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out of 10 subscribers want a super bundle"
The so-called super bundle, which allows you to watch Netflix, Disney+, and Prime Video all at once, has arrived in Canada. These are the top three streaming services globally, with more than 600 million subscribers. The scale alone is worthy of being called Super Premium Bundling.
60% of Canadian streaming subscribers get these three. The basic principle of bundling is "bundle and save," and it seems like no provider can resist. In the age of bundling, where consumers can bundle their favorite streaming services, it's a win-win situation. As of 2023, 8 in 10 Americans were subscribed to at least one of the Big 5 streaming services.
In the age of streaming poverty, super bundles are on the rise. The major streaming services stand together. Minor and specialty streamers now have to figure out a new strategy. They need to diversify their revenues by joining forces with other streaming services or introducing ads (Ad-Supported or FAST). K-content is not immune to the super-bundle siege either.
Here we can also imagine K-Entertainment Super Bundles. This is a super bundle that includes K-pop, drama, entertainment, webtoon, K-movie and more.
“고객 10명 중 6명이 원하는 슈퍼 번들”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Disney+),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이른바 슈퍼 번들(Super bundle)이 캐나다에 등장했다. 이들 서비스는 글로벌 1~3위 스트리밍으로 가입자만 6억 명 이상이다. 규모만 봐도 슈퍼 프리미엄 번들(Super Premium Bundling)으로 불릴만 하다.
캐나다 스트리밍 구독자 중 60%가 이들 3개를 이용한다. 번들링의 기본 원칙인 ‘묶어서 할인’제공하면 당해낼 사업자는 없어보인다. 좋아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묶어 구독하는 번들링 시대,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인 셈이다.
스트리밍 빈곤의 시대, 슈퍼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메이저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연대다. 마이너와 전문 스트리밍은 이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대하거나 광고 도입(Ad-Supported or FAST) 등 수익 다변화다. K-content도 슈퍼 번들의 포위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월 15달러 혹은 28달러]
캐나다 통신 사업자 ‘텔러스(Telus)’는 20224년 1월 20일 모바일 전화 가입자들에게 Netflix, Disney+, Prime Video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새로운 ‘스트림+번들(Stream+ bundle)’을 출시했다.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이저 스트리밍을 모두 제공하는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 스트림+번들은 월 28캐나다 달러(미화 20.75달러)에 넷플릭스 프리미엄, 애플 TV+, 디스커버리+(광고버전)을 제공했었다. 새로운 번들링 제공에 따라 애플TV+와 디스커버리는 패키지에서 제외된다. 2023년 3분기 기준, 텔러스는 1,890만 명의 구독자(이동통신, TV, 인터넷, 디지털 헬스 등)를 보유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트리밍 TV 번들은 두 가지 버전이다. 첫 번째는 월 20캐나다 달러(미화 14.89달러)에 넷플릭스 및 디즈니+의 광고 지원 요금제 상품과 아마존 프라임 번들인 스트림+베이직(Stream+ Basic)로 개별 구입보다 17%가 저렴하다.
또 스트림+프리미엄(Stream+ Premium package) 패키지는 프라임 비디오+넷플릭스, 디즈니프리미엄 상품(광고 없는)이 제공되는데 캐나다 달러 월 38(미화 월 28.20)이다.
[텔러스 오리지널도 제공]
이 패키지에는 캐나다 로컬 프로그램 텔러스 오리지널(TELUS originals)도 서비스된다.
정리하면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광고 패키지 상품과 프라임 비디오를 제공하는 기본 상품과 광고 없는 상품들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패키지가 있는 셈이다. 넷플릭스, 디즈니+,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는 캐나다 스트리밍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를 번들 제공할 경우 강한 구독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텔러스 모빌리티&홈 제품 혁신 담당 수석 부사장 드웨인 베네필드(Dwayne Benefield)는 인터뷰에서 “다양한 스트리밍 옵션이 있는 ‘스트리밍 시대에 좋아하는 서비스를 하나의 구독으로 묶어 매달 비용을 절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번들링 할인과 함께, 텔러스는 아마존 프라임멤버십도 제공한다. 캐나다 달러 9.99(미화 7.41달러 월) 혹은 연 99달러(미화 73.40)에 해당하는 서비스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ds on Prime Video)도 2024년 초 광고 지원 저가 패키지를 내놓을 것으로 밝힘(1월 29일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멕시코, 호주)에 따라 이들 패키지 가격은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이미 번들링 천국]
스트리밍 1위 국가 미국에서는 번들링이 이미 대세다.
최근 미국 번들링 트렌드는 보다 고객 친화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름이 아닌 수요(Demand)로 번들이 구성되고 있다. 2024년 1월 22일 미국 2위 케이블TV사업자 차터(Charter)는 스페인어 1위 방송사 텔레비사 유니비젼(TelevisaUnivision)과 자사 TV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 위한 계약에 합의했다.
