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최대 적은 이제 AI(Netflix's biggest future threat is AI)

Netflix founder Reed Hastings once described their biggest competitor as "gaming". He saw it as a competing platform that was stealing time from streaming subscribers.

Netflix, which has over 260 million global subscribers, has unveiled a new enemy that threatens to do just that. It's GenAI, which is set to disrupt every industry in 2022. Netflix's addition of gen AI as a potential threat is very small. But it carries a lot of weight.

Even Netflix, the world's most subscribed streaming service, is not immune to the threat of AI. In its annual report to the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SEC), Netflix listed ‘the rise of AI’ as a potential risk factor.

넷플릭스

The idea is that a competitor could use generative AI, which creates images, videos, and text on command, to neutralize the strength of Netflix's vast library and global production system.

Since ChatGPT emerged in late November 2023, generative AI has been shaking up the entertainment industry even more.

At CES2024, the impact of AI on the creative industry was front and center. Deepfake AI images of celebrity Taylor Swift even reached the White House. The U.S. government has called on social media services to adopt regulations. In addition to the executive order, President Biden is also considering regulatory legislation.

During the Hollywood strike, Netflix posted a job for a product manager in its machine learning group at a salary of $300,000 to $900,000. The striking Screen Actors and Writers Guild complained about the job posting. Netflix clarified that the jobs were for content personalization and payment system optimization, not "gen AI projects that replace human jobs.

Netflix Annual Report

“넷플릭스가 꼽은 미래 최대 위협은 AI”

넷플릭스의 창업주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는 자신들의 최대 경쟁 상대를 ‘게임(Game)’으로 꼽은 바 있다. 게임을 스트리밍 구독자들의 시간을 빼앗는 경쟁 플랫폼으로 본 것이다. 2억 6,000만 명의 글로벌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가 자신들을 위협하는 새로운 적을 공개했다. 바로 2022년 등장해 모든 산업을 흔들고 있는 생성AI(Generative AI)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Netflix)도 AI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넷플릭스는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AI의 부상을 잠재적 위협 요소(list of risk factors)’로 꼽았다. 경쟁사가 주어진 명령에 따라 이미지, 비디오,텍스트를 만드는 생성AI를 이용한다면  넷플릭스의 막대한 라이브러리와 글로벌 생산 시스템 강점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2023년 11월 말 챗GPT가 등장한 후 생성AI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더 강하게 흔들고 있다. CES2024에서도 AI가 창작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이슈의 중심이었다. 유명 배우 테일러 스위프트의 AI 가짜 딥페이크(Deepfake) 이미지는 백악관까지 움직였다. 미국 정부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에게 규제 도입을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 명령에 이어 규제 법안도 검토하고 있다.

[AI를 탑재한 경쟁사, 넷플릭스의 최대 위협]

넷플릭스는 2024년 1월 26일(금) SEC에 낸 연례보고서(10-K)에 담은 위협 요소(SEC 규정에 따른 필수)에 비디오 경쟁에 관한 내용을 업데이트했다. 위협 요소에서 넷플릭스는 “생성AI 등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만약 경쟁사들이 이런 기술을 이용해 우위를 점하게 된다면,  우리의 효과적인 경쟁 능력과 영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넷플릭스는 또 “새로운 기술의 사용 또는 채택으로 지적 재산권 주장하는 요구가 커질 것이며 AI가 생성한 자료에 대한 저작권 및 기타 지적 재산권 보호가 가능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문구도 추가했다. 이 두 단락을 제외하고는(1만 단어) 넷플릭스의 연례 보고서는 이전 자료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2022년 보고서와 달리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영향 부분을 없앴다.

