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이제 거실이 아닌 현장과 온라인에서 팬들을 만난다.(Linear TV now meets fans in the field and online, not in the living room)

Live TV is in crisis, whether in the US or South Korea. Young people are no longer informed or entertained by TV. That doesn't mean they don't watch TV. They just don't watch it through a linear channel. News is no exception.

It's circulated more on TikTok and social media, which is why YouTube creators are sometimes more influential than TV news anchors.

According to the Pew research Center, three out of 10 Gen Zers in the U.S. use TikTok, so U.S. news is starting to move away from TV. Anchors who have actively built a fan base through on-site events and have become popular enough are finding their media online, on YouTube or in newsletters, rather than on TV.

퓨 리서치 센터

미국이나 한국이나 실시간 TV는 위기다. 젊은 세대들은 더이상 TV를 통해 정보를 얻거나 즐거워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요즘 사람들이 TV를 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지 실시간(Linear Channel)을 통해서 콘텐츠를 보지 않을 뿐이다. 뉴스 역시 예외는 아니다.  틱톡과 소셜 미디어에서 더 많이 유통된다.

때문에 TV뉴스 앵커보다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더 강할 때가 있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미국 Z세대 10명 중 3명은 틱톡을 통해 방송본다. 때문에 미국 뉴스들도 이제 TV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현장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도 확보하고 충분히 유명해진 앵커는 자신들만의 미디어를 TV가 아닌 온라인, 혹은 유튜브나 뉴스레터에서 찾는다.

MSNBC가 뉴스 팬들을 위한 올해 말(2024년) 열성 팬을 위한 오프라인 유료 행사(Ticket event)를 벌인다. 오프라인 이벤트는 MSNBC에 후원 등을 통한 추가 매출과 팬들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형성해줄 수 있다.

실시간 TV시청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이런 오프라인 이벤트는 기존 미디어들에게 오디언스와 만날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제시할 수 있다. 이 내용은 MSNBC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 레베카 쿠틀러(Rebecca Kutler)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공개됐다.

MSNBC의 오프라인 이벤트 특징은 ‘멀티 플랫폼’이다. 팬을 중심의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팟캐스트나 방송을 통해 해당 내용을 전달한다. MSNBC는 3월 4일 정치에 관심이 많은 시청자들이 있는 워싱턴D.C에서 첫 번째 현장 이벤트  MSNBC라이브(MSNBC Live)를 열었다. 이 행사는 사전 초청으로 유료로 진행된다.

진행은 2023년 12월 MSNBC Live 진행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기자이자 작가인 루크 러서트(Russert)가 맡았다.  

MSNBC라이브에서 참석자들과  출연진은 슈퍼 화요일 예비 경선과 바이든 대통령의 연두교서 관련 이야기를 이어갔다.  커틀러 대표는 이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6개에서 10개 사이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MSNBC는 현장 오프라인 이벤트 시리즈를 위해 직원들을 고용했다.

MSNBC는 지난 2023년부터 뉴스 팬에 포커스트된 오프라인 이벤트를 테스트해왔다. 프라임 타임 앵커 크리스 헤이즈(Chris Hayes)의 팟캐스트가 현장에서 진행됐다.

뉴욕에서 이뤄진 이 행사는  TV특집 방송으로도 만들어져 MSNBC채널에 여러 번 방송됐다. 팟캐스트로도 송출되는 등 멀티 플랫폼으로 송출됐다. 물론NBC유니버셜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에서도 볼 수 있다.  쿠틀러 대표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행사는 우리의 멀티플랫폼 이벤트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스트리밍과 AI시대 뉴스는 교감이다]

커틀러는  2025년 MSNBC는 최소 두 번 이상의 팬에 포커스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워싱턴 지역과 선거 관련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오프라인 팬 이벤트는 향후 NBC뉴스그룹의  전략에 더 큰 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 광고 매출과 시청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CNBC는 14년 전부터 현장 이벤트를 강화해왔다. 투자자 컨퍼런스 ‘딜리버링 알파(Delivering Alpha)를 통해 이벤트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연간 60개 이상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침 방송 ‘NBC 투데이쇼’는 지난 2023년 티켓 이벤트를 처음 시작했다.

[케이블TV진행자들은 이제 온라인]

케이블TV 유명 진행자들도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방송은 아니다. 이들은 방송을 떠나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런칭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미디어 스타트업을 운영하거나 본인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를 론칭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TV 플랫폼의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유명 진행자들의 독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1억  가구가 넘는 미국 케이블TV구독자는 2020년 이후 급감해 이제 5,000만 가구를 오가고 있다.  모펫내탄슨(MoffettNathanson)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유료 방송의 가구 침투율(pay TV penetration)은 54.8%까지 떨어졌다.

자료 출처 모펫 내탄슨

MSNBC에서 방송을 진행했던 유명 앵커 메디 하산(Mehdi Hasan)은 2024년 3월 초 자신의 디지털 미디어 회사를 런칭했다. MSNBC는 1월 하산의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이후 하산은 ‘제테오(Zeteo)’라는 미디어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구독 미디어로 뉴스레터와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회사다.

돈 레몬(Don Lemon)은 2024년 1월 자신의 새로운 프로그램 프로젝트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 2023년 CNN에서 해고된 이후 사실상의 첫 해외 행보다. 이제 소셜 미디어 서비스 X에서 ‘돈 레몬 쇼(The Don Lemon Show)’를 볼 수 있다.

터커 칼슨도 2023년 4월 폭스뉴스(Fox News)에서 해고된 이후, 새로운 미디어 기업을 만들고 1,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그의 새로운 벤처기업은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유통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구독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틱톡 등 소셜 미디어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TV가 아닌 인터넷에서 새로운 미디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방송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 이들은 메이저 방송사를 떠나면 새로운 방송 채널이나 스튜디오를 찾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이제는 유튜브 숏츠 등 인터넷을 통해 모든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다.

폭스뉴스와 NBC의 유명 진행자 메건 캘리(Megyn Kelly)는 2020년 ‘Devil May Care Media’ 등 자신의 유튜브 미디어를 런칭했다.

빌 오라일리(Bill O’Reilly)는 2017년 폭스 뉴스에서 퇴사한 후 동영상 구독 사이트 노 스핀 뉴스(No Spin News)를 만들었다.

인기 방송인 케이티 쿠릭(Katie Couric)은 2018년 ‘케이티 쿠릭 미디어(Katie Couric Media)’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뉴스레터와 팟캐스트, 후원이나 협찬 프로그램 제작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한편, 뉴스는 이제 스트리밍 서비스와 FAST(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로 옮겨가고 있다. TV아 아닌 이들 플랫폼에서 뉴스를 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대부분 FAST채널은 100개 이상의 뉴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 Ads에 따르면 전체 FAST채널 콘텐츠 장르의 18%가 뉴스였다.

뉴스의 위기이기도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뉴스 콘텐츠의 효용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스 미디어들이 오디언스와 수익을 찾아나서는 건 멀티 플랫폼 시대 어쩌면 당연한 일 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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