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과 AI를 둘러싸고 146일 간 이어온 미국 작가노조(WGA)의 파업이 일단락됐다. 작가 노조와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2023년 9월 24일(미국 시간) 파업 종료에 합의하고 3년 간의 새로운 계약을 맺기로 잠정 합의 했다. 이번 작가 조합 파업은 매우 치열했다. 지난 1960년 더블 파업 이후 가장 길었던 노동쟁의 중 하나였다.

미국 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과 스튜디오 조합(Alliance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Producers) 협상 대표들은 24일 일요일 5일간 연속 이어진 장기 교섭을 정리하고 최종안 작성을 마무리했다.

협상 4일째였던 토요일 9월 23일 작가노조와 AMPTP 측 변호인들이 작가 조합의 ‘최소 기본 협의(Minimum Basic Agreement) 추가 사항과 문구를 중심으로 미세 조정이 이뤄졌다.

콘텐츠 제작에서 생성 AI 사용은 협약 체결 전 양측이 마지막으로 힘겨루기를 진행한 주요 항목 중 하나였다. AI를 사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과정의 주도권이 누구한테 있는 지가 핵심이었다.  

WGA 협상단은 회원들에게  미 서부 시간 7시 10분(저녁) 메일을 보내 “모든 부문에서 작가들에게 의미 있는 이익과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이 협상은 매우 예외적이고 의미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작가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 배분율도 높이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