[넷플릭스와 AI, 매우 작지만 큰 변화]

넷플릭스가 생성AI를 잠재적인 위협으로 추가한 내용은 매우 작다. 무게감은 크다. 연례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서다. 넷플릭스가 AI를 꼽았다는 사실을 투자자들도 인지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AI 사용은 뜨거운 이슈다.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에서도 AI는 가장 중요한 협상 조건이었다. AI배우와 AI작가 등장으로 인해 조합들은 보호 대책을 요구했다. 작가노조(WGA’s deal)는 AI 사용에 대한 보호책을 요구했다. AI 소프트웨어를 학습시키는 데 작가들의 작품을 쓰지 못하고 하고 AI사용 통제권을 작가들에게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스튜디오와 작가들이 합의한 문구에는 AI에 대한 보호 장치와 AI 학습에 대해 작가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AI가 적용될 것으로 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영역(버라이어티)

작가노조와의 합의문 중 AI관련 조항(ARTIFICIAL INTELLIGENCE)

AI가 생산한 작품은 “작가의 크레딧이나 권리”를 가질 수 없다.(AI-generated material can’t be used to undermine a writer’s credit or separated rights)

  • AI는 문학 자료(literary material)를 쓰거나 다시 쓸 수 없다. AI가 생성한 자료는 최소기본계약( Minimum Basic Agreement, MBA)에 따라 원자료(source material)로 간주되지 않는다. 이에  AI가 생성한 자료는 작가의 크레딧(Credit)이나 권리 일부를 가질 수 없다.
  • 회사가 동의하고 작가가 해당 회사 정책을 준수하는 경우 작가는 글을 쓸 때 AI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회사는 작가에게 특정 AI 소프트웨어(ChatGPT)를 사용하도록 요구할 수 없다.
  • 만약 작가들에게 제공되는 자료가 AI에 의해 생성됐거나 AI가 만든 자료가 포함됐을 경우 스튜디오들은 반드시 작가들에게 그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
  • WGA는 AI 학습을 위한 작가 자료의 이용이 MBA 또는 기타 규칙에 의해 금지할 권리를 보유한다.

배우 노조(SAG-AFTRA) 역시 AI 사용과 관련한 우려를 합의문에 담았다.

배우 노조는 작가들처럼 AI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지 못했다.  

AI는 작년 SAG-AFTRA 파업의 핵심 쟁점 중 하나였다. 노조는 배우의 연기를 디지털로 복제하기 위해 AI를 사용할 경우 동의와 대가를 모두 지불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을 확보했다.

스튜디오는 AI가 배우들의 행동을 학습해 ‘합성 캐릭터(synthetic character)를 만드는 권리를 확보했다.  물론 배우들은 최종 결과물에 특정 인물인지 인식 가능한 얼굴 특징이 포함된 경우 막을 수 있다.

할리우드 파업 중, 넷플릭스는 30만~90만 달러 연봉으로 머신러닝 그룹의 프로덕트 매니저를 뽑는다는 공고를 올리기도 했다. 파업 중이던 배우와 작가 노조는 넷플릭스의 구직 공고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넷플릭스는 이 일자리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생성AI 프로젝트가 아닌 콘텐츠 개인화 및 결제 시스템 최적화 업무라고 해명했다.

[CES2024에서 본 AI의 위기이자 기회]

세계 최대 IT혁신 축제 CES2024에서도 ‘AI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영향력에 대한 논의들이 나왔다.

CES2024 버라이어티(Variety)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세미나에서 열린 ‘The Tipping Point for AI’에서는 생성AI가 바꾸고 있는 할리우드와 콘텐츠 제작 현장이 소개됐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업계에 AI가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AI가 제작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리더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지가 논의됐다.

