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스트리밍 흑자, 인사이드 아웃2가 디즈니를 살렸다’(Inside Out 2 saved Disney)
‘인사이드 아웃2가 디즈니를 살렸다’(Inside Out 2 saved Disney)
Disney's streaming division, Disney+, has turned a profit for the first time. This is the first time since Disney+ launched in November 2019. Pixar's animated feature Inside Out 2, which broke records at the global box office, also helped Disney's quarterly results.
However, operating income at Disney's domestic theme parks fell 6% in the June quarter, and the company warned that the segment (Experiences) could deteriorate over the next few quarters. Disney's TV business, excluding ESPN, continued to decline.
On Aug. 7, 2024, Disney reported earnings for the April-June quarter #, saying total revenue rose 4% to $23.16 billion. For the three months through June 29 (Disney's third quarter of fiscal 2024), operating income rose 19% to $4.23 billion.
Adjusted earnings per share (Adjusted earnings per share for the quarter) were $1.39, up 35% from $1.03 in the year-ago quarter. This beat Wall Street expectations, with analysts on average expecting revenue of $23.07 billion and earnings per share of $1.19, according to financial data provider LSEG.
"This was a strong quarter for Disney in entertainment, with strong performance at both the box office and DTC," Disney CEO Bob Iger said in prepared remarks, adding, "We achieved profitability for the first time in our integrated streaming business, a full quarter ahead of our outlook."
In particular, Pixar's "Inside Out 2" became the biggest grossing animated film of all time, brightening the studio's outlook. #Inside Out 2 has grossed $1.56 billion at the global box office since its mid-June release. The previous record was held by 2019's Frozen 2, which earned $1.45 billion.
디즈니의 디즈니+ 등 스트리밍 사업부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 11월 디즈니+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다. 또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기록적 흥행을 기록한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디즈니의 분기 실적도 살렸다.
그러나 디즈니의 국내 테마파크의 영업이익은 6월 분기에 6% 감소했으며 향후 몇 분기 동안 해당 부문(익스페리언스)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SPN을 제외한 디즈니의 TV 사업은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디즈니는 2024년 8월 7일 4~6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총 매출이 4%가 증가해 23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월 29일(디즈니의 2024 회계연도 3분기)까지의 3개월 동안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4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분기의 조정 주당 순이익(Adjusted earnings per share for the quarter)은 1.39달러로 전년 동기 1.03달러에서 35% 증가했다. 이는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평균적으로 예상한 매출은 230억 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19달러로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넘어선 결과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Bob Iger)는 준비된 발언을 통해 “이번 분기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박스오피스와 DTC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디즈니에게 강력한 분기였다”며 “통합 스트리밍 사업 부문에서 처음으로 수익성을 달성했고 이는 전망에 비해 한 분기 앞당겨진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2’가 애니메이션 영화 상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스튜디오의 전망도 밝게했다. 인사이드 아웃 2은 6월 중순 개봉 이후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5억 6,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전 기록은 2019년 개봉한 ‘프로즌2’로 14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었다.
[디즈니+, 출시 후 첫 흑자]
‘인사이드 아웃2’는 스트리밍 사업에도 긍적적이었다. 디즈니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의 개봉에 힘입어 오리지널 '인사이드 아웃'(2015)은 이 기간 동안 130만 명 이상의 Disney+ 가입자를 유치하고 전 세계적으로 1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 흑자는 꾸준한 비용 절감, 콘텐츠의 시너지 확대(TV와 스트리밍), 가격 인상, 콘텐츠에 대한 주목도 상승, 광고 모델의 선전 등이 겹친 결과다.
2024년 디즈니 콘텐츠는 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만 183개 부문(디즈니+ 32개)이 노미네이트됐다.
그러나 디즈니+의 이탈율(churn)은 여전히 높았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순 80만 명의 신규 가입자가 추가돼 5,480만 명을 기록했고, 해외 Disney+ 핵심 고객(서남아시아 Disney+ Hotstar 제외)은 약 10만 명 감소한 6,350만 명을 기록했다. 2024년 첫 3개월 디즈니+는 630만 명의 핵심 구독자를 확보했다. (스펙트럼 구독자 대상 무료 제공)
이탈율을 낮추고 신흥 시장에서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은 앞으로 디즈니에게 남은 숙제다. 4,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선 큰 수익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디즈니 역시, 스트리밍 광고 모델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흑자 전환
디즈니는 디즈니+와 훌루, ESPN+ 등 스트리밍 서비스 모두를 합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64억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7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억 1,200달러 적자였다. 분기별 변동을 반영하면, 디즈니의 엔터테인먼트 DTC 부문(Disney+, Hulu)은 1,9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올해 첫 3개월의 깜짝 수익 이후)을 기록했으며, 이는 ESPN+의 수익으로 상쇄됐다.
