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의 생존 가능성을 보여준 ‘파라마운트’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  최대 매출처인 TV비즈니스와 광고 매출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비즈니스와 영화 부문의 호조로 2023년 3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파라마운트+ 등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스트리밍 구독자는 6,300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200만 명의 증가했다. 스트리밍 부문 손실(DTC)은 2억 3,800만 달러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2023년 3분기 주요 실적

CBS, 파라마운트 영화 스튜디오, 니켈로디언, 코미디 센트럴 등을 보유한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11월 2일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이 전년 대비 3% 성장했다고 밝혔다.

실적 상승에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힘이 커졌다. 파라마운트의 스트리밍 비즈니스는 전년대배 38% 늘었고 영화 부문은 매출이 14% 상승했다. 영화 부문은 ‘미션임파서블’신작, ‘“Teenage Mutant Ninja Turtles’의 흥행 성공 영향이 컸다.  그러나 최대 매출처인 TV부문은 유통 수수료와 전통적인 동영상 광고 14% 감소로 인해 8% 줄어든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회사의 영업이익(operating income profit)은 1년 전에 비해 10% 상승하  6억 2,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성명에서 파라마운트 글로벌 CEO 밥 바퀴시(Bob Bakish)는 회사 스트리밍 서비스를 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바퀴시는 “우리는 우리의 전통적이 비즈니스 수익을 극대화하나는 가운데, 전략을 실행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투자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파라마운트+가 손실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파라마운트는 스트리밍 부문 손실(DTC Losses)가 2022년에 비해 감소했다며 이는 스트리밍 투자가 계획보다 더 앞서 정점을 찍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바퀴는 202년에는 스트리밍 부문 선전에 힘이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 이라고 강조했다.

[파라마운트+, 6,300만 명 구독자]

파라마운트 글로벌 스트리밍 부문 주요 실적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구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3억 달러였다.파라마운트+의 가격 인상과 광고 매출 증대(18%)의 힘이 컸다. 특히, 광고 매출에는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TV인 플루토(Pluto TV)가 많은 힘을 보탰다. 파라마운트+와 플루토TV의 글로벌 시청 시간은 46%나 상승했다.

이에 파라마운트+의 1인당 매출(ARPU)은 1년 전에 비해 16% 상승했다.  파라마운트+의 경우 ‘1883’과 NFL게임 중계, 스타트렉 스핀오프 작품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스트리밍 부문 손실은 매분기 줄고 있다. 2023년 파라마운트 DTC 손실은 2억 3,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억 500달러의 적자가 감소했다.

[파라운트 글로벌의 경기 절감 노력 이어져]

파라마운트의 스트리밍 부문 비용 절감 노력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쇼타임(Show time)’ 등 수익이 나지 않는 단독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하고 인기 프로그램( Yellowjackets and Billions)을 파라마운트+에 합치기로 했다. ‘파라마운트+with 쇼타임’이다.  실적 발표에 앞서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가장 인기있는 TV시리즈 ‘엘로우스톤(Yellowstone)’의 시리즈 방영 일정을 공개했다.

한편,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출판사 ‘Simon & Schuster’의 매각(16억 2,000만 달러에 KKK사모펀드 매각)과 함께, CBS뉴욕 사옥(BlackRock)을 7억 6,000만 달러에 정리하는 등 회사 자산 효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CBS의 스튜디오 시티 제작 시설도 18억 5,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때문에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회사 자체를 다른 미디어 그룹에 넘기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소문도 나오고 있다.

또 파라마운트는  BET 채널, 스트리밍 서비스 BET+, VH1 및 BET 스튜디오를 포함하는 BET 미디어 등도 매각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지난 8월 파라마운트는 BET 지분의 과반수를 매각하기로 했지만, 매수자가 나서지 않자 포기했다.

[파라마운트 영화 부문, 4,900만 달러 손실]

파라마운트 글로벌 영화 부문 주요 수익(파라마운트 글로벌)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영화 부문(Film Entertainment)은 극장과 스튜디오 실적 부진으로 4,9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파라마운트는 “제작 중단 기간 동안 발생한 추가 비용과 스튜디오 대여 및 제작 서비스 수익 감소"를 손실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바키쉬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배우 조합의 파업으로 영화 콘텐츠 수급도 잘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성과도 있었다.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신작 5억 6,7000만달러 글로벌), ‘닌자 터틀(Teenage Mutant Ninja Turtles: Mutant Mayhem, 1억 8,000만 달러)등은 프랜차이즈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파라마운트의 필름 영화 부문은 매출 8억 9,100만 달러로 전년 8억 3,100만 달러에서 소폭 상승했다.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채널들이 포함된 실시간 TV부문(linear TV media segment)는 광고 매출이 14% 하락했다. 이전 분기 10% 하락에 이은 연속 하락이다.

전체 매출도 8%줄었다. 광고 매출의 하락은 정치 광고의 감소 영향이 컸다. 이와 함께, 작가노조와 배우조합의 더블 파업으로 인해 라이선스와 다른 매출이 12% 하락했다.

파라마운트 TV부문 실적(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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