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닐슨(Nielsen),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매각 완료

[유료방송]닐슨(Nielsen),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매각 완료

닐슨, 사모펀드 엘리엇에 매각. 스트리밍 시대 과거 영광을 되찾아야 하는 숙명

한정훈
한정훈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홀딩스(Nielsen Holdings)가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Elliott Investment Management)와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Brookfield Business Partners)가 이끄는 사모펀드 투자 그룹에 매각이 2022년 10월 12일 완료됐다. 양 측이 매각에 합의한 2022년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닐슨의 매각 가격은 추정 부채 포함, 1,600만 달러(229억 원)다.

닐슨의 매각은 스트리밍 시대, 많은 미디어 기업들이 닐슨에 대한 대안의 대안을 찾기 시작할 때 이뤄졌다.  TV 등 미디어 기업들이 광고를 판매할 때 가장 많이 기준으로 삼는 닐슨 시청률 데이터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당시, 제대로 된 시청률 측정이 되지 않으면서 상당한 공격을 받았다. 특히, 스마트TV 등을 통한 콘텐츠 시청량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에 2022년 9월  미국 기업들의 시청률 검증 기관인 MRC(Media Rating Council)는 닐슨의 전국 TV시청률 데이터에 대한 공식 인증을 철회하기도 했다.

또 TV시청 패턴이 방송과 케이블TV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가자 상당수 미디어 기업들은 콘텐츠 가치 측정을 단순히 TV시청률 아닌, 스마트TV, 스트리밍, 모바일 등 다양한 측면을 반영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데이터를 원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확장으로 광고 측정에 테크놀로지를 가미한 이른바 ‘애드 테크(Ad-Tech)’와 애드 테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닐슨도 새로운 통합 시청률 측정 시스템(TV와 스트리밍 통합해 콘텐츠 가치 측정) 닐슨 원(Nielsen One) 도입을 이르면 2022년 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닐슨 CEO 데이비드 케니(David Kenny)는 성명에서 “이번 매각은 닐슨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민간 기업으로서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이 거래는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하고 닐슨 원 전략을 실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은 지난 2018년 이후 닐슨의 지분을 보유해왔다. 그러나 2020년 엘리엇은 닐슨의 재무 실적에 매우 비판적있다. 당시 팬데믹 당시, 새로운 시즌을 방송하지 않은 TV방송 업계에 직격탄을 맞은 닐슨 실적이 바닥이었다. 2020년 7월 닐슨은 비용 절감을 위해 글로벌로 3,500명의 직원을 줄여 2억 5,000만 달러를 절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엘리엇의 압박으로 닐슨은 2021년 ‘글로벌 커넥트 사업부(Global Connect business)’를 27억 달러에 매각했다.

엘리엇과 그린은 인수 성명에서 “닐슨은 시청률 조사 부문, 미디어 시장 리더”라며 “스트리밍 시대에도 새로운 측정 기준을 만들고 미디어 에코시스템을 위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