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들의 수준에 가야 한다(Iger Says: ‘We Need to Be at Their Level’)

‘We Need to Be at Their Level’

Entertainment technology, the technology that adds value to entertainment such as drama and music and finds new audiences, is becoming the core competitiveness of the content business.

While technology has been important in the past, it has come to the point where it can make or break a business, and companies with the best entertainment technology dominate the market.  Streaming and AI are two of the most important technologies that entertainment companies are focusing on these days.

Netflix is by far the best at streaming.  Even Disney, the world's No. 1 entertainment and technology company, lags behind when it comes to streaming. Disney CEO Bob Iger has said that the company lags behind Netflix in technological capabilities and is working to catch up.

It's unusual for the CEO of Disney to say he wants to catch up to Netflix.

It's not something that the ego of the No. 1 global entertainment company would allow. But it's also a conversation that smacks of Disney's desperation.  In the age of streaming, Disney is far behind Netflix in terms of demand for its content.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VOD 수요도(패럿애널리스틱스)

드라마,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의 부가가치를 높여주고 새로운 오디언스를 찾아주는 기술인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가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과거에도 테크놀로지는 중요했지만, 지금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상황까지 왔다.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를 가진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요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가장 신경쓰고 있는 테크놀로지는 단연 스트리밍과 AI다.

스트리밍 관련 기술력이 가장  좋은 기업은 단연 넷플릭스(Netflix)다.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테크놀로지 회사인 디즈니(Disney)도 스트리밍에서는 후발 주지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Bob Iger)는 기술적인 능력에서 넷플릭스(Netflix)에 뒤져있다며 그들을 따라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전략: 넷플릭스 수준까지 끌어올려라]

밥 아이거는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20224 모건 스탠리 테크놀로지, 미디어&텔레콤 컨퍼런스’에 참가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고객 이탈률(Churn)을 낮추기 위해 "우리는 그들(넷플릭스)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거 CEO는 “디즈니가 디즈니+, 훌루(Hulu), ESPN+ 등 스트리밍 비즈니스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과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4년 9월까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수익성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리며 "스트리밍을 회사의 진정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를 위해선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고객 추천, AI알고리즘 등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디즈니의 CEO가 넷플릭스를 따라 잡겠다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즈니의 절박함에 묻어나오는 대화이기도 하다.  스트리밍 시대, 디즈니는 콘텐츠 수요도 측면에서 넷플릭스에 한참 뒤져있다. 패럿애널스틱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VOD수요는 넷플릭스의 절반에 머문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전략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번들링이다. 디즈니+를 중심으로 훌루(Hulu) 등을 묶어 서비스하고 ESPN+나 새롭게 런칭하기로 한 슈퍼 스포츠 스트리밍(ESPN, 폭스, 워너미디어)과도 번들링(Bundling)을 구성하는 것이다.

아이거는 훌루의 경우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 계획에 따라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거는 “비록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지는 못하더라도(미국 외 지역에서는 스타 브랜드로 Hulu 콘텐츠를 배포하고 있다) 훌륭한 브랜도 좋은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이거는 FX의 "더 베어(Bear)"와 "쇼군(Shōgun) "을 언급했다.

NBC유니버셜과 훌루(33%)를 나눠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는 올해(2024년) 훌루의 완전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11월 디즈니는 NBC유니버셜의 모회사 컴캐스트(Comcast)에 33%의 지분 대가로 86억 달러를 지불했다. 그러나 최종 가격은 양측 평가 기관들의 산정 결과에 따라 높아질 수 있다.

