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시대, 닐슨에 도전하는 애드테크 기업들

방송 시장 주도권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조사 역시 TV가 아닌 스트리밍, 스마트TV 등 디지털 플랫폼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 플랫폼 기반으로 콘텐츠 가치를 측정하는 시청률 측정 기업들의 움직임도 빠르다. 주로 스마트TV를 중심으로 실시간으로 시청률 분석하는 애드 테크 기업이다.

TV시대를 지배했던 닐슨(Nielsen)의 영향력도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100년의 TV역사도 이제 바뀔 때가 됐다. 닐슨은 지난 2022년 엘리엇 펀드가 이끄는 사모펀드에 160억 달러에 매각됐다.

[비디오AMP, 1억 5,000만 달러투자 받아]

닐슨을 대체할 콘텐츠 가치 측정 AD테크  기업 비디오AMP(VideoAMP)가 시리즈G라운드에서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비디오AMP는 스마트TV 시청자 패널을 통해 콘텐츠의 노출과 시청률, 패턴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한 콘텐츠 시청률 산정은 기존 닐슨의 패널 방송보다 더 정확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여기에 AI가 적용될 경우 확보 가능한 데이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진다.

이 회사 CFO 폴 로스(Paul Ross)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금을 닐슨을 대체할 새로운 TV광고 시장 성과 측정 지표 개발에 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비스타 크레딧 파트너스(Vista Credit Partners)는 이번 펀딩을 주도했고 회사 가치는 14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비디오AMP는 지금까지 총 3억 달러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1년 투자 라운드에서 2억 7,500만 달러를 받았고 2022년에는 Hercules Capital로부터 6,386만 달러 부채 금융을 회사당 지원 받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디오AMP는 뉴욕과 LA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직원은 400여 명이다.

로스는 “우리는 포춘100, 포춘500회사들이 우리 플랫폼과 함께 자신들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길 원한다”며 “이에 우리는 고객에게 필요한 강력한 데이터 기반 제품을 구축해야 할 뿐만 아니라 비디오AMP가 다양한 리소스와 고객 유지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디오AMP는 더이상 자신들의 콘텐츠 가치 측정 도구를 위한 개념을 증명해야 하는 단계는 아니다. 현재 그들은 메이저 TV네트워크,광고 에이전시, 개인 브랜드 등 클라이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디오AMP는 2021년 기업 공개(IPO)를 준비했었다. 기업 가치는 14억 달러(1조 8,000억 원) 경기 침체로 계획이 일부 수정됐지만 여전히 기업 공개는 진행 중이다.

로스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테크 기업이 기업 공개에 나서기에는 자본 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현재 언제가 가장 좋은 타이밍인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는 또 “현재로서는 극적인 인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리밍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기준]

콘텐츠 가치 측정 및 분석 기업 아이스팟(ISPOT)은 비디오AMP와 함께 닐슨의 강력한 라이벌로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TV 시청률 측정에 강한 아이스팟은 실시간 시청률 측정을 통한 광고 배정이 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 가치 측정 기술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투자 기업이 보유했던 시청률 측정과 분석 기업 ‘605’를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이스팟의 그동안 투자했던 기업 중 역대 5위 규모다. 골드먼삭스는 아이스팟에 3억 2,5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아이스팟 CEO이자 창업주 션 뮬러(Sean Muller)는 인터뷰에서 “605는 인상적인 기술 아키텍처, 빅데이터 사용에 대한 훌륭한 접근 방식, 현재 아이스팟 제품을 잘 보조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시청률 측정 기술과 현재 측정 방식을 효율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팀과 일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강조했다.

아이스팟은 605호의 전체 직원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605를 창업한 크리스틴 도란(Kristin Dolan)은 현재 AMC네트워크의 CEO다.

현재 605는 케이블TV회사 차터 커뮤니케이션(Charter Communications)과 월마트(Walmart) 등에서 시청자 데이터를 협조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660만 개의 셋톱박스 605개와 비지오(Vizio), LG 스마트 TV 등 아이스팟이 시청률을 측정하는 디바이스는 8,270만 개에 이른다고 회사는 밝혔다.

아이스팟과 비디오AMP 등이 시청률 측정의 신흥 강조로 떠오르는 사이 닐슨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시간 시청률 측정에 강한 아이스팟은 이미 NBC와 겨울 올림픽, 슈퍼볼 경기 등의 성과 측정을 협업하고 있다. 과거 모두 닐슨 데이터를 사용했던 프로젝트다.

비디오AMP 역시, 스포츠 광고 측정에 쓰이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 광고주 설명회(업프론트)에서 코로나, NFL 등의 대형 클라이언트와 계약을 맺고 있는 대형 미디어 구매 회사 호라이즌 미디어(Horizon Media)은 실시간 TV 광고 물량을 판매를 위해 비디오AMP의 솔루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디어 플래닝, 분석, 시청률 측정에서 비디오AMP를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년 슈퍼볼 콘텐츠 가치 분석(브로드케이블)


605는 소비자 패키지 상품 판매, 자동차 판매, 신용 카드, 위치, 검색 및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성향을 파악한다. 또 머신러닝 기술도 뛰어나 예측 모델도 가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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