텔레비사유니비전과 차터는 스펙트럼TV 구독자들에게 텔레비사유니버전의 광고 지원 프리미엄 구독 스트리밍 빅스(Vix, ViX Premium with Ads)를 서비스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
스펙트럼TV에서 텔레비사 프로그램 패키지(Spectrum TV Select or Mi Plan Latino packages)를 구독하는 사람들은 추가 비용없이 무료로 빅스를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차터는 디즈니+와도 비슷한 계약을 맺었다. (차터와 디즈니는 2023년 9월 프로그램 사용료 갈등으로 10일간의 갈등을 겪었다)
스펙트럼 TV셀렉트 패키지를 이용하는 구독자들을 광고 지원 디즈니+베이직(7.99달러)을 비용 없이 볼 수 있다. 이번 계약에는 스펙트럼 고객들이 텔레비전 유니비사의 케이블TV채널(Univision, UniMás, Galavisión, TL Novelas, TUDN, FOROtv, Bandamax, De Película, De Película Clasico, Telehit, Telehit Música) 등을 볼 수 있는 특전도 제공된다.
빅스(Vix) 역시 이번 계약으로 구독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024년 1월 현재 텔레비사 유니비젼은 미국에서 무료(FAST)와 유료 스트리밍((ViX Gratis and ViX Premium)으로 4,000만 명에게 도달되고 있다.
[2024년 슈퍼 번들의 시대]
고객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만을 묶어 제공하는 ‘슈퍼 번들(Super bundle)’은 ‘빈곤한 스트리밍 시대’를 강타하는 신조어다. 구독 가격 인상과 서비스 범람에 괴로워하는 고객들의 지갑을 사로 잡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사나 케이블TV도 이제 인터넷과 방송 등 핵심 서비스를 스트리밍과 번들링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 다양성은 넓어질 수 밖에 없다.
번들링은 사업자 매출입장에선 차선이지만 생존을 위해선 최선이다. 뱅고(Bango)의 조사(2023년 8월)에 따르면 사업자들이 번들링을 제공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가입자 확대’였고 두 번째는 이탈율을 줄이려는 목적이었다. 슈퍼 번들은 정확히 이런 요구에 부합한다.
2024년 슈퍼 번들의 특징은 일방적 희생은 아니다. 묶어서 할인 제공되지만, 무료는 아니다.
물론 한 곳에서 관리되는 장점도 있다. 스트리밍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탈율을 줄이고 이종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객들은 개별 구독할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는 버라이즌 무선 상품(Verizon Wireless)이다.
핵심 이동통신 서비스에 추가할 수 있는 서비스는 맥스, 애플원 심지어 펠로톤(Peloton)까지 다양하다. 또 슈퍼번들의 또 다른 특징은 1+1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처럼 특정 상품을 구독하면 다른 서비스를 무료로 주는 상품(패키지)는 사라지고 있다.
미국, 캐나다에서 확산되고 있는 슈퍼 번들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스트리밍, 스포츠, 유통 서비스(아마존 프라임, 월마트+)과 함께 라이프 스타일 번들(피트니스, 생산성 향상)도 묶어 제공되고 있다.
슈퍼 번들의 확산을 예상하는 이유는 보다 많은 사업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TV+와 파라마운트+도 번들 출시 논의를 시작했다. 글로벌 1위 넷플릭스도 움직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시대의 빈곤함’에 내성이 있지만, 무결점은 아니다. 넷플릭스의 연간 매출 증가율은 하락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미래 생존을 위해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최근 넷플릭스가 광고 상품을 내놓고 스포츠 편성(WWE)를 편성한 것과 동시에 번들링도 새로운 전략이 될 수도 있다. 번들링의 중심에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있다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버라이어티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8명이 1개 이상의 빅5 스트리밍(넷플릭스, 디즈니+, 프라임 비디오, 훌루, 맥스)을 구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K엔터테인먼트과의 번들링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 코코와(Kocowa) 조합이다. 1차 고객은 드라마를 사랑하는 K콘텐츠 팬이 될 수 있다. K엔터테인먼트들이 합쳐 K슈퍼 번들도 고려해볼만 하다. K드라마, K팝, K뮤비, 웹툰, K예능 등의 조합이다.
[한국에서의 슈퍼 번들은?]
슈퍼번들은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와 함께 2024년 강타할 가능성이 크다.
슈퍼번들과 FAST의 공통점은 ‘효능감’을 강조하는 고객의 원천 심리를 파고든다는 데 있다. 뭉치면 저렴해지거나(슈퍼 번들) 무료(FAST)가 된다. FAST시대에 고통받는 미들급 스트리밍들은 슈퍼번들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한국은 단언컨대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헤비급 챔피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