아울러 그는 폭스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와 함께 조인트벤처(JV)를 만들기로 합의한 슈퍼 스포츠 스트리밍에  기대를 드러냈다. 이 서비스는 미국 스포츠 중계권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대형 서비스가 될 수 있다. 이에 경쟁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푸보(Fubo)는 반독점법 위반으로 이들 회사를 법무부에 제소했다. 아이거는 이 서비스가 소비자 친화적(pro-consumer)이라고 규정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콘텐츠 수요(패럿)

2024년 가을 등장할 이 슈퍼 스포츠 스트리밍(Spulu)는 아직 최종 가격이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는 케이블TV나 유튜브TV의 월 70~80달러에 비해선 20달러 이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인트벤처 서비스는 단독으로 제공되며 디즈니+나 훌루, 맥스 등에 애드온(Add-on)되어 서비스될 수도 있다. 아울러 디즈니는 ESPN의 별도 스트리밍도 준비하고 있다.  ESPN 단독 구독자는 슈퍼 스포츠 번들로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아이거는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인 위임장 대결도 언급했다. 디즈니는 이사 선임을 두고 넬슨 펠츠 등 두 명의 행동주의 투자자(Nelson Peltz’s Trian Partners. Blackwells Capital)와의 싸우고 있다. 이들 행동 주주 투자자들은 디즈니 이사회에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심으려고 하고 있다.

디즈니의 주총은 4월 3일로 예정되어 있다.  디즈니는 투자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12명의 후보 중 한 명에게 투표하도록 촉구했다.  펠츠와 블랙웰은 각각 2명과 3명의 이사를 추천했다. 아이거는 "이 캠페인은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하지만, 제가 산만해지면 저를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이 산만해지고, 이는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거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을 둘러싼 논의가 “우리가 유람선과 스트리밍, 영화와 TV를 아우르는 매우 복잡한 회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디즈니의 다양한 사업에는 “상당한 시간과 집중이 필요하다. 우리는 매일 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거는 2022년 11월 복귀 이후 회사의 많은 부분을 바꿨다.  

아이거는 "돌아와서 보니 고쳐야 할 점이 많은 회사라는 것을 바로 알았다”고 말했다. 아이거에 따르면 이전 리더십(밥 체이펙) 아래 디즈니는 “창의성이 중심에 있지 않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 임원들의 책임감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주요 기업 수요 점유율 변화(패럿애널리틱스)>

Netflix: 8.4% to 8.6% (+0.2%)

Paramount Global: 12.2% to 12.1% (-0.1%)

Disney: 20.2% to 19.8% (-0.4%)

NBCUniversal: 10.2% to 9.8% (-0.4%)

Warner Bros. Discovery: 18.0% to 17.0% (-1.0%)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의 우수성과 존중의 문화 조성해야]

이와 관련 아이거는 디즈니의 스튜디오 그룹의 경우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된 영화 몇 편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어떤 영화가 중단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디즈니는 최근 8년 중 7년간 박스오피스 1위 스튜디오였다.  그러나 2023년에는 ‘오펜하이머(Oppenheimer)’로 인해 1위를 NBC유니버셜에 넘겨줬다.

그는 지금까지 마블이 총 33편의 영화를 개봉해 300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 수입을 올렸다고 공개했다. 아이거는 "이는 우연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런 정신으로 돌아가야한다. 창의 커뮤니티와 함께 우수성과 존중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company needs to cultivate a “culture of excellence and respect with the creative community)

아이거는 “나는 스튜디오에서 엄청난 시간을 보냈고, 새로운 작품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2’ ‘혹성탈출(Kingdom of the Planet of the Apes)’과 ‘데드풀과 울버린(Deadpool and Wolverine)’, ‘모아나 2(Moana 2)’, 라이온 킹 프리퀄 무파사(Mufasa) 등 올해 개봉 예정인 디즈니의 영화들을 소개했다.

아이거 CEO는 디즈니가 에픽게임스 1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Z세대들이 게임에 보내는 시간이 엄청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게임 가상 메타버스에서 디즈니는 스타워즈나 마블 픽사 캐릭터들과 팬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디즈니 유니버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넬슨 펠츠는 3월 4일 133페이지에 달하는 디즈니 경영 개선 요구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디즈니가 스트리밍 콘텐츠 전략을 다시 짜야한다, 디즈니+(Disney+)와  훌루(Hulu)운영을 통합해야 한다, 영화 속편을 더 적게 제작해야 한다는 등의 제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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