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넷플릭스 UPFRONT...빠르게 성장하는 광고 요금제, MAU 9400만명 돌파

넷플릭스, 광고 모델로 존재감 강화…미국 18~34세 타겟층 ‘최강자’ 입증

넷플릭스(Netflix)의 광고 요금제 가입자의 MAU가 94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1월 7000만 명을 넘어선 후 6개월 만에 2400만 명이 증가한 수치로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넷플릭스 업프론트(Upfront) 행사에서는 광고 기반의 요금제 가입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뉴욕 맨해튼의 펄먼 공연예술센터(Perelman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넷플릭스 광고부문 사장 에이미 라인하드(Amy Reinhard)는 "현재 광고 요금제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9,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미국 내 18~34세 연령대에서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이용자가 모든 방송 및 케이블 네트워크를 제치고 가장 높은 도달률을 기록한 것이다. 라인하드는 “이용자들은 단순히 틀어놓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에 몰입하며 시청한다. 중간광고(mid-roll ad)에 대한 시청자 집중도가 콘텐츠 자체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광고 요금제 가입자의 월평균 넷플릭스 시청 시간은 41시간에 달한다.

넷플릭스 광고부문 사장 에이미 라인하드(Amy Reinhard)
(출처 : netflix.com)

'기술과 콘텐츠의 결합'…넷플릭스 Ads Suite 전 세계 확대

넷플릭스의 광고 기술 플랫폼 ‘넷플릭스 Ads Suite’의 글로벌 론칭 계획도 공개됐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비스 중인 이 광고 플랫폼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EMEA)에서 곧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며, 오는 6월까지 12개 광고 요금제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광고 삽입 기능을 넘어선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타겟팅, 커스터마이징, 측정 툴을 포함된다. 광고주는 넷플릭스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100개 이상의 관심사와 17개 카테고리 기준으로 타겟팅할 수 있으며, 라이브램프(LiveRamp) 및 직접 통합 방식을 통해 자사 데이터를 넷플릭스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다. 아울러 Experian, Acxiom 등의 서드파티 데이터와 ‘클린룸’ 방식의 협업 환경도 제공되어 기획, 측정, 최적화까지 광고 집행 전 과정을 넷플릭스 안에서 통합할 수 있다.

광고 구매 방식도 다양화된다. 구글의 DV360, 트레이드데스크, 마이크로소프트 Xandr 등을 통해 개인화된 1:1 마켓플레이스 거래가 가능해졌고, 향후 머신러닝 기반 최적화, 고급 측정 도구, 새로운 포맷 혁신 등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넷플릭스는 밝혔다.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광고 포맷…인터랙티브 기능 강화

넷플릭스는 AI를 활용한 신규 광고 포맷도 공개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통해 광고주의 메시지를 넷플릭스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모듈형 구조의 광고 프레임워크를 개발 중이다. 라인하드는 “기존 콘텐츠 맥락과 맞물린 인터랙티브 미드롤 및 일시정지 광고가 핵심이며, 세컨드 스크린 버튼, 오버레이, 행동 유도(Call to Action)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은 2026년까지 모든 광고 요금제 국가에 도입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CMO 마리안 리(Marian Lee)는 “우리는 브랜드이자 미디어 플랫폼이며, 우리가 직접 사용하는 마케팅 인프라와 팀을 파트너 브랜드에도 동일하게 제공한다”면서, 광고주와의 공동 브랜딩 전략을 강조했다.

2025년에는 ‘웬즈데이(Wednesday)’ 시즌 2를 중심으로 한 웬디스(Wendy’s), 치토스(Cheetos), 부킹닷컴(Booking.com) 등과의 글로벌 협업 캠페인이 예정되어 있다.

(출처 : netflix.com)

오리지널 콘텐츠와 라이브 이벤트도 강화…NFL·WWE·복싱까지 ‘스포츠 왕국’ 노린다

콘텐츠 부문 발표를 맡은 콘텐츠 최고책임자 벨라 바자리야(Bela Bajaria)는 “우리는 슬롯이 아닌, 연간 전체 편성을 고려한 슬레이트 전략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이용자층을 고려한 언어·국가별 콘텐츠 다양성을 강조했다.

특히 WWE의 ‘먼데이 나이트 로우(Monday Night Raw)’, NFL 크리스마스 경기(댈러스 카우보이 vs 워싱턴 커맨더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vs 미네소타 바이킹스), 복싱 타이틀 매치(케이티 테일러 vs 아만다 세라노 재대결) 등 라이브 스포츠를 잇달아 확보하며 실시간 콘텐츠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출처 : netflix.com)

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드라마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 5·6 동시 제작 확정, <더 디플로맷>, <포에버>, <더 포시즌스> 시즌 2 확정 등 총 8개의 시리즈 갱신이 발표되었으며, 덴젤 워싱턴 주연 영화 <히어 컴즈 더 플러드>, 제이미 폭스의 <Fight for '84>, 전설의 <스타 서치> 리부트 등 7개의 신규 프로젝트도 함께 공개되었다.

넷플릭스, '광고 없는 플랫폼'에서 ‘광고 최강 플랫폼’으로의 도약

프리미엄 SVOD(구독 기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넷플릭스는 광고 기반 요금제를 도입한 이후 단기간 내 성과를 거두며 스트리밍 광고 시장의 핵심 주자로 떠올랐다. 에이미 라인하드는 “우리 광고 사업의 기초는 이미 마련됐으며, 향후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몰입도 높은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콘텐츠, 기술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플랫폼 전략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SVOD 중심 경쟁을 펼치던 주요 OTT 사업자들이 AVOD(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글로벌 스트리밍 업계는 또 한 번의 치열한 경쟁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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