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콘텐츠와 좋은 플랫폼의 만남은 실패한 적이 없다. K FAST의 성공조건(Good content and a good platform have never failed, Success for K-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FAST), where you pay to watch ads instead of paying for them, is growing rapidly, and the South Korean FAST market is expected to grow by an average of more than 25% annually to reach $161 million (KRW 217.3 billion) by 2029, according to a new report.  

This is a conservative number based on the TV ad market. The FAST market is expected to grow even more when the digital advertising market is included.

In June 2023, another research firm, Digital TV Research, predicted that the South Korea FAST market will grow to $876 million (KRW 1.18 trillion) by 2028. During the same period, the U.S. FAST market was expected to grow to $9.8 billion.

However, South Korea was expected to have the highest growth rate and revenue among the FAST markets in Northeast Asia, including China and Japan. Japan's FAST market is expected to grow to $94.52 million in 2029. If terrestrial content with a high viewership share in Korea were to be introduced to FAST early, the game would be different.

On the other hand, the TV advertising market is shrinking. According to the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s 2023 Broadcasting Market Competition Situation Assessment, the TV ad market in 2022 was 2.89 trillion won, down 3.2 percent from the previous year.

Of the total TV advertising revenue of the three major TV stations, which decreased by 0.3% year-on-year to KRW 1.289 trillion, major pay TV Stations(JTBC, Channel A, TV Chosun, MBN) fell by 9.8% to KRW 466.6 billion, and Cable TV channels(by CJ ENM) fell by 6.1% to KRW 436.4 billion.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FAST시장도 매년 평균 25% 이상 커져 오는 2029년 1억 6,100만 달러(2,173억 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방송 광고 시장을 기준으로 작성된 다소 보수적인 숫자다.

디지털 광고 시장까지 합치면 FAST 시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연구기관 디지털 TV리서치(Digital TV Research)는 2023년 6월 오는 2028년 한국 FAST시장이  8억 7,600만 달러(1조 1,82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같은 기간 미국 FAST시장은 98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과 일본 등 동북 아시아 지역 FAST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과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FAST시장은 2029년 9,452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점쳐졌다. 만약 한국에서 시청 점유율이 높은 지상파 콘텐츠가 FAST에 조기 투입된다면 판세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TV광고 시장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3월 13일 발표한 2023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2022년도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2조 8,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다. 메이저 3사 방송광고 매출액이 1조2894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한 가운데  주요 유료 방송사(JTBC, 채널A, TV조선, MBN, 종편)는 9.8% 떨어진 4,666억원, CJ계열 유료 방송 채널은 6.1% 감소한 436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 FAST시장, 2024년 45% 성장]

다이렉트미디어랩은 4월 초 발간을 준비하고 있는  ‘2024 K-FAST’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제 3회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포럼’에서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1위 FAST시장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미국과 캐나다)다. 북미의  2029년 FAST 매출 규모는 171억 5,300만 달러(23조 6,600억 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에는 마이아 리서치(Maia Research Analysis)의  ‘Global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FAST) Industry Research Report 2024 - 2029’ 가 사용됐다.

기사와 보고서에서는 더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마이아 리서치 분석

보고서를 작성한 캐서린 로렌스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 FAST시장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북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TV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인기 콘텐츠들이 조기 투입되면서 저변히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다이렉트미디어랩은 보고서에서 “동아시아 소비자들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며 “ FAST플랫폼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소는 한국은 동북아시아 FAST시장을 이끄는 국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드라마, 예능, 뮤직 등 K콘텐츠가 FAST로 향하고 있고 KBS, MBC, SBS, JTBC 등 주요 방송사들도 앞다퉈 FAST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볼만한 콘텐츠의 증가는 시청자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TV플러스, 뉴아이디 등 한국 주요 FAST사업자]

K FAST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FAST시장에는 200여 개의 채널과 5~6개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FAST서비스는 삼성 TV플러스, LG채널스, 딜라이브, 뉴아이디(New ID)가 대표적이다. FAST채널은 해외와 마찬가지로 종합 예능, 드라마, 음악, 다큐멘터리, 교양 등의 장르가 서비스되며 스포츠와 뉴스도 제공되고 있다.

삼성 TV플러스

삼성 TV플러스(Samsung TV Plus)는 세계 24개 국가에 2,500개가 넘는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2023년 말).

