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오디언스를 만나는 인스타그램 뉴스 'Mo News'

정리해고, 광고 침체,  파산 신청(바이스 뉴스 등) 레거시 미디어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새로운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TV나 인터넷이 아닌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실험의 시작이다.

2020년부터 인스타그램(Instagram) 전용 뉴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모뉴스(Mo News)는 최근 팟캐스트와 뉴스레터 등 미디어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전문 뉴스 '모 뉴스'

모 뉴스는 소셜 퍼스트로 뉴스와 분석을 전한다.(Social-first news and analysis) 잠수함 침몰, 정치, 사회, 경제 뉴스를 인스타그램 포스트, 릴스 등을 통해 전달한다.  

대부분 뉴스 소스는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 얻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달 방식은 철저히 소셜 미디어를 따른다. 소셜의 문법과 소셜에서 인기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뉴스의 가치를 설정한다.

물론 전통적인 뉴스 미디어의 성공 방정식으로 보면 모뉴스는 아직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

팟캐스 다운로드는 20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4만 명이다. 유튜브 팔로워도 192만 명 수준이다. 광고 매출이 크지 않고 월 7달러 구독 인스타그램 뉴스는 이제 시작이다.

모세와 세마포의 창업주 벤 스미스 인터뷰

하지만, 모 뉴스가 중요한 이유는 새로운 오디언스를 향한 그들의 노력이다. 소비자의 콘텐츠와 포맷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모 뉴스를 만든 모셰 오이누누우 (Mosheh Oinounou)는 오랜 기간 레거시 미디어에 근무했던 TV뉴스 가이다.  에미(Emmy), 머로우(Murrow), 에비(Webby Award) 등의 상을 받은 바 있는 그는 폭스 뉴스, 블룸버그TV, CNBC, CBS뉴스 등에서 수석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많은 뉴스 포맷을 만들어냈다.

특히, 모셰는 2018년 19년 ‘CBS 이브닝 뉴스(CBS Evening News)’의 최연소 수석 프로듀서이기도 했다. 이 당시 ISIS부터 자연재해까지 수많은 현장을 커버했다. 또 CBS뉴스 스트리밍 뉴스 채널(CBS News streaming news channel)도 담당한 바 있다. 레거시 미디어를 떠난 그는 2020년 모 뉴스와 뉴스레터, 팟캐스트를 창간했다.

오이누누우는 복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셜 미디어 뉴스의 장점은 오디언스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편집실에 앉아 기자들끼리 이야기하는 CBS뉴스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을 플랫폼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그는 틱톡은 아직 뉴스를 위한 미디어 플랫폼은 아니라고 말했다.

[30대 여성의 주 타깃인 모뉴스]

2020년 팬데믹 이후 인스타그램은 단순히 브런치 메뉴를 공유하는 플레이스를 넘어 심각한 주제나 관심사들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고 언급했다. ‘흑인 인권 운동(Black Lives Matter)’ 역시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공유됐다. 이후 뉴스도 인스타그램에서 유통되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다보니 수익도 증가했다.

콘텐츠 노출도를 높이고 효율을 갖추기 위해 뉴스레터와 팟캐스트는 주로 인스타그램 뉴스를 포맷만 바꾸어 송출한다.

인스타그램이 안정되고 난 뒤 모 뉴스는 2023년 4월 구독 서비스도 시작했다.

모뉴스를 구독하는 핵심 오디언스는 30대 여성이다. 이들 상당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 여러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다. 아울러 미 전역과 관련한 뉴스를 생산하기 때문에 반응도 즉각적인 편이다.

그러나 문제는 수익성이다. 인스타그램은 점점 포화되고 있고 모 뉴스는 유튜브 등 다른 비디오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모세 CEO는 플랫폼 확장에 따른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올해(2023년) 가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지표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지는 미국 미디어 분야 정리 해고]

한편,  디즈니가 2023년 5월 말 7,000명을 해고하는 등 레거시 미디어들의 경영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2022년 10월 1일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근무하는 디즈니 직원은 22만 명으로 이번에 해고된 사람들은 전체의  3.2%에 해당한다.  디즈니는 이번 해고 등을 통해 2023년 연말까지 총 55억 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다.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에 따르면 디즈니를 포함 2023년 1분기 미국 미디어 기업들의 해고 규모는 1만 320명이나 됐다. 물론 이는 테크 분야 정리 해고에 비하면 약한 수준이다.

미디어 분야 정리해고(버라이어티1)

챌린저는 2023년 1분기 테크 분야 정리해고(미국) 규모가 2만 2,837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2022년에 비해 2,939%나 증가했다.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테크 기업의 정리해고 규모가 컸던 이유는 팬데믹 기간 이들이 너무 많은 인력을 고용했던 탓도 크다.

이들은 경기 호황이 더 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2년 중반 금리 인상과 함께 글로벌 경제가 급격히 나빠졌다. 설상가상으로 광고 매출도 감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는 계속되겠지만 정리해고는 큰 폭의 정리해고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등 특정 영역의 경기가 좋아지고 있고 이미 많은 직원들이 해고 당했기 때문이다.

미디어 분야 정리해고2(버라이어티)

미디어분야 정리해고3(버라이어티)

미디어기업 정리해고4(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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