‘The Tipping Point for AI’ 세미나 1월 10일

참석자

오베타 샘슨(Ovetta Sampson) - Head of User Experience for Core Machine Learning, Google

하나 베스(Hanno Basse) - CTO, Digital Domain

마리야 라둘로비치 나스틱(Marija Radulovic-Nastic)- CTO, Electronic Arts

안드레 쿠델스키(André Kudelski) - Chairman and CEO, Kudelski Group

하비 메이슨 주니어(Harvey Mason Jr) - CEO, The Recording Academy

스테이시 호진스(Stacy Hodgins, Moderator) - Principal, Deloitte Consulting LLP

AI는 이미 비주얼 효과, 게임, 음악, 미디어 방송 등 모든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분야는 AI 없이는 작업이 안될 정도로 제작 현장에서 조수(Assistant) 역할을 넘어서고 있다. 따른 일자리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으로 AI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사용은 긍정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인간의 창의력을 극대화하고 작업 효율을 높여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 가능하게 해준다. 중소기업이나 1인 창작자들에게는 ‘시스템을 민주화’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사람 일자리를 빼앗고, 가짜뉴스, 딥페이크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부정적인 면도 분명하다.

때문에  AI의 가이드레일, 규제, 윤리적인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역시 2023년 10월 AI 규제 계획을 담은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이 명령에는 AI사용에 따른 안전과 보안 기준, 데이터 보고 의무, AI생성 콘텐츠 라벨링, 개인 정보 보호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기준이 담겼다.

[단기간의 영향은 과장됐고 장기 영향은 과소평가됐다]

CES2024가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세션(The Tipping Point for AI) 패널로 나온 오베타 샘슨 구글 머신 러닝 사용자 경험 대표는 “AI 툴의 사용은 인류 커뮤니티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AI사용 범위나 허용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AI사용은 단지 비즈니스나 회사의 문제가 아니다. 샘슨 대표는 “이런 도구(AI)를 민주화하거나 무기화하기 위해 사용할 때 우리가 서로를 인간으로 어떻게 대하는지에 관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하노 바세(Hanno Basse) 디지털 도메인 CTO는 세미나에서 AI는 분명 게임 체인저이고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인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 같은 AI 복제 인간의 등장을 우려했다.

바세 CTO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상호작용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가상 인간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 된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샘스펀의 발언을 인용하며 “책임감 있게 (AI를) 사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AI, 게임 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

마리야 라둘로비치 나스틱 EA CTO는 게임의 경우 AI도 역시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기술 하나다. “AI는 툴”이고 인간의 창의력을 높이는 용도로 활용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높이고 인간이 할 수 없는 일들을 도와주는 툴이라는 것이다. 나스틱 CTO는 현재 게임에 AI가 3가지 방향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생산성 향상’이다. AI를 이용해서 게임 개발 속도를 높이고 게임 플레이어를 위해 더 많은 것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 경우 게임 개발 사이클을 더 짧게 가져갈 수 있다. 나스틱 CTO는 “EA가 운동 경기 관련 게임을 만든다고 할때 예전에는 경기장을 묘사하는데 6개월이 걸렸다면 지금은 6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품질 검증(quality verification)도 AI가 도와줄 수 있다. 과거 게임이 개발됐을 때 정합성 테스트를 위해 클로우즈 베타 테스트 등을 하는데는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AI를 이용해 보다 손쉽고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세번째는 AI는 게임에서 완전한 새로운 경험(net new experiences)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좋은 예가 NPC(non playable characters)다. NPC에 AI가 탑재된다면 게임에 대한 새로운 교감이 가능하다. 마치 게임을 할 때 코치가 게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또 이 NPC설정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개인화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나스틱 EA CTO는 게임에서 AI 사용의 목표는 “인간의 창의력을 강화하여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증폭시키는 것이 되어야 한다(the goal is to actually empower human creativity to amplify what people can do)”고 지적했다.

안드레 쿠델스키(André Kudelski)는 AI를 처음으로 적용하는 사람들이 해커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오베타 샘슨(Ovetta Sampson) 구글 머신러닝 담당은 구글은 책임감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 샘슨은 우리는 단지 기술 기업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만드는 기업이고 유튜브 등 크리에이터들의 창의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AI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와 음악 산업, 인간을 대체한다?

