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한국 스트리밍 구독자 증가, 티빙이 주도, 넷플릭스와 티빙의 양강 싸움(South Korea Streaming Subscriber Growth in 1H 24 Led by Tving "Netflix and Tving Battle It Out)

In 2024, the South Korean streaming market is facing fierce competition for share among streaming providers, as Netflix originals are struggling and Tving originals such as "Queen of Tears" and "Lovely Runner" are doing well.

Wavve is focused on retaining its subscribers and the viewership it gained after exclusively streaming the Paris Olympics, which ended on August 11th. Coupangplay, which has dominated sports streaming with national soccer matches and MLB opening day coverage, is not far behind in the race for the top spot.

In South Korea, streaming platforms without original content will now have to choose between aggregators, which aggregate more content, or specialty streaming, which specializes in a particular genre.

Netflix's dominance of the streaming market is showing signs of weakening, with the South Korean subscription video-on-demand market adding 750,000 subscribers in the first half of 2024 (ending June) to reach a total of 20.8 million, according to an analysis.

2024년 한국 스트리밍 시장은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의 부진과 동시에 프로야구 중계, ‘눈물의 여왕’, ‘선재업고 튀어’ 등 티빙(Tving) 오리지널의 흥행이 겹치는 등 스트리밍 사업자 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웨이브(Wavve)는 지난 8월 11일 끝난 파리올림픽을 단독 스트리밍 중계한 이후 늘어난 시청량과 구독자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가 대표 축구 경기, MLB개막 경기 중계 등으로 스포츠 스트리밍 중계를 지배했던 쿠팡플레이(Coupang play)도 1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역시, 한국 스트리밍 시장 경쟁은 티빙과 넷플릭스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한국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가 없는 스트리밍 플랫폼은 더 많은 콘텐츠를 모으는 ‘aggregator’나 특정 장르에 특화된 ‘전문 스트리밍(Special Streaming)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스트리밍 시장을 지배했던 넷플릭스의 점유율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구독형 VOD 시장(subscription video-on-demand market)이 올해 2024년 상반기(6월 말) 70만 5,000명 가입자가 증가해 총 2,080만 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서치 및 컨설팅 회사인 AMPD와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Media Partners Asia)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구독형 VOD시장 규모는 구독자 확대와 함께 전년 대비 11%가 증가한 9억 2,200만 달러였다. 시청 시간은 5% 증가한 1,030억 분으로 늘었다.

[티빙, 상반기 성장률 1위 스트리밍]

MPA보고서에도 프리미엄 VOD 카테고리의 선두 주자는 넷플릭스로 매출의 43%, 시청률의 37%를 점유했지만 1분기 티빙의 기세가 무서웠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넷플릭스가 여전히 1위지만 티빙이 상반기 가장 큰 점유율 상승을 보인 것이다. 이외 1분기 시청 점유율(premium VOD viewership)은 티빙이 30%, 웨이브 18%, 쿠팡 플레이 9%, 디즈니+ 5%였다.

티빙은 2024년 상반기 구독형 스트리밍 신규 가입자의 3분의 1(순증 점유율 34%)을 차지해 총 유료 구독자가 420만 명이라고 MPA는 분석했다.

티빙은 프리미엄 VOD 시청률도 30%(24%에서 증가)를 차지했으며 프리미엄 VOD 수익의 15%를 점했다.  보고서는 “티빙의 성장은 TVN과 JTBC드라마의 선전 때문”이라며 “또 새롭게 도입한 광고 상품은 사용자 성장을 이끌어 월 활성 이용자(monthly active users)가 1,150만 명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VOD와 함께 AVOD, SVOD,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모두 통합한 전체 한국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Korean video streaming market)은 2024년 상반기 5,340분으로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했다. 한국 미디어 시장이 스트리밍으로의 진화가 본격화된 것이다. 유튜브는 전체 VOD분야 1위였다. 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리면서 총 VOD시청률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 K드라마의 힘은 강했다. 전체 프리미엄 VOD 카테고리의 77%를 한국 콘텐츠가 점유하고 있고 고객 유입의 75%가 드라마와 예능으로 이뤄졌다.

한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로컬 플랫폼에 강세를 보이는 것도 '한국인의 로컬 콘텐츠 선호도' 때문이다.

상반기 점유율 경쟁을 벌였던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 모두 드라마와 예능 경쟁력이 플랫폼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수석 분석가이자 인사이트 책임자 디비아 티(Dhivya T)는 보고서에서 “한국 드라마와 버라이어티가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으며, 200개 이상 타이틀이 한국 콘텐츠 수요의 80%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티빙과 넷플릭스의 경쟁, 하반기 전망은?]

상반기 스트리밍  콘텐츠 경쟁은 티빙과 넷플릭스의 양강 구도였다. 보고서는 “티빙은 드라마와 예능(unscripted titles) 모두 통틀어 상위 시청률 15개 타이틀 중 10개(7개는 다른 플랫폼과 공유)를 보유하며 히트작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이어 상위 15개 타이틀 중 7개를 올렸다. 디즈니+ 오리지널과 쿠팡플레이 스포츠와 오리지널도 선전했다. 특히, 2024년 상반기 상위 15개 타이틀 중 6개 타이틀을 CJ ENM이 제작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출처 패럿애널리스틱스

상반기 웨이브의 부진 이유도 오리지널 콘텐츠에 있다. 웨이브는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의 부재로 한국 지상파 방송 콘텐츠의 경쟁력 약화 영향을 그대로 받는 모양새다.  

쉽게 말하면 웨이브 단독 매력만으로 개별 구독할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미디어 시장의 무게 중심이 스트리밍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를 계속 방치한다면 ‘구독자 유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에 반해 (글로벌 수치지만)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점유율(2024년 1분기) 49.8%에 달한다.

넷플릭스와 티빙(Tving)의 시청 점유율 차이는 7%포인트(37%, 30%)다.

하반기 오리지널 경쟁 상황에 따라 차이가 더 좁혀질 수도 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2’ 등 대작을 예고하고 있지만 티빙이 중계하는 프로야구도 하반기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올 하반기 티빙과 넷플릭스의 선두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매출 점유율 차이다. 넷플릭스의 한국 스트리밍 매출 점유율이 40%에 달하고 티빙은 이에 한참 못미친다. 물론 구독료 차이가 있지만 이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향후 오리지널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웨이브와의 합병, 쿠팡플레이의 절치부심 여부도 한국 스트리밍 시장 판도에 키워드다.

웨이브나 티빙도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끌어올리거나 두 서비스는 합쳐서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다만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에서 성공하려면 적어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수준은 30%(전체 대비)는 되어야 할 것으로 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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