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forget about your audience"
In the age of streaming, linear channels like terrestrial and cable TV are suffering. In Q4 2023, Netflix added 13.1 million subscribers. This brings Netflix's global subscriber base to 262.028 billion.
But over the same period, U.S. live broadcast subscriptions and viewership have plummeted. At the end of 2023, U.S. terrestrial broadcasters averaged 19.9 million viewers in prime time (7-11 p.m.), according to Fastmaster, falling below 20 million for the first time ever.
Cable TV subscriptions, meanwhile, were half of what they were in 2017, at 29.1 million. So, is there a way to revitalize broadcast and cable TV, also known as legacy? There is still value in legacy media if they know what audience want to watch and consume.
"It is most important that we broadcasters strive to understand our users and grasp their characteristics and behaviors through technology," said Samseog Ko a former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er(Distinguished Professor at Dongguk University) who visited the site. "If we reflect the needs of our viewers (in our broadcasts), it is still valid as a business."
“오디언스를 잊어서는 안된다.Don't forget about your audience)”
스트리밍 시대, 지상파나 케이블 TV 등 실시간 채널은 고통받고 있다. 2023년 4분기 넷플릭스는 1,310만 명의 구독자를 추가 확보했다. 글로벌 넷플릭스 구독자 규모는 2억 6,028억 명이 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미국 실시간 방송들의 가입자와 시청률은 추락했다. 패스트마스터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미국 지상파 방송사의 프라임타임(오후 7시에서 11시) 평균 시청자 수는 1,990만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0만 명에 미달됐다. 케이블TV구독자 역시, 2017년에 절반 수준인 2,910만 명에 머물렀다.
그렇다면 레거시(Legacy)로 불리는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를 다시 살릴 방법이 있을까?
[오디언스를 따라 이동하라]
세계 최대 IT혁신 세미나 CES2024에서 40년 동안 방송 유통, 정책 등을 담당했던 베테랑 AMG(알렌 미디어 그룹, Allen Media Group)의 톰 데블린(Tom Devlin) 인터내셔널 TV 세일즈&마케팅 대표를 만났다.
방송,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시와 세미나가 진행된 C스페이스에서 인터뷰한 그는 레거시 미디어의 생존 해법을 ‘오디언스’라고 강조했다.
익숙한 방법이나 플랫폼에 머무르지 말고 ‘오디언스’를 따라 콘텐츠를 이동시키라는 것이다. 이 경우 수익도 함께 따라온다고 데블린 대표는 언급했다. 데블린 대표는 “오디언스를 떠날 경우 채널은 죽는다”라고 덩언했다.
사실 방송 사업자들이 오디언스를 따라 기민하게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 기존 수익이 플랫폼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를 버리고 새로운 자리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 수익을 위해 결단은 과감해야 한다. 오히려 빨리 움직일 경우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 수익원 다양화에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미래 세대를 잡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AMG는 오디언스를 따라 콘텐츠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미디어 기업이다. 미국에서는 웨더채널(Weather Channel)을 보유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3년 스탠드업 코미디언 배런 알렌(Byron Allen)이 만들었으며 지역 지상파 방송과 디지털 케이블TV채널, 위성방송 채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음식 조리법을 알려주는 ‘레시피TV’, 지역 뉴스와 이벤트를 소개하는’ 로컬 나우(Local Now)’, 법정을 중계하는 ‘저스티스 센트럴(Justice Central)’, 코미디TV, 애완동물을 다루는 ‘펫TV(PetsTV)’ , 여행(MyDestination.tv) 등 전문 장르 콘텐츠 채널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팅 그룹과 협업해 지역 스포츠 네트워크 발리 스포츠(Bally Sports)도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디즈니로부터 ABC 방송을 사들이겠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AMG는 이런 틈새 채널들을 앞세워 다양한 플랫폼에 자신들의 콘텐츠를 노출 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플랫폼이 FAST다. 최근 미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에서 AMG는 최고 강자다.
웨더채널은 물론이고 로컬 나우(Local Now)는 가장 많은 채널을 보유한 FAST플랫폼이다. 2023년 7월 현재 450개 이상의 채널(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203년 9월에는 타임(Time)도 채널로 추가했다.
[로컬 나우, 케이블+FAST+스트리밍까지 대응]
특히, 로컬 나우는 미국에서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로컬 스트리밍의 대명사로도 불린다. 지역 날씨, 정보, 교통,스포츠 뉴스들을 한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충성도도 높다. 같은 콘텐츠로 케이블TV, 유튜브, FAST까지 송출하기 때문에 효율도 크다.
미국 225개 이상의 방송 권에서 송출된다. 또 1,900편 이상의 무료 영화와 TV방송을 VOD로 볼 수 있다. 홈초이 스 등 한국에서 지역 콘텐츠를 유통 생산하고 있는 방송사업자들은 알렌의 방식대로 FAST와 지역 스트리밍 서비스를 연계해 고려해 볼만한 하다.
오디언스를 만나려는 적극성이 AMG그룹을 스트리밍 시대에도 강하게 만들고 있다. 데블린 대표는 “요즘 K콘텐츠가 대세다.우리는 한국과도 협업을 원한다”며 “한국 콘텐츠를 미국에 가지고 오거나 한국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밍 시대, 변화하는 방송 플랫폼 시장에서 채널과 콘텐츠 홍보에 적극적인 AMG는 CES2024에서도 C스페이스 입구에 부스를 만들고 홍보에 나섰다.
CES2024 현장을 방문한 고삼석 전 방통위원(동국대학교 석좌교수)은 현장에서 “우리 방송사업자들이 이용자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술을 통해 그들의 특성과 행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청자의 수요를 (방송에) 반영한다면 비즈니스로서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C스페이스에는 또 스마트TV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청률 측정을 전문으로 하는 iSpot도 부스를 만들고 업계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한편, LA기반의 알렌 미디어 그룹은 현재 미국 21개 방송 권에서 27개 지역 지상파 방송, 12개 케이블TV채널 네트워크 등을 보유하면서 3억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 흑인 대학 스포츠를 취재하는 HBCU Go, Sports.TV, TheGrio 등의 스트리밍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웨더뉴스도 스트리밍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