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스트리밍” 혹은 “스트리밍+스트리밍”...뭉쳐야 산다(Cable TV+Streaming or Streaming+Cable TV... It's Better Together)

Streaming services are replacing TV, but competition is fierce. Streaming services that have economies of scale will survive, while small and medium-sized streaming services will struggle to survive.

As a result, streaming services are being shut down or bundled with other services. Operators are also working to connect cable TV and streaming services together.

Showtime, the premium cable TV service owned by Paramount Global, is shutting down its streaming app. Showtime announced to subscribers that it will shut down its standalone streaming service on April 30, 2024.

Paramount Global's attempt to build a super "Paramount Streaming" began a year ago.  A year ago, Paramount Global announced that it was integrating Showtime into its flagship streaming service, Paramount+. It couldn't take on Netflix or Disney+ without uniting. In June 2023, it raised the price of streaming (ad-free) Paramount+ With Showtime from $9.99 to $11.99


스트리밍 서비스가 TV를 대체하고 있지만 서비스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갖춘 스트리밍은 살아남고 중소 스트리밍 서비스는 생존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혹은 다른 서비스와 결합 또는 번들링(Bundling)이 일반화되고 있다.

케이블TV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케이블TV와 스트리밍’을 연결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 운영 중인 프리미엄 케이블tv 쇼타임(Showtime)이 스트리밍 앱을 종료한다. 쇼타임은 구독자들에게 단독 스트리밍 서비스를 오는 2024년 4월 30일 중단한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슈퍼 ‘파라마운트 스트리밍’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1년 전부터 시작됐다.  

1년 전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쇼타임을 플래그십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Paramount+)에 통합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뭉치지 않고서는 넷플릭스나 디즈니+를 당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2023년 6월 파라마운트+와 쇼타임을 합친  ‘파라마운트+쇼타임(Paramount+ With Showtime) 스트리밍(광고 없는) 가격을 9.99달러에서 11.99달러로 인상했다.

쇼타임 서비스 중단 공지

쇼타임은 회원  공지에서 4월 30일 앱을 종료하지만, 쇼타임 콘텐츠는 파라마운트+에서 계속 서비스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리밍 쇼타임은 2015년 7월 데뷔했다. 프리미엄 케이블TV로 명성을 얻고 있던 쇼타임의 인기를 스트리밍에도 이어가기 위해서다.

워너브러더스가 HBO NOW와 GO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앱을 내놓은 것과 같은 전략이다.

HBO 역시 스트리밍 앱과 콘텐츠를 MAX(플래그십 스트리밍)에 합쳤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콘텐츠가 모두 담긴 HBO MAX는 MAX로 이름을 변경했다.

2024년 1월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케이블TV 채널도 ‘Paramount+ With Showtime’으로 리브랜딩하고 일부 파라마운트+(Paramount+)오리지널 시리즈를 추가했다. 케이블TV 채널 이름과 스트리밍 서비스 이름을 통일한 것이다. 케이블TV고객과 스트리밍 고객을 통합하기 위해서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케이블TV 고객과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를 연결하고 있다.

실시간 TV ‘파라마운트+with Showtime(구 쇼타임)’ 고객은 인증된 스트리밍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에 액세스할 수 있다. 일부 유료 방송 사업자는 쇼타임 고객들도 ‘파라마운트+with Showtime’ 스트리밍 앱을 이용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통합된 스트리밍 원해]

스트리밍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하고 월 이용 가격도 계속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통합된 대형 스트리밍이나 묶어서 할인받는 스트리밍 번들(Streaming Bundle)을 원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독자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에 데이비스 엘리슨의 스카이댄스 등에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 FTI 델타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피콕과 파라마운드+’의 번들에 관심이 높았.

파라마운트와 피콕 번들에 대한 설문

[번들 통합의 시너지도 발생]

물론 둘 사이에 어떤 협의도 없지만 만약 M&A나 비즈니스가 성사된다면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FTI는 번들 서비스를 낼 경우 매출이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기준, 두 회사의 단순 매출 합계는 44억 달러지만, 합칠 경우 53억 달러에서 57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억 달러 즉, 20~30%의 매출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통합 서비스가 되면 각각에 비해 신규 가입이 늘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FTI조사에서  미국인 1,006명 중 45%가 피콕과 파라마운트 번들(Peacock-Paramount+ bundle)이 나올 경우 반드시 혹은 가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현재 거의 절반 가량이 두 서비스 모두를 구독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해, 피콕-파라마운트+ 패키지는 기존 가입자 이동 뿐만 아니라 잠재 구독자 중 거의 절반이 두 서비스에게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파라마운트와 피콕의 번들 이후 변화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현재 매각을 앞두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대주주인 내셔널 어뮤즈먼트(National Amusements, NAI)는 자신이 가진 파라마운트와 영화관 지분을 스카이댄스 미디어(Skydance Media)에 매각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쉐릴 레드스톤은 그녀가 가진 지분을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의 스카이댄스에 매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NAI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의결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피콕과 파라마운트 합병 예측

이 분석에는 현재 두 서비스 모두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  소비자가 번들로 이동한다는 가정이 깔려있다. 또  잠재 사용자가 각 플랫폼의 가장 저렴한 연간 요금제에 가입한다고 가정했다.

하지만, 두 서비스가 번들을 내놨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 역시 티빙과 웨이브가 번들 서비스를 출시한다면 승산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중복 가입자가 어느 정도인지가 관건이다.

[파라마운트+와의 번들링 성공 가능성 높아]

번들링은 특히 파라마운트에게 매력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FTI 설문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제외할 경우, 파라마운트+는 가상의 스트리밍 슈퍼 번들 서비스 중 소비자 선호도 2위로 뛰어올랐다.

실제 파라마운트+는  수요가 있는 플랫폼임을 증명하고 있다. 최신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미국 내 주요 SVOD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파라마운트+의 구독자는 4분기에만 410만 명이 늘어난 6,750만 명이 됐다. 안테나에 따름녀 파라마운트+는 슈퍼볼을 중계한 덕분에 1분기에도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아직 넷플릭스나 디즈니+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번들로 제공할 경우 생존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피콕과 파라마운트+가 합칠 경우 NFL이 열리지 않는 기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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