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 DML 뉴스레터]지상파 뉴스를 디지털로 이어가는 전략. 48시간 FAST채널 런칭, 우리도 고민해야 할 FAST뉴스(strategy for connecting the TV news to digital. 48 Hours FAST Channel Laun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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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Hours, the CBS true crime-focused newsmagazine series that has dominated Saturday nights in the United States, has launched a 24-hour ad-supported free streaming TV channel (FAST).

The move is aimed at expanding the reach of the flagship true crime program, which has been airing every Saturday on CBS since 1988 and remains a hit. Since the advent of streaming services, "48 Hours" has appeared on digital platforms as part of Paramount+, but this is the first time the program has launched its own channel.  The channel's launch was also driven by a desire to bring viewers' terrestrial news habits into the digital age.

CBS NEWS 

CBS News has historically supplied news to streaming platforms such as CBS News streaming, which combines local and national news, and Paramount+, which is an aggregate stream. The launch of 48 Hours should be viewed in the context of CBS's transition from this news platform strategy to a news content strategy.

"48 Hours" is the poster child for the multi-platform strategy for news. With the explosive popularity of the true crime genre, 48 Hours has expanded beyond cable and terrestrial broadcast to include streaming services and social media. Several podcasts are already available.  The channel's launch was also driven by a desire to bring viewers' terrestrial news habits into the digital age.

"48 Hours" is now also on the FAST channel. The FAST channel is also called The 48 Hours network. The 48 Hours channel will feature 500 original episodes of the program, as well as new episodes after they air on CBS. The 48 Hour FAST Channel is available on the CBS News website, News App, Paramount Plus, Pluto TV and more.


이 뉴스레터는 뉴스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2024년 8월 15일 광복절. 유튜브로 부터 디지털 독립을 고민해야 할 뉴스룸과 함께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매주 토요일 밤을 장악했던 대표 탐사 보도 프로그램 CBS 실화범죄 시리즈(The true crime-focused newsmagazine) ‘'48시간(48 Hours)'이  24시간 광고 지원 무료 스트리밍 TV 채널(FAST)을 런칭했습니다.

지난 1988년부터 매주 토요일 CBS에 방송돼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트루 크라임 프로그램의 도달율을 확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등장 이후 ‘48시간’은 파라마운트+ 등 콘텐츠 단위으로 디지털 플랫폼에 방송됐지만 자체 채널을 런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청자들의 지상파 뉴스 시청 습관을 디지털 시대에도 이어가고 싶은 욕심도 채널 런칭에 작동했습니다.

CBS뉴스는 그동안 지역뉴스와 전국 뉴스를 묶은 스트리밍 플랫폼(CBS News streaming)이나 종합 스트리밍 파라마운트+에 뉴스를 공급해왔습니다.

48시간 채널 런칭은 CBS의 이런 뉴스 플랫폼 전략이 ‘뉴스 콘텐트 전략’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꼼꼼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48시간’은 뉴스의 멀티 플랫폼 전략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트루 크라임 장르의 폭발적 인기와 함께 48시간은 케이블TV, 지상파 방송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 소셜 미디어 등도 진출했습니다. 이미  여러 팟캐스트도 방송되고 있습니다.

‘48시간’은 이제 FAST채널에도 진출했습니다.

FAST채널 이름도 ‘48시간(The 48 Hours network)’이다. 48시간 채널에는 이 프로그램의 500개 기존 에피소드와 CBS에서 방송된 이후 새로운 에피소드도 편성됩니다. 48시간 FAST채널은 CBS뉴스 웹사이트, 뉴스앱, 파라마운트 플러스, 플루토TV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트루 크라임과 48시간의 인기가 FAST채널로]

만약 48시간 FAST채널이 지상파 방송과 같다면 경쟁력을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CBS 뉴스는 FAST에 ‘시청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다. 48시간 FAST채널이 방송과 완전히 똑같지 않다.

‘48시간 FAST채널’은  특정 주제(데이트 폭력 등 사회 관심 이슈)를 중심으로 큐레이션된 스트리밍 콘텐츠를 저녁 시간대 편성할 계획이다. 최근 많은 뉴스 미디어들이 유튜브를 통해 ‘이슈별 연속 뉴스 연속 편성’을 런칭하고 있는 것과 같은 흐름이다. 때문에 유튜브 이슈 뉴스 채널도  FAST 뉴스 채널로 런칭될 수 있다.

하지만 ‘48시간 FAST채널’과 ‘유튜브 48시간 콘텐츠’의 차이점은 ‘48시간이라는 실시간 정체성 내  시청자들의 요구’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기에 따라 특집 뉴스와 방송을 하는 것과 같은 시스템이다. 편성 시간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저녁이다.

