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 구독자 7,700만 명 돌파…비용도 30% 늘어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의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Paramount+)가 2022년 4분기 1,000만 명을 추가해 전체 구독자 7,700만 명(파라마운트 단독  5,600만 명)을 돌파했다.

2022년 3분기 전체 가입자 6,700만 명과 460만 명 가입자 증가에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이다. 아울러 팬데믹이 끝난 이후 극장 매출도 크게 늘어 2022년 4분기 극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년 전에 비해 149% 급증했다.

[파라마운트, 스트리밍에 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2023년 2월 16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NFL 등 스포츠 리그 중계, ‘탑건:매버릭’, ‘1923’, 드라마 ‘옐로스톤(Yellowstone)’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유료 구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1월 파라마운트+의 규모를 더욱 키우기 위해 ‘파라마운트+’에 스트리밍을 운영하고 있는 프라임 케이블TV채널 ‘쇼타임(Showtime)’을 합쳐 ‘Paramount+with Showtime’를 런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스트리밍에는 쇼타임과 파라마운트+ 콘텐츠가 모두 포함된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2022년 4분기 주요 실적

통합 스트리밍은 월 이용가격이 4.99(광고 포함)달러에서 5.99달러로 프리미엄 버전은 9.99달러에서 11.99달러(광고 없는)로 인상된다. 최종 통합은 3분기에 예상된다. 다만 5.99달러(월) 에센셜 버전에는 쇼타임 콘텐츠가 포함되지 않는다. 파라마운트는 두 스트리밍 통합 후 120명이 넘는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두 서비스의 통합으로 장기적으로는 7억 달러에 가까운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8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은 당초 파라마운트의 분기 매출을 81억 7,000만 달러로 예상했었다. 순이익은 2,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 6,000만 달러(주당 3.16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1년 전의 경우 LA에 있는 CBS 스튜디오 센터를 매각한 금액 18억 달러가 순이익에 포함됐었다. 영업 활동으로 인한 조정 이익(Adjusted earnings from continuing operations)은 8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24센트에 크게 못미쳤다.

스트리밍 서비스 주요 가격

파라마운트+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외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를 다른 구독 상품이나 서비스와 묶어 제공하는 형태다. 현재 월마트, 델타, 스카이(SKY), 카날 프리(Canal+), 아마존(Amazon)과 로쿠(Roku)와 협업 중이다.

파라마운트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플루토TV는 2022년 4분기 7,900만 명 월간 활성이용자(MAU)를 기록했다. 3분기 말에 7,200만 명에 비해 700만 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밥 바키쉬 파라마운트 CEO는 “인기 콘텐츠를 핵심으로 하는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탑건: 매버릭, 1923, 크리미널 마인드:에볼루션(Criminal Minds: Evolution) 같은 히트 콘텐츠에 의해 4분기에 990만 명의 가입자를 추가한 파라마운트+의 성장은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밍 사업부문, 비용과 매출 모두 증가]

파라마운트의 미래인 스트리밍 사업부문은 매출과 비용이 함께 상승했다. DTC부문(direct-to-consumer business) 매출은 30%가 높아진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파라마운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나 올랐다. 구독 매출은 48% 늘었고 광고는 4% 증가했다.

그러나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25%나 팽창했다. DTC부문 조정 손실은 5억 7,500만 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억 200만 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파라마운트도 이제 스트리밍 사업부 비용을 통제하고 있다. 최근  스트리밍 사업부의 평가 지표가 시장 포화와 경기 침체로 인해 양적 성장에서 수익률 관리 등 질적 성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파라마운트는 “회사가 2023년 콘텐츠 지출이 최고 정점에 이를 것으로 2024년에는 흑자를 기록하고 이익 성장도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라마운트 DTC부문 실적 2022년 4분기

밥 바키쉬(Bob Bakish) 파라마운트 CEO는 어닝콜에서 “2022년 광고 시장이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파라마운트는 이 과정에서도 성장을 이뤄냈다”며 “현재 광고 시장에 안정화되고 있는 사인들이 조금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라마운트 영화 사업부문 실적(2022년 4분기)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영화 사업부는 성장의 핵심이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35%나 오른 9억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와 호러 영화 ‘스마일(Smil)’의 성공 덕이 컸다. 물론 대작 영화 투자로 비용도 22% 급증했다. 특히, 극장 매출은 전년 대비 149%나 증가했다.

파라마운트 TV사업 부문 실적(2022년 4분기)

2022년 파라마운 픽쳐스는 미국 박스 오피스 기준 6개의 1위 영화를 탄생시켰다.

파라마운트 TV사업부는 미디어 시장 변화 흐름을 그대로 보여줬다. 매출액이 6.6% 감소한 5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고 매출과 지역 방송사들로부터 받는 프로그램 사용료( affiliate revenue)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라이선스 제공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11% 감소했다.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강화로 외부에 제공하는 IP가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그러나 케이블TV 드라마 ‘옐로우스톤’이 모든 오리지널 TV 콘텐츠에 걸쳐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이 위안이었다.

[파라마운트의 콘텐츠 전략 “모든 이를 위한”]

파라마운트는 아주 넓은 콘텐츠 전략을 가지고 있다. Showtime, CBS, Paramount+에서 성인 중심의 고급 드라마, 니켈로디언을 통해 어린 시청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실상 전세대 시청자들을 자신들의 팬들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에 대해 밥 바키쉬 CEO는 “차별화는 중요하다. 일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서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은 말이 안된다”그러나 우리에게 일반인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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