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션 시즌4가 끝이 아니다.? 아직은 죽지 않은 IP

글로벌 미디어 재벌 가족을 그린 막장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이 시즌4로 끝났다.

시즌 4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웨이스타가문(waystar)의 승계자들의 최대 배신으로 마무리됐다.

로이의 딸 스브(Shiv, 사라 스눅)의 변심은 드라마에 대한 주목도를 상승시켰다.

석세션은 웨이스타 로이코( Waystar Royco) 글로벌 미디어 재벌 로간 로이(Logan Roy)와 로간의 이어 경영권을 노리는 세 자녀의 인생과 암투를 그렸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인기를 끈 이유는 정치 드라마의 내피를 담은 권력 암투, 막장 드라마 성격을 담은 ‘재벌 가족 이야기’. 매번 기상 천외한 반전을 만들어내는 소재 등 성공한 콘텐츠의 모든 것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시즌4의 결론은 모든 이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이 드라마의 결론을 성공으로 분석했다. 섹세션의 인기로 시즌5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겠다는 분석이도 나왔다. 어쨌든 드라마의 수익익은 계속 발생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섹세션 시즌4 파이널 290만 시청자 기록]

‘석세션’의 마지막 에피소드(episode)에서 29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13개의 에미상을 받았고 2020년 과 2023년은 최고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290만 명은 석세션 전체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많은 시청자수다. 실시간 시청자와 딜레이 시청자(VOD)를 합친 숫자는 870만 명이었다.

석세션 시즌4의 첫 에피소드는 230만 명으로 시작했다.  패럿에 따르면 시즌4는 드라마 방송 기간 내 상위 0.2%의 수요를 창출하며 선전했다.

콘텐츠 수요를 측정하는 패럿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석세션’ 마지막 시즌은 전체 시즌 중 가장 수요가 높았다. 이는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이 없다는 속설을 무색케했다. 시즌4는 모든 플랫폼에 걸쳐 전세계에서 여러 차례 1위를 차지하며 성공을 거뒀다.

HBO '석세션' 시즌별 수요(패럿)

[석세션5이 나온다면 수익 2억 3,700만 달러]

석세션 시즌4의 인기는 많은 수익도 안겨줬다.

제작비 대비 총이익 격차(패럿)

패럿은 만약 시즌5가 만들어진다면 2억 3,700만 달러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HBO는 시즌4 제작비를 9,000만 달러(1,195억 원)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점을 감안하면 시즌 5의 총 수익(Gross Profit Gap to Close)은 1억 4,700만 달러(1,952억 원)다. 시즌5 제작비가 1억 달러를 넘지 않는다면  TV방송만으로도 수익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이 자료는 패럿이 콘텐츠의 연간 수요, 비수기 인기 하락률 등을 감안해 만든 ‘패럿 콘텐츠 평가 데이터 Parrot Analytics Content Valuation data)’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 석세션이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석세션을 계속 방송을 할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 MAX의 구독자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시즌 5가 만들 수익의 70%는 신규 회원 유입 가치]

투자 대비 매출차이(패럿)

패럿의 2억 3,7000만 달러를 상세 분석하면 이중 70%는 유입 가치(acquisition Value, 1억 6,600만 달러)다. 이 시리즈로 인해 유입되는 고객들의 가치를 말한다.

30%(7,100)는 나머지 고객들의 서비스 유지에 대한 보유 가치(Retention rate)다.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서비스를 이탈하지 않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수익을 말한다.

패럿 애널리스틱스 콘텐츠 밸류에이션 분석(Parrot Analytics Content Valuation analysis)에 따르면 석세션은 오는 2027년까지 총 8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 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시즌5가 만들어진다면 수익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시즌5를 포함한 총 누적 수익은 2027년 10억 8,700만 달러로 추산했다.

HBO 석세션 오는 2027년 예상 수익

참고 (Parrot Analytics Content Valuation analysis) 방법론(Methodology)

패럿은 프로그램이 수익에 주는 기여도를  측정하는 지표를 만들었다. 특정 분기 및 지역에서 프로그램의 수익 기여도는 수요(Parrot Analytics에 의해 측정)와 플랫폼 스트리밍 매출 간 상관 관계를 사용해 측정한다. 패럿은 수요와 가입자 증가 사이의 관계를 1대 1로 고려해 ‘각 콘텐츠가 플랫폼의 수익에 얼마나 많은 돈을 기여했는지 측정’한다.  결국 시간에 따른 수요 증가와 프로그램의 구독자 획득 및 유지 능력과 관련된 기타 지표를 고려해, 프로그램의 미래 수익 기여와 특정 기간에 대한 전반적인 가치 평가를 예측한다.

[롱 런 작품의 중요성]

이렇듯 HBO에서 석세션의 중요성 때문에 향후 시즌이 5로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HBO와 석세션의 크리에이터 ‘제시 암스트롱(Jesse Armstrong)’이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시간은 충분하다.  

그리고 암스트롱은 시리즈를 오픈 결말로 끝냈다. 쉬브 로이가 자신의 별거 중인 남편을 통해 다시 웨인스타CEO에 복귀할 수도 있다.

피크TV(오리지널 콘텐츠 전성시대)

석세션이 ‘왕좌의 게임’이나 ‘마블’ 시리즈처럼 캐릭터 중심으로 새로운 스핀오프 작품을 만들 가능성은 없지만 독특한 캐릭터와 전개로 레전드로 남을 가능성은 높다.

오리지널이 계속 만들어지면 질수록 이런 롱런 IP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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