DTC 부분의 이 같은 흑자는 당초 계획에 비해 한 분기 앞당겨 진 것이다.
디즈니가 오는 10월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어 향후 수익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가격 인상 이후에도 가입자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에 디즈니의 가장 보편적 요금제인 ‘광고 포함 디즈니+’ 월 이용료가 2달러 오른 9.99달러가 된다.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의 분기 흑자는 매우 적었지만 의미는 컸다.
2019년 서비스 런칭 이후 누적 적자 110억 달러에 달하는 문제 비즈니스였기 때문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치열한 경쟁과 콘텐츠 비용 상승으로 인해 분기마다 구독료 수입보다 TV 프로그램, 스포츠 중계권, 영화 제작 및 라이선스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후고 존스턴 디즈니 CFO는 “우리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대단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얼마 전까지 분기당 1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봤었다”고 강조했다.
디즈니는 디즈니+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라이브 채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ABC뉴스라이브, 어린이 채널 등 하나의 콘텐츠가 송출되는 일종의 FAST채널이다. 다만 형식은 소비자가 클릭을 하면 재생되는 플레이스트 채널이다. 이들 플레이리스트 채널은 콘텐츠를 끝까지 보지 않는 이용자들을 앱에 잡아두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또한 컴캐스트가 가진 훌루의 3분의 지분을 가진 컴캐스트에 86억 달러를 지불했다. 그러나 컴캐스트는 훌루의 지분이 더 높다고 주장하고 있어 분쟁이 진행되고 있다.
[ 엔터테인먼트 부문 영업익 3배 증가]
'인사이드 아웃 2'와 '혹성탈출(Kingdom of the Planet of the Apes)'에 힘입어 극장 부문이 2억 5,400만 달러의 영업 이익(전년 동기 영업 손실 1억 1,200만 달러)을 기록하면서 디즈니 6월 분기 엔터테인먼트 부문 영업 이익(Entertainment segment operating income)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12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ABC 등 실시간 TV부문은 좋지 않았다. 매출이 전년 대비 7% 하락했으며 영업 이익은 6% 떨어졌다.
6월 분기, ESPN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한 4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 성장했다. ‘스타 인디아’의 영업 손실은 3억 1,400만 달러로 확대돼 디즈니의 스포츠 부문 영업 이익은 6% 감소했다(전년 동기 2억 1,600만 달러 대비). 국내 ESPN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4분기 전망도 긍정적]
전반적으로 디즈니는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디즈니는 지난 실적 보고서에서 2024년 9월로 끝나는 회계연도 연간 조정 주당 순이익 성장률(full-year adjusted EPS growth)목표를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영화 부문의 경우 디즈니는 극장 부문에서 마블의 여름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Deadpool & Wolverine)'의 흥행에 힘입어 회계연도 4분기 수익성이 "3분기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4 회계연도도 흑자일 것으로 전망했다. 울버린은 개봉 2주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8억 2,400만 달러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이후 금리가 오른 뒤에는 스트리밍 서비스에게 미래는 성장 아닌 수익이 됐다.
디즈니+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이 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테마파크, 몇 분기 동안 조정기]
다만, 테마파크는 전망이 좋지 않았다. 3분기 테마파크 부문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6개 테마파크를 포함, 소비자 제품 판매, 비디오 게임 등 익스페리언스 부문(Experiences unit) 실적은 83억 9,0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테마파크의 6월 분기 영업이익은 꾸준한 공원 방문객 수와 방문객당 지출에도 불구하고 3.3% 감소한 22억 2,000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부문의 영업이익이 2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밥 아이거 CEO는 “상호 보완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독특하고 강력한 자산을 모아 수익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향후 국내 테마파크 수요가 향후 몇 분기 동안 조정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분기의 익스페리먼트 부문(Experiences segment)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으로 인한 일반 소비자 여행 감소, 중국 경기 회복세 둔화 등에 따른 파리 디즈니랜드의 영향을 등이 반영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