삼성 TV플러스의 장점은 스마트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냉장고, 가전 제품 등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5억대 이상의 삼성스마트TV, 스마트폰, 냉장고 등의 가전 제품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2023년 말 기준,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은 약 50억 시간이다.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120여 개의 FAST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CJ ENM 전용관 채널 등 TV수준의 다양한 채널을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 TV플러스가 특히 ‘사용자 경험’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 계정에 이용자들을 로그인하게 해 장르별 컬렉션, VOD, 최근 시청 채널(가장 앞단) 표시, 추천 카테고리를 제공한다. 고객 정보를 통해 맞춤형 광고도 제공이 가능하다.

TV시리즈, 엔터테인먼트, 뉴스, 어린이, 시사교양, 라이프스타일, 기술/게임/과학, 스포츠, 영화, 음악 쇼핑 등의 카테고리가 제공되고 있다. 이외 화면 상단에 생방송, 추천, 마이서비스 등을 제공해 시청 편의를 확대하고 있다.

뉴아이디(New ID)

뉴아이디는 한국에서 FAST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유일한 스타트업이다.

뉴 아이디가 진출해 있는 국가는 북미 2개국, 남미 11개국, 유럽 18개국, 아시아 2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으로 200개 이상의 FAST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뉴 아이디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순이다.

뉴 아이디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AI(인공지능) 포스트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하며 글로벌 플랫폼이 요구하는 국제 콘텐츠 유통 규격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화면 자막 제거, 저작권 음원 교체, 화질 개선 등의 후반 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3년 기준, 뉴아디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1억 5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FAST시장에서는 4대 플랫폼에 80개 이상의 채널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중소 사업자과도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독점 협력으로 FAST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자동차 인포이션 시장에도 진출했고 쇼핑광고와 라이브 이벤트도 개발하고 있다.

LG채널스(LG Channels)

2015년부터 LG 스마트TV에 기본탑재된 FAST 서비스다. 2023년 기준 한국에서 100개 이상의 채널을 공급하고 있다. FAST에 로그인할 경우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

LG채널스 역시 추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홈화면 상단에 ‘전문가 추천 채널’을 배치해 소비자들의 채널 검색 시간을 줄여주고 있다.

다만 LG채널스는 모바일이나 PC에서 시청할 수 없고 스마트기기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장르는 교육 뉴스/재테크, 다큐/정보, 드라마, 스포츠/취미, 어린이/만화, 영화, 음악/오락, 지상파 등의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 많은 싱글 IP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2024년 3월 현재 제공하는 채널은 100개가 넘는다.

LG Channels Channel Lineup | LG Channels WEB

딜라이브 OTTv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는 ‘케이블+FAST채널’ 등 하이브리드 유료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구독자들에게 케이블TV 채널과 FAST채널을 동시에 제공하는 식이다.  2024년 3월 딜라이브는 고품격 문화예술, 여행, 어린이 교육,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콘텐츠를 탑재해 20개의 FAST 채널을 운영 중이다.

FAST채널 론칭 당시 자사 지역채널 실시간 방송을 비롯해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Larva)’, ‘채널 차이나’, ‘건강TV’ 등 10개 채널을 서비스했다. 이후 채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또 지역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서비스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서울아리수본부, 경기도 고양특례시, 한국문화재재단(문화유산채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등으로부터 콘텐츠를 제공받아 이들 공공기관에서 제작한 웹드라마 6편을 ‘CH08 웹드라마’에 편성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2월 29일에는 한국영상대학교와 K-콘텐츠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 향후 한국영상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하는 콘텐츠도 FAST채널에 서비스 한다는 계획이다.

FAST채널의 전문성도 넓히고 있다.  딜라이브는 웹툰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투니모션(Toonimotion)’을 지난 1일 론칭해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강화했다. ‘투니모션’ 채널에서는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플랫폼 라프텔에서 인기 순위 1,2위를 기록한 ‘너와 나의 눈높이’, ‘달달한 그녀’ 등 국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방영한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보도자료에서 “2023년 2월  FAST채널을 론칭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채널 라인업 구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딜라이브만의 유니크한 콘텐츠를 보강해 나갈 계획이며, 2025년까지 100개 채널을 목표로 풍성하고 알찬 채널 라인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AST는 TV와 유튜브 광고 시장 모두를 가져올 것]

국내 FAST사업자들이 증가하고 제공하는 채널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 FAST시장 성장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는 ‘FAST가 방송 광고 시장에서만 작동한다’는 협소한 시각에 비롯됐다고 로레스 연구원은 지적했다.