독일에서 레코딩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는 하비 메이슨 주니어(Harvey Mason Jr)는 작사가이자 음악 프로듀서다. 그는 세션에서 창작 작업에서 AI의 영향과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생성 AI가 이전 AI와 다른점은 인간 수준의 AI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성 AI는  대량의 데이터와 패턴 인식을 사용하여 사람 수준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구별도 어렵다. 오베타 샘슨(Ovetta Sampson)은 “생성AI는 모든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며 “사람들의 허가가 없어도 주어진 자료만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한다”고 강조했다. 하비 메이슨  CEO는 특히, 음악 부문에 AI 적용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며”내년에는 AI가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 크리에이터로서도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추적 가능성과 혁신(traceability and innovation)

또 다른 핵심 요소는  AI와 생성 AI에 사용되는 구성 요소의 추적 가능성(Traceability)다. AI가 어떤 콘텐츠를 참조했고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추적 가능성은 저작권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안드레 쿠델스키(André Kudelski)는 “AI이 참조한 콘텐츠를 추적할 수 있는 추적 가능성은 혁신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AI가 참조한 IP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AI 시대, 저작권자들에 대한 부상 절차는 제대로 수립될 필요가 있다.

AI, 규제와 윤리적 문제도 핵심

참석자들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AI 적용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 규제라고 강조했다. 하나 베스(Hanno Basse) 디지털 도메인 CTO는 생성AI의 가장 무서운 점은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일반화’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가 없다면 저작권 침해가 자기 모르는 사이에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는 글로벌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마치 망치와 같은 툴(Tool)이지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쓰임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 파업에서도 ‘기술 발전에 따른 우려”가 주요 쟁점이었다.  AI를 어떻게 언제 어디에 사용할 지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레일이 필요했다. 파업 결과 작가들이 AI사용 주도권을 가지게 됐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길다.

계약서, 보상 관련 조상, 추가 초상권 사용 시 배우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언제 사용할 것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이에 현재도 다양한 소송들이 진행되고 있다. 어느 누구도 AI를 막을 수도 내 자료를 쓰지 않도록 강제하기 어렵다. 결국 데이터의 저작권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

배우들은 현재 디즈니나 유니버셜픽처스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자신들의 디지털 초상권을 오용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할리우드 스튜디오나 배우조합은 이런 오용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AI가 특정 동영상을 학습할 경우 1년 뒤에는 누구가 그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이건 정말 위험하다.

하나 베스 CTO는 “AI 사용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고 이는 미국이나 유럽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이슈”아 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AI 발전 속도만큼 규제나 가이드레일이 따라올 지는 미지수다.

개인들의 정보 보호 중요

AI의 개발 속도는 매우 빠르다. 그만큼 위험성도 크다. 특히, AI가 생산한 콘텐츠는 개인 정보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 올리비아 샘은 구글 머신러닝 개발 담당자는 “ 개인들도 자신들의 데이터 보호와 책임 있는 사용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신들의 데이터는 당신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에서는 유명인 이미지로 가짜 이미지를 만드는 AI 딥페이크 범죄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인들도 이런 피해를 당하고 있다. 피해를 막아야 겠지만 개인들도 커뮤니티 관점에서 AI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올리비아 샘은 “만약 유튜브를 통해 돈을 벌거나 수익을 벌릴 원하면 다른 사람들의 개인 정보나 콘텐츠도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테일러 스위트의 딥페이크, 백악관 참전]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트의 AI 딥페이크(Deepfake) 사진은 AI규제 필요성에 불을 지폈다. X에 공유된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사진은 진본과 구분하기 어려웠다. 이 이미지는 원래 텔레그램 메시징 앱에서 시작됐으며 X에 공유된 이후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팬들은 무분별한 AI사용을 규제하라고 요청했고 이에  백악관도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 AI와 관련한 자체 심의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논란에 참전했다.

백악관 브리핑들에서 한 기자는 ‘AI 생성 포르노 이미지’의 유통 금지를 찬성하냐”고 물었고 대변인 카린 장 피에르(Karine Jean-Pierre)는 “성적 페이지 이미지 유포에 대한 보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법안이 당연히 마련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X에 공유된 사진은 4,700만 번 뷰를 기록했지만, 계정은 이내 사용이 중단됐다.

