영상으로의 전환 등이 콘텐츠 다양성(diversity)을 높인다.

그러나 기회가 커지는 만큼 부담도 뒤따른다. AI가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강화하는 도구임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신뢰·저작권·품질 문제와 같은 새로운 위험을 동반한다.
플랫폼과 창작자 모두가 풀어야 할 과제가 존재하며, 이를 간과할 경우 이번 혁신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주요 위험 요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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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및 위험 요소

1. 품질 및 진정성(authenticity)의 유지
자동화가 많아질수록 ‘콘텐츠의 인간성’ 또는 ‘개인 창작자의 독특한 감성’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 AI 생성 대체물이 많아지면, 시청자는 진짜 창작자와 AI의 차이를 더욱 민감하게 느낄 것이다.

2. 저작권 및 권리 보호 문제
얼굴(“likeness”) 탐지 기능, 음성/모습 무단 사용에 대한 보호 기능 등이 도입 중이지만, 실제 분쟁 사례와 예방, 사용자 동의(consent) 확보, 수익 분배 등의 구조가 완전히 정비되지는 않았다.

3. 투명성 및 사용자 신뢰 확보
생성형 콘텐츠, AI 보이스/음성, 자동 번역 등에 있어 “이것이 AI에 의해 만들어졌음”을 알리는 라벨링, 옵션 제공, 편집·검토 가능 여부 등이 중요하다.

4. 과도한 경쟁과 콘텐츠 홍수
AI 도구의 접근성이 높아지면, 짧은 시간에 많은 콘텐츠가 쏟아질 것이다. 그로 인해 포화 상태(saturation)가 생기고, 시청자 유지 및 새로운 콘텐츠의 노출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크다.

앞으로의 방향: “뉴노멀”의 기준들

AI 도입 경쟁은 이제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플랫폼 간 차별화 전략으로 번지고 있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주요 서비스들은 저마다 강점을 앞세워 차별화 포인트를 찾고 있다. 틱톡은 이미 트렌드 예측과 자동화 도구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유튜브는 브랜드 수익화, 글로벌 확장, 다양한 콘텐츠 포맷 지원을 내세우며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하나의 축은 지역화(Localization)다. 단순히 언어를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문화적 맥락과 표현 스타일, 자막·썸네일·음향 효과까지 현지 이용자 감각에 맞게 조정되는 콘텐츠가 더욱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크리에이터라면 AI를 활용한 정교한 현지화 전략이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물론 과제도 적지 않다. 윤리·규제·정책의 병행 발전이 지연될 경우, 크리에이터와 시청자 모두 불신에 빠질 수 있다. AI 생성 콘텐츠의 라벨링, 저작권 보호, 얼굴·목소리 사용 권한(likeness), 편향(bias) 문제는 이미 주요 논의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는 여전히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수익 모델의 복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단순 조회수 기반 광고 수익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 스폰서십, 쇼핑 연계, 팬 후원(fan support), AI 아바타나 가상 인플루언서 활용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혼합되는 구조가 일반화될 가능성이 높다. 플랫폼과 크리에이터 모두 다변화된 수익원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결합하느냐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결론

“유튜브부터 틱톡까지, AI가 여는 크리에이터 뉴노멀”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유튜브의 Made on YouTube에서 발표된 수십 가지의 AI 중심 변화들은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가 아니다. 이것은 창작 방식과 수익화 모델, 글로벌 접근성, 콘텐츠 소비의 지형 전체를 바꾸는 전환이다. 틱톡과 타 플랫폼도 마찬가지 흐름에 있으며, 크리에이터는 변화에 앞서 적응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자가 유리하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이 뉴노멀이 어느 정도로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하느냐, 그리고 기술의 발전이 창작자의 권리와 진정성을 얼마나 보호하느냐이다. 앞으로 몇 년간 크리에이터 산업은 이 두 요소 간 균형을 잡는 싸움을 볼 것이고, 그 결과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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