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와 '오징어게임'의 공통점, 애플 TV+의 글로벌 전략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와 '오징어게임'은 공통점이 있다"

글로벌 경제 미디어 블룸버그가 최정상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소속을 옮기면서 애플이 얻게될 반사 이익을 분석하며 뽑은 제목이다.  

블룸버그가 뽑은 공통점은 생뚱맞게도 스트리밍이다.

[글로벌에서 통하지 않는 애플 TV+]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는 2019년 11월 시장에 데뷔했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공을 거뒀다. ‘코다(CODA)’로 오스카 최고 작품상을 받았고 시트콘 ‘테드라소(Ted Lasso)’는 베스트 코미디상도 안겨줬다. 그러나 이런 호평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글로벌 확장은 신통치 않았다. 애플 TV+의 구독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천 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축구선수리오넬 메시(Lionel Messi)가 미국 축구 리그(INter Miami CF)에 입단하자, 애플 TV+ 시청률이 급증한 것이다. 플로리다 기반 인터 마이애미 CF는 2년 반 동안 연봉, 보너스 등으로 1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메시를 영업했다.

애플TV+는 미국 메이저 리그 축구 MLS를 단독 스트리밍 중계한다. 애플은 MLS 중계권을 위해 매년 2억 5,000만 달러(10년 계약)를 지출한다. 애플의 MLS 중계권은 아마존 목요일 NFL 등과는 다르다. 애플이 MLS를 국내외 지역에 방송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메시는 아디다스와 애플 TV+와도 수익 공유 계약을 했다고 스포츠 구독 매체 애슬레틱은 보도했다.

리오넬 메시의  가세로 애플 TV+의 글로벌 구독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LS를 시청을 위해서는 연 99달러(매달 15달러)를 추가로 내야한다.  경쟁사와는 다르게 애플 TV+는 비영어권 콘텐츠는 거의 없다.

물론 애플 자체 오리지널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더빙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로컬 시장 공략을 위해 지역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수급하는 넷플릭스와는 완전히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를 물론이고 프랑스 코미디, 독일 스릴러, 라틴 아메리카 텔레노벨라 등 인터내셔널 콘텐츠를 수천 시간 포함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콘텐츠 수급은 넷플릭스가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정체되어 있는 미국 구독자를 넘어 인터내셔널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2021년 9월에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9억 달러의 수익을 넷플릭스에 안겨줬다 그러나 애플은 오징어게임과 같은 메가 히트 글로벌 콘텐츠에 필적할 자체 드라마도 없다.

애플은 일부 국가에서 제휴 모델을 택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애플은 현지 스트리밍 카날+(Canal+)와 제휴했다. 카날+구독자들은 2023년 4월부터 추가 비용 없이 애플TV+를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애플 자체 콘텐츠로만 구독자를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애플 TV+

[메시의 이적이 애플 TV+주는 영향]

메시의 메이저 리그 사커 이적은 애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시가 프랑스 최대 클럽 ‘파리 생제르망(Paris Saint-Germain)’에서 2년 동안 뛸 때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게다가 메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억 8,100만 명이 넘는다. 억만장자 마이애미 구단주인 조지 마스(Jorge Mas)는 2203년 7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2백 만 명의 새로운 구독자(애플의 MLS서비스)를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의 각 부문별 매출 증감(블룸버그)

물론 수십 억 명이 아이폰을 쓰는 애플에게는 적은 숫자일 수 있지만 애플 TV+의 글로벌 진출에는 의미가 있다. 2억의 추가 수익(200만 명, 100달러)는 애플이 중계권 확보를 위해 투자한 2억 5,000만 달러를 한번에 회수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MLS 경기 시청을 위해 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다른 애플 TV+콘텐츠를 볼 가능성도 높다.

전문가들은 애플 TV+가 현재 겨우 수천 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MLS 투자로 얻게 될 200만 명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대는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 등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 증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애플이 수익을 높이기 위해 미래에 주력하는 영역이다.

2023년 2분기에도 떨어지는 아이폰 매출을 상쇄한 것은 서비스 부문 구독자 증가다.

애플의 가장 큰 매출원인 아이폰 판매액은 2023년 2분기 전년 대비 2.4% 감소한 39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서비스 부문은 8.2% 높은 21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당초 예상 208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유료 구독 서비스 건수가 10억 건을 돌파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블룸버그는 “메시가 아이폰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폰 다음으로 글로벌 히트작을 찾는 애플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는 상품”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의 스트리밍 성장은 2024년 출시할 애플의 증강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메타버스 내 새로운 공간 컴퓨팅이라고 규정한 기기인 비전 프로의 경험 중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은 핵심 중 하나다.

비전 프로를 쓴 상황에서 애플 TV+를 본다면 몰입도가 높아진다.

애플은 비전 프로 소개 당시, 디즈니+를 시청하는 예시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디즈니+의 콘텐츠들이 TV를 넘어 공간에서 재생되는 경험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 역시, 2년 내 ‘아이폰 모먼트(iphone Moment)’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만간 제품이 보다 대중화되고 일반화되는 시점이다.

AR/VR 시장 전망(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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