CBS 뉴스 및 방송,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의 디지털 콘텐츠 전략 및 비즈니스(digital content strategy and business for CBS News and stations, entertainment and sports) 총괄 부사장(VP) 사한드 세페르니아(Sahand Sepehrnia)는 보도자료에서 “48시간은 모든 매체와 플랫폼에 걸쳐 인기를 끄는 브랜드의 정점”이라며 “파라마운트+에도 48시간 에피소드가 있고, FAST플랫폼 플루토TV, 디지털, 유튜브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에  48시간 채널이 FAST채널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언제 시작하든 언제 끝내든 각 에피소드를 독립적으로 볼 수 있는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리밍, 영향력과 수익 동시 확대하려는 뉴스룸의 고민]

48시간 FAST채널은 CBS뉴스의 새로운 확장 전략을 의미하기도 한다. 웬디 머혼(Wendy McMahon) CBS뉴스 최고 책임자는 “최근 지상파 방송의 근간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도달 범위를 활용, 시청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을 고민 중이다.

디지털 뉴스와 소셜 미디어 뉴스가 확장됐지만, 여전히 수익은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 뉴스에서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실시간 연속 시청하는 지상파 방송의 특징과 좋아하는 콘텐츠를 몰아(혹은 골라)볼 수 있는 FAST플랫폼은 ‘CBS뉴스의 양면적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

CBS뉴스의 48시간 FAST 채널 런칭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는 ‘영향력’과 ‘수익’을  동시 고민하는 뉴스룸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지상파 뉴스 방송의 가장 큰 고민은 도달율이다. 지상파 방송 시청자 감소와 고령화로 ‘뉴스의 도달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사회적인 파급 효과를 보이는 타이밍은 TV방송 직후가 아니다.  48시간도 마찬가지다.  48시간 총괄 프로듀서인 쥬디 타이가드(Judy Tygard)는 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에서 “ ‘48시간’의 힘이 시청 장소와 방식(지상파 방송) 때문에 다소 가려져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오랫동안 토요일 밤 실시간 방송을 해왔다. 그러나 우리 팀은 농담처럼 일주일 중 가장 외로운 밤이 토요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지상파 방송의 약화로 좋은 에피스드가 방송되어도 토요일에는 존재감이 약하다는 이야기다.  48시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는 타이밍은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는 48시간 이후다.

요즘 많은 시청자들이 TV보다는 디지털 미디어(소셜 미디어, 스트리밍,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 이상(82%) 시청자가 최근 벌어지는 이벤트 상당수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고 있었다. 사실 소셜 미디어 서비스 초기에는 ‘뉴스의 온라인 소비 현상’이 온라인이나 지면 뉴스 미디어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금 유튜브에 이어 틱톡, 인스타그램은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동영상을 소비하는 ‘소셜 비디오’ 시대에는  ‘뉴스의 소비 패턴 변화’는 방송 뉴스 미디어에 직결타를 날리고 있다.  그녀는 “특히,트루 크라임  장르인 48시간은  중요성에 비해 지상파 방송 플랫폼의 시청자 수와 도달범위에 가려 항상 간과됐다”며 “이번 확장은 이번 확장은 우리가 양질의 에피소드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산불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8시간 홈페이지

[FAST 뉴스 편성 vs 유튜브 뉴스 편성]

하지만, CBS뉴스의 고민은 단순히 디지털 시청자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지상파 뉴스의 습관을 디지털에도 이어가고 싶은 전략이 ‘48시간 FAST채널’에 뭍어난다.

실시간 방송과 디지털 미디어의 속성을 적당히 가지고 있는 FAST는 ‘디지털 지형에서 레거시 방송 뉴스 경제가 작동하는 지’를 실험을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다. 유튜브 뉴스 등장 이후 사라진 뉴스 편성 개념을 살리려는 시도다.

세페르니아 CBS 부사장은  "실제 시청자가 가장 많은 시간이 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밤에 FAST에서도 그 시간에 가장 좋은 콘텐츠를 편성한다”며 “데이터를 보고 시청자 흐름을 살펴보기 때문에 FAST 프로그램 현성은 실시간으로 시청자 흐름(audience flow)을 반영하고 편성하는 지상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유튜브 뉴스 편성은 시간 개념 보다는 이슈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사 뉴스를 강조하려는 뉴스 편성’ 개념은 적용되기 어렵다. 뉴스 채널이나 특정 프로그램의 인지도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CBS뉴스의 FAST전략은 한국 뉴스룸(특히 방송)들도 진지하게 볼 필요가 있다.

뉴스 모바일 전략(제가 이말을 잘 쓰지 않지만, 혹은 디지털 전략)이 마치 유튜브 뉴스를 늘리는 미션 처럼 변질 되고 있는 한국 뉴스룸은 ‘유튜브와 조금은 낯설어질 필요’가 있다.

유튜브가 안겨주는 광고 매출이나 영향력 확대가 정작 ‘뉴스 채널 경쟁력’은 갉아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모든 뉴스룸(?)들이 알면서도 유튜브에 올인하겠지만 유튜브 역시 물리적인 생명력이 있는 플랫폼이라는 관점에서 고토의 회복을 보다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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