X는 스위프트의 사진을 공유한 10여 개 계정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는 다른 소셜 미디어에 계속 공유되고 있다. X역시 공유된 사진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지만 스위프트의 팬들은 플랫폼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팬들은 ‘스위프트를 지켜라(Protect Taylor Swift)’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AI 관련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리얼리티 디펜더(Reality Defender) 최고 경영자인 벤 콜먼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이미지가 공유 AI이미지 생성 SW 디퓨전(diffusion model)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90%의 확신을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트프 이외 AI 가짜 콘텐츠는  2024년 선거를 앞둔 미국 사회를 흔들고 있다. AI는 뉴햄프셔 예비선거 기간 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로보콜(robocalls)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고 스위프트는 이번 달 조리기구를 판매하는 가짜 광고에 등장했다.

팬들의 반발과 정부 규제 움직임에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도 AI 가짜 콘텐츠 유통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X는 AI 콘텐츠 유통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우리팀은 확인된 모든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해당 이미지를 게시한 계정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X는 2022년 엘론 머스크가 서비스를 인수한 이후 집단 따돌림,  허위 정보, 혐오 발언 등 문제가 되는 콘텐츠가 증가했다

‘Center for Countering Digital Hate’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에는 흑인에 대한 비방이 하루 평균 1,282건씩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 올라왔다.

억만장자가 트위터의 소유주가 된 이후에는 하루 평균 3,876건으로 급증했다. AI 등장 이후에는 이 문제가 더 교묘하고 더 많아졌다. 플랫폼들이 AI를 이용해 노골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규칙을 어기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미국 일부 주들은 포르노와 정치 관련 딥페이크(Deepfake)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이러한 딥페이크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는 없는 상태다.

플랫폼들은 신고를 받는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큰 효과가 없다. 뉴욕 민주당 하원 의원 조 모렐(Joe Morelle)이 딥페이크 이미지 공유를 연방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NBC뉴스(NBC News)에 출연해 딥페이스크로 만들어진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미지에 대한 입장을 표현했다.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를 만드는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는 AI이미지 생성기 디퓨전(diffusion)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작했다. 성적 콘텐츠를 만들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있지만, 해커가 이를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

NBC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Lester Holt)와 인터뷰에서 나델라는 “놀랍고 끔직한 일이다.

우리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테크 플랫폼 모두에게 중요하고 온라인 세계가 안전해질 때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NBC뉴스 인터뷰는 1월 30일(화) 방송된다.

AI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나델라는 “안전한 콘텐츠가 더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테크놀로지 주변에 가드레일을 설치해야 한다"고 답했다.

나델라 CEO는 또 “법 집행과 테크 플랫폼은 함께 협조해야 한다”며 “우리가 스스로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년 1월 25일 미국 배우 조합(AG-AFTRA)는 스위프트의 페이크 이미지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화나고, 해롭고, 깊이 우려된다.

누군가의 동의 없이 가짜 이미지, 특히 음란한 성격의 이미지를 만들고  유포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사와 생성AI 기업들의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12월 뉴욕타임스는 AI가 자신들의 기사 콘텐츠를 무단 복제하고 학습하는데 사용한 것에 대해 ‘저작권 위반 혐의’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고소했다.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1 이달에 읽은
무료 콘텐츠의 수

유료 구독 프리미엄 독자들에게는 글로벌 미디어 관련 뉴스레터, 월간 트렌드 보고서, 독점 비디오 콘텐츠, 타깃 컨설팅(요청시)이 제공됩니다.

스트리밍 비즈니스, 뉴스 콘텐츠 포맷,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할리우드와 테크놀로지의 만남 등의 트렌드를 가장 빠르고 깊게 전합니다. '학자보다는 빠르게 기자보다는 깊게'는 미디어의 사명입니다.

Powered by Bluedot, Partner of Mediasphere
닫기
인사이트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