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별 최고 인기 TV 프로그램 분석
2025년 3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각 플랫폼별로 독자적인 강세 콘텐츠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넷플릭스의 소년의 시간, max의 화이트 로투스, 디즈니+의 데어데빌, 아마존 프라임 리처, 파라마운트+의 사우스 파크가 각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했다.
▶ 넷플릭스: 다양한 장르, 다양한 국가 콘텐츠 강세
3월 넷플릭스 1위는 ‘소년의시간(Adolescence)’가 차지했다. 영국에서 제작한 4부작 미니시리즈로, 13세 소년 제이미 밀러가 같은 반 여학생 살해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을 그린 범죄 드라마이다. 첫 에피소드가 645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면서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위는 미국 드라마 ‘Running Point’, 3위는 미국 정치 스릴러 ‘Zero Day’, 4위는 콜롬비아 범죄 스릴러 ‘Medusa’가 차지했으며,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는 5위에 올랐다.
3월 넷플릭스 순위는 장르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으며, TOP10 중 9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자사 제작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특히 1위 ‘소년의시간(Adolescence)’을 포함해 ‘Formula 1: Drive to Survive’, ‘Wolf King’ 등 영국 제작 콘텐츠가 3편 포함되어, 영국 드라마의 국제적 흥행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 MAX : 명품 드라마와 신작의 조화
‘The White Lotus 시즌3’가 단연 MAX의 1위 콘텐츠에 등극했다. 상류층 관광객들의 위선과 불안, 불편한 계급 구조를 고급 리조트를 배경으로 풍자하며, 현대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 드라마는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 마다 화제를 몰고 다닌다. The White Lotus 시즌3는 미국 전체 스트리밍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SAMBA TV 기준)

의학 드라마 ‘The Pitt’이 2위를 기록했고, 멕시코 드라마 'Cóyotl: Héroe y Bestia(3위)', 브라질 드라마 'Scars of Beauty(4위)’, 스페인 드라마 'La Promesa(6위)'와 'When No One Sees Us(7위)', 폴란드 드라마 'The Eastern Gate(10위)' 등 유럽과 남미의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 디즈니+: 슈퍼히어로와 패밀리 콘텐츠의 공존
디즈니+에서는 ‘데어데블:본 어게인(Daredevil: Born Again)’이 1위에 오르며 마블 시리즈의 지속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2위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그레이 아나토미가 차지했고, 디즈니+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Win or Lose’가 3위를 차지했다.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나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 '심슨가족(The Simpsons)’ 같은 의학드라마와 가족용 콘텐츠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디즈니+에서는 ‘Win or Lose’와 함께 'Family Guy', 'Bluey' 같은 애니메이션 장르와 'High Potential', 'Paradise',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 같은 범죄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 아마존 프라임: 액션·판타지 대세, 스트리밍 볼륨도 압도
아마존에서는 ‘리처(Reacher) 시즌3(Lee Child)’가 가장 높은 스트리밍 수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주인공 잭 리처가 DEA 요원들과 협력해 실종된 동료를 구출하는 이야기를 담은 '리처'는 로튼 토마토에서 98% 지수를 기록할 정도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3 공개 19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5,460만 명의 시청자를 모으면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시즌제 드라마로 기록되었다.

2위는 성인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 ‘인빈시블(INVINICIBLE)’, 3위 ‘다윗의 집(House of David)’, 4위 ‘시간의 수레바퀴(The Wheel of Time)’ 등 장르물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TOP10 중 9개 콘텐츠가 모두 아마존 오리지널 콘텐츠로,아마존이 방대한 제작비를 바탕으로 대작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 파라마운트+: 애니메이션과 서부극, 독자적 노선 유지
파라마운트+에서는 성인용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South Park)’가 1위를 기록했다. 사우스 파크는 1997년부터 시작된 방송용 블랙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미국 사회의 정치, 종교, 대중문화 이슈를 강도 높게 풍자한다. 현재 정규 시즌은 26시즌까지 방영되었으며, 스페셜 에피소드와 TV 영화로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2위는 서부극 ‘1923’, 3위 '옐로우스톤(Yellowstone)'이 차지했으며, 스폰지밥(5위)과 사브리나(6위) 같은 인기 클래식 콘텐츠가 꾸준히 인기가 있다. '1923'과 함께 '헤일로(Halo)', '털사 킹(Tulsa King)', '라이어니스:특수 작전팀(Lioness)' 등 4개의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콘텐츠가 Top10에 올랐다.
스트리밍의 전략에 따라 글로벌 시청자도 맞춤형으로 진화
2025년 3월 글로벌 스트리밍 순위는 각 플랫폼이 고유의 강점을 살려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넷플릭스는 영국, 콜롬비아, 폴란드, 한국 등 다양한 국가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디즈니+는 마블과 패밀리 콘텐츠의 균형 잡힌 조합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대규모 제작과 액션·판타지 중심의 대작 전략으로 구독자를 사로잡고 있으며, 파라마운트+는 클래식 애니메이션과 서부극, 밀리터리 시리즈 등 독자적인 콘텐츠 구성을 통해 충성도 높은 시청자층을 유지하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2025년은 히트작 생산을 넘어 각 플랫폼이 지닌 ‘콘텐츠 색채’와 ‘지역 맞춤형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시청자의 취향을 세분화하여 대응하는 전략이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