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410만 명 증가, 그러나 부채도 최대 상승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와 스튜디오 파라마운트를 운영하고 있는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의 주가가 실망스러운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30% 이상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 적자가 지속되면서 배당금을 줄이겠다는 발표가 주가가 크게 빠졌다. 스트리밍으로 무게 중심을 전환한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파라마운트의 부진한 실적은 특정 프로그램 최소, TV광고 광고 시장 약화, 스트리밍 서비스 제작비 급증 등이 겹쳐 만들어졌다.  

실적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파라마운트는 출판사 사이몬&슈스터(Simon & Schuster)의 매각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CEO 밥 바키쉬(Bob Bakish)는 실적 발표에서 “지금 미디어 지형이 진화하고 있다. 우리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위험을 겪고 있다.”며 “스트리밍 투자가 최고치에 이르고 있어 재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 가입자 6,000만 명으로 증가]

파라마운트+는 2023년 1분기 410만 명의 스트리밍 구독자를 확보했다.

총 가입자는 6,000만 명으로 늘었다. 매출도 전년 대비 65% 급증했다. 가입자 증가는 강력한 콘텐츠 라인업의 힘이 가장 컸다. ‘1923’, ‘Tulsa King’,  ‘Star Trek: Picard’ 등 TV시리즈와 ‘탑 건: 매버릭(Top Gun: Maverick)’, ‘Teen Wolf: The Movie’ 등의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안테나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1분기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프리미엄 스트리밍 이었다. 2021년 3월 런칭 이후도 마찬가지다. 파라마운트+와 쇼타임(Showtime) 번들인 ‘Paramount+ with SHOWTIME’도 호조를 보였다. 파라마운트는 점진적으로 파라마운트+와 쇼타임을 합칠 계획이다.

아울러 함께 운영 중인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플루토TV(Pluto TV)의 전체 글로벌 이용 시간은 1년 전에 비해 35%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8,000만 명이었다.

그러나 회사의 스트리밍 비즈니스(direct-to-consumer business)는 적자가 계속됐다.  1분기 DTC  조정 영업손실은 1년 보다 더 커진 5억 1,100만 달러였다.

바키쉬 CEO는 “2023년이 회사의 스트리밍 투자가 최대가 되는 해가 될 것이다. 이는 스트리밍이 수익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이라고 반복했다.  DTC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9% 높아진 1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용도 31% 증가한 20억 2,000만 달러였다.

[수익 개선을 위해 비 주력 자산 매각]

스트리밍 서비스의 부채 문제는 파라마운트+만은 아니다. 많은 스트리밍들이 가입자는 늘고 있지만 수익은 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파라마운트도 콘텐츠 투자비를 줄이고 하나의 플랫폼(파라마운트+)에 콘텐츠들을 모으고 있었다.  파라마운트+와 쇼타임이 점차 통합됨에 따른 비용도 발생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통합과 이에 따른 콘텐츠 제외로 17억 달러의 비용 손실이 생겼다고 밝혔다.

채널 및 서비스 매각도 준비하고 있다.

취학전 어린이 대상 온라인 러닝 서비스인 노긴(Noggin)의 주요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PAW Patrol’, ‘Peppa Pig’ 등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만든 곳이다.

케이블TV채널 BET와 VH1이 포함된 BET 미디어그룹(BET Media Group)의 주요 지분도 내놓기로 했다.

미래 불확실성 증가와 스트리밍 서비스 비용 상승으로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금을 줄이기로 했다. 파라마운트는 분기별 배당금( dividend)을 주당 24센트에서 주당 4센트로 줄였다. 이로 인해  연간 약 5억 달러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의 대주주인 레드스톤(The Redstone) 가문은 배당금 축소를 지지했고 주식 매각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븐 초프라 파라마운트 글로벌 CFO는 “경기 침체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며 “배당금 축소는 파라마운트의 유동성을 더 높여줄 것이다. 그러나 배당금 축소는 스트리밍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이몬&슈스터 매각과 관련해선 연내(2023년) 협상이 완료되길 기대하고 있다. 2022년 미국 규제 기관은 파라마운트가 이 출판사를 펭귄 랜덤 하우스(Penguin Random House)에  21억 8,000만 달러에 매각하려는 시도를 막았다.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지적에서다. 미 법무부는 두 회사가 합칠 경우 베스트 셀러 책의 49%를 장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이몬&슈스터의 실적은 좋았다. 테일러 젠슨스(Taylor Jenkins)와 같은 인기 작가 작품에 힘입어 회사 매출은 19% 상승한 2억 5,800만 달러였고 영업이익도 16% 높아진 5,800만 달러였다.

[파라마운트, 1분기 순손실 11억 2,000 만 달러]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2023년 1분기 순손실 1억 1,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4억 3,300만 달러 이익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들 손실은 대부분 프로그램 관련 취소 비용, 폐기 프로그램 개발 비용 등이다. 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삭제를 결정한 프로그램에 대한 기타 손상 비용도 발생했다.

파라마운트의 전체 매출은 1% 감소한 72억 7,000만 달러였다.

CBS, 케이블TV채널 MTV 등을 포함한 핵심 비즈니스인 TV비즈니스는 광고 감소로 매출이 8% 떨어진 51억 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광고 매출이 11% 떨어진 탓이다. 다만 CBS는 미국 1분기 시청률 상위 10 작품 주  8개를 기록했다. NCIS는 시청률 1위시리즈였다. 밥 바키쉬 CEO는 2분기에는 매출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화 부문( film business)도 매출 6% 감소한 5억 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다른 회사에 영화 판권을 넘기는 라이선스 비용이 크게 줄었기(7% 감소) 때문이다.

한편, 밥 바키쉬는 5월 2일 결정된 미국 작가조합(WGA) 파업이 작품 라인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이는 현금 흐름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이 본격화됐고 올해 예정된 작품들은 상당수 제작이 완료됐기 때 문이다. 바퀴시 CEO는 “파업이 빨리 끝나길 바란다. 그러나 공정한 보상이라는 용어 상당한 갭이 있다. “며 “그러나 소비자들은 당분간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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