제, 나스미디어(Nasmedia) 조사 결과 동영상 시청 플랫폼 시장에서 유튜브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93% 이상의 구독자들이 방송 클립을 시청하고 있다. 이들 TV방송 클립은 최근 FAST채널에 대거 포함되고 있어 향후  한국 FAST시장에도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미디어

로렌스 연구원은 또 한국 정부 역시 FAST시장을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Ministry of Science and ICT)는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과제에서  'K-FAST 얼라이언스' 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 TV 서비스 FAST 시장 성장을 위해 홍보와 정책 지원과  사업자들 간 협업 단체인 'K-FAST 얼라이언스(K-FAST alliance)' 결성을 돕겠다고 밝혔다.

[주요 방송사 관망세, 성과 지표 모호는 걸림돌]

다만, FAST시장 성장을 가로 막는 한계도 있다. 경기 침체와 지상파, 유료 방송 등 주요 방송 사업자들이 FAST시장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TV, IPTV 유료 방송 사업자들의 경우 유료 방송의 기존 수익 모델을 갉아먹을 수 있다(Cannibalization)는 우려에 FAST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

아울러 FAST채널이나 콘텐츠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공식 지표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안정적인 공식 인증 데이터가 없으면 FAST 서비스를 기존 엔터테인먼트 및 기타 서비스와 정확하게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정부가 나서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공식적인 성과 지표(시청률 및 몰입도) 개발을 지원하는 것도 FAST확대에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FAST가 무료 서비스인 만큼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TV리서치 분석, 주요국 FAST시장 전망

로렌스 연구원은 “과기부가 결성을 준비 중인 K-FAST 얼라이언스(K-FAST Alliance)에 성과 지표, 홍보, 마케팅 지원, FAST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FAST 플랫폼에 머물게 하는 ‘유입 이후 유지(Acquisition and Retention)’ 전략이 필요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용 시간 증가는 광고 매출과 직결된다. 로렌스 연구원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인들 사이에서 가격에 대한 부담과 구독 피로감이 늘고 있다”며 “FAST로 유입된 고객들을 플랫폼에 오래 머물게 하는 ‘매력적인 콘텐츠’, ‘개인 맞춤형 시스템’. ‘쇼핑 등 정보성 광고’ 등을 서비스한다면 시장은 충분히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FAST를 위한 ‘차별적 니치 콘텐츠’ 필요]

결국 한국 FAST 확대에는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 일단 기존 유료 방송 플랫폼에서 성과를 인정 받은 빅미디어(지상파, 종편) 콘텐츠가 FAST에 더 유통되어야 한다. 볼만한 콘텐츠가 늘어난다면 FAST이용자는 증가할 수 있다. 이용자 증가는 매출 확대와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차별화도 필요하다. FAST의 장점은 ‘TV급 콘텐츠와 유튜브 수준의 다양성’을 갖춘 미디어 플랫폼 이라는 점이다.

연구소는 콘텐츠의 경우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니치(틈새 Niche) 스포츠, 게임, Z세대 전용 패션, 여행 장르가 FAST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프로그램과 채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플랫폼을 통해 확보되는 FAST시청자 데이터를 활용해 ‘타겟형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고 AI를 활용해 보다 세분화된 광고 타겟팅을 한다면 단기간 매출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FAST플랫폼들이 나와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글로벌 K-FAST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한국에서도 함께 서비스하면서 동반 시장 확대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한국에서 성공한 K FAST채널을 해외로도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K음악, 댄스, 푸드, 격투기, 지역 등은 한국과 글로벌에서 모두 통할 아이템이다.

라이브 FAST홈쇼핑 등 E커머스가 한국 FAST시장에 보다 늘어난다면 수익 확대와 함께 FAST플랫폼 이용자들도 늘어날 수 있다.

한편,  다이렉트미디어랩이 발간을 준비 중인 ‘2024 K FAST’ 보고서에는 한국 FAST시장 현황과 특징, 미래 전망 등을 담았다.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FAST 내용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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