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글로벌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스트리밍 콘텐츠(TV Show 부문) 1위에 넷플릭스 '블랙 도브(Black Doves)', 디즈니+ '스타워즈: 스켈레톤 크루(Skeleton Crew)', 맥스(Max)에 '듄: 프로퍼시(DUNE: Prophecy)', 아마존 프라임에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Cruel Intentions)'이 차지했다.
12월에도 오리지널 콘텐츠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넷플릭스와 프라임 비디오 9편, 디즈니+ 5편, Max는 4편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Top 10 안에 들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파워를 입증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1위를 차지했던 아케인(넷플릭스), 아가타 올 어롱(디즈니+), 더 펭귄(Max)은 10위 권 밖으로 밀려 났고, 아마존 프라임의 반지의 제왕만 4위를 유지하면서 콘텐츠 순위 변화는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장르 : 스릴러, 드라마 / 제작 국가 : 영국
- 런던을 배경으로 한 첩보 드라마로, 전직 스파이가 과거의 어두운 비밀과 현재의 가족 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복잡한 인물 관계와 충격적인 반전이 매력적인 드라마
2. 디즈니+ : 타워즈: 스켈레톤 크루 (Skeleton Crew)
- 장르 : SF, 어드벤처 / 제작 국가 : 미국
- 스타워즈 세계관의 외곽 지역을 배경으로, 어린이들이 우주에서 길을 잃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 이야기. 기존 스타워즈 세계관의 확장판
- 스파이더맨 감독인 존 와츠가 연출을 맡아 기존 스타워즈와는 다른 청소년 중심의 모험 스토리로 어린이 시청자와 기존 스타워즈 팬 모두를 만족시키며 팬덤을 확장
3. Max : 듄 프로퍼시(DUNE: Prophecy)
- 장르 : SF, 드라마 / 제작 국가 : 미국
-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아라키스 행성의 운명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와 폴 아트레이디스의 운명을 그린 영화 듄의 후속 시리즈
-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를 넘다드는 방대한 세계관과 긴밀한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영화 팬과 드라마 팬을 모두 사로잡으며 프랜차이즈 확장 가능성을 높임
4.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Cruel Intentions)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스릴러 / 제작 국가 : 미국
- 1999년 동명 영화의 2024년 판 리메이크. 엘리트 사립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권력과 사랑을 둘러싼 음모와 배신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 프라임 비디오에서 2024년 가장 많은 시청 수를 기록
12월은 1-2위의 격차가 크게 없을 정도로 각축을 벌였다.
넷플릭스는 노르웨이 드라마 '라 팔마(La Palma)'가 근소한 차이 2위를 차지했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범죄 드라마 '크로스(Cross)'가 북미와 아프리카, 중동, 호주 등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2위를 차지했다.
12월에는 한국 콘텐츠의 선전도 돋보였다.
넷플릭스에서는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When the Phone Rings)'이 글로벌 4위, 오징어 게임 시즌 1이 글로벌 9위를 각각 차지했고, 디즈니+에서는 '조명가게(Light Shop)' 글로벌 3위, '강남 비 사이드(Gangnam B-Side)' 글로벌 8위, SBS '열혈사제(The Fiery Priest)가 글로벌 9위를 각각 차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K-드라마의 인기가 높았던 달이었다.
한국에서는 방송사 한국 콘텐츠 강세
12월에도 한국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예능이 역시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에서는 글로벌 순위와 다르게 JTBC의 '옥씨부인전'이 1위를 차지했다. '옥씨부인전'은 한국 외에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넷플릭스에서는 TOP 10 중 JTBC 콘텐츠 3편을 비롯해 MBC, tvN, ENA, 채널A, TV조선 등 8편이 방송사 콘텐츠가 높은 소비 성향을 보였다. 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트렁크(한국)'와 '라 팔마(노르웨이)' 2편만 포함됐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 '흑백요리사'의 열풍에 이은 요리 콘텐츠 '백종원의 레미제라블(ENA)'과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JTBC)'가 높은 시청 기록을 나타냈다.
디즈니+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조명가게'가 1위, '열혈사제' 2위, '강남 비 사이드'가 3위를 차지했다. 11월과 달라진 점은 TOP10 중 애니메이션 1편(드림 프로덕션)과 다큐멘터리 1편(JUNG KOOK: I AM STILL)이 포함됐고, 디즈니 오리지널도 4편에서 7편으로 확대됐다.
넷플릭스에서 JTBC 콘텐츠가 강세였다면 디즈니+에서는 SBS 콘텐츠가 강세를 보여 왔는데, 올 1월부터 6년간 SBS 콘텐츠를 넷플릭스에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이후 디즈니+에 어떤 변화가 올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