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서비스를 가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콘텐츠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가격이 비쌀 경우 가입이 주저된다. 반대로 높은 품질의 콘텐츠가 제공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면  유료 가입을 안한 이유가 없다. 이 차이를 서비스 평균 가격(average Price)과 상대적인 시장 가치(relative market value of content)라고 볼 수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들은 가격 인상을 준비할 때 이런 차이를 확인한다. '실제 고객들이 느끼는 우리 서비스의 가치' 얼마인가

[디즈니+ 프리미엄 가격, 파라마운트+에도 뒤져]

' 스트리밍 서비스의 심리적 가격'을 수치로 계산해 제공하는 사업자가 있다.  암페어는 미국 최상위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중 평균 가격(the weighted average price)으로 비교해 콘텐츠의 상대적인 시장 가치(the relative market value of content)를 산출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 암페어 애널리스트(Ampere Analysis)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광고 없는 디즈니+(디즈니 프리미엄) 가격 10.99달러가 콘텐츠의 시장 가치에 비해 비쌌다. 디즈니+가격은 광고 버전 상품(7.99달러)이 미국에서 나온 2022년 12월 8일 38% 인상돼 10.99달러가 됐다. 이번 비교 결과는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의 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암페어가 조사한 디즈니+ 프리미엄의 TV콘텐츠 시장 가치는 월 9.42달러였다. 실제 가격 11달러와 비하면 17% 이상 낮다. 가격 인상전 7.99달러라면 모르지만 11달러는 과하다는 분석이다.  디즈니+는 가격 인상 전에도 가치 측면에서 파라마운트+에도 뒤졌다. 물론 최근 4개월 내 디즈니+가 마블의 ‘ 헐크(She-Hulk: Attorney at Law)’, ‘피노키오(Pinocchio)’, 스타워즈 시리즈 ‘안도르(Andor)’, ‘토이스토리 프리퀄 라이트이어(Lightyear)’ 등을 공개했지만  이번 평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