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ney, the world's No. 1 content studio and No. 2 streaming service, is launching a mega-streaming deal in December that will combine Disney+ and Hulu. The combination of Hulu, with its adult-oriented content and network programming, and Disney+, with its family, kids, and enthusiast-focused streaming, will give Netflix a run for its money.
Hulu was founded on October 29, 2007, by a coalition of Disney, NBCUniversal, Fox's News Corporation, and Providence Equity as a way for Hollywood studios to compete with streaming services like Netflix. However, when 21st Century Fox was sold to Disney in 2019, the fox’s stake in Hulu was transferred to Disney. The company is now owned by NBCUniversal (33%) and Disney.
However, a full acquisition of Hulu by Disney would likely reshape the global streaming services market into a two-powered battle between Netflix and Disney. During the earnings call, Disney CEO Bob Iger said, "We are in final negotiations to acquire a majority stake in Hulu from Universal, and we plan to begin beta testing our Disney+ and Hulu apps next month to provide subscribers to both services with a unified experience."
Disney is currently in negotiations with Comcast to acquire NBCUniversal's 33% stake in Hulu. In early November 2023, Disney offered Comcast at least $8.61 billion for the lion's share of Hulu, but Comcast believes that Hulu is worth more and the purchase price could be higher depending on the findings of a financial institution appointed by both parties. "We're in the business of delivering one app experience in the U.S.," said CEO Bob Iger in September, "making it more convenient for Disney+ bundle subscribers to have a comprehensive entertainment experience." The integration of Disney+ and Hulu also has implications for K-content and the platform's strategy for going global. While K-content has a new distribution outlet that reduces its dependence on Netflix, K-streaming platforms need to be wary of the emergence of competitors.
글로벌 1위 콘텐츠 스튜디오이자 2위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Disney)가 12월 디즈니+와 훌루(Hulu)를 통합한 메가 스트리밍을 내놓는다. 성인 취향 콘텐츠와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중심인 훌루(Hulu)와 가족과 어린이, 마니아 중심의 스트리밍 디즈니+와 만나면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훌루는 2007년 10월 29일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디즈니, NBC유니버설, 폭스의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 프로비던스 에퀴티(Providence Equity) 등이 연합해 설립했다. 그러나 2019년 21세기 폭스가 디즈니에게 소유권이 넘어가자 훌루 지분도 디즈니로 귀속됐다. 현재는 NBC유니버셜(33%)과 디즈니가 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디즈니가 훌루를 완전 인수하게 되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양강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실적 발표에서 “훌루(Hulu)의 지분을 유니버셜로부터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다음 달 디즈니+와 훌루를 앱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두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디즈니는 컴캐스트와 NBC유니버설이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11월 초 디즈니는 컴캐스트에 훌루의 지분 가치를 최소 86억 1,000만 달러로 제안했다. 그러나 컴캐스트는 훌루의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하는 양측이 지명한 금융 기관의 산정 결과에 따라 인수 가격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난 9월 밥 아이거(Bob Iger) CEO는 “우리는 미국 내에서 하나의 앱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디즈니+번들 가입자가 보다 편리하게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와 훌루의 통합은 K콘텐츠와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K콘텐츠는 넷플릭스의 의존도를 낮추는 새로운 유통처를 확보했지만, K스트리밍 플랫폼들은 경쟁자의 등장을 경계해야 한다.
[디즈니+ 훌루, 강력한 넷플릭스의 경쟁자]
디즈니+와 훌루의 결합앱은 베타버전이며 두 서비스 번들(Bundle)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대신 어린이 보호를 위해 ‘어린이 보호(Parents control)’ 설정이 제공된다. 2024년 3월 정식 출시에 앞서 디즈니+ 고객들은 성인용 훌루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번들 가입자라도 두 서비스에 각각 로그인을 해야 해 불편한 점이 많았다. 디즈니는 베타 버전 디즈니+훌루앱(Hulu on Disney+)은 고객들의 참여도를 더 높이고 광고 매출도 증가시켜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구독자 확보에 드는 비용과 이탈율(Churn)도 낮출 수 있다고 아이거는 설명했다. 실제 모펫내탄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기준, 디즈니 번들의 평균 이탈율은 2%다. 반면 디즈니+의 평균 이탈율(Churn)은 4.6%였다.
아이거는 2023년 초 아이거가 디즈니 스트리밍 통합 앱을 언급하고 나서, 디즈니는 미국에서 원앱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하드 번들(훌루와 디즈니+를 하나의 앱에서 구동시키는 것)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아이거는 2023년 말부터 두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 가입자들부터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디즈니는 디즈니+와 훌루 번들 고객에게 단독 구독보다 할인될 금액인 월 9.99달러(광고 포함), 19.99달러(광고 없는 버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합 앱도 서비스 가격은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와 훌루의 원앱은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된다.현재 훌루는 미국과 일본(2014년 훌루재팬을 닛폰TV가 인수)에만 서비스되고 있다. 디즈니는 그동안 훌루를 미국 내에서만 서비스해왔다. 컴캐스트가 지분의 33%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가치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기 위해서다.
[훌루의 글로벌 진출, 한국 플랫폼 사업자에게 위기]
훌루 지분을 완전히 인수한 뒤 디즈니는 훌루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디즈니+훌루의 ‘하드번들’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훌루의 글로벌 진출은 한국 콘텐츠 시장에 기회이자 위기다.
콘텐츠 사업자들은 넷플릭스에 이어 새로운 판로가 뚫릴 수 있지만, 코코와(Kocowa)와 같은 K콘텐츠 플랫폼들은 글로벌 진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디즈니+ 역시 넷플릭스처럼 한국 콘텐츠를 편성해 상당한 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히어로 드라마 ‘무빙(Moving)’은 미국 내에서는 훌루(Hulu)에서 서비스됐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디즈니+에 편성됐다.
만약 글로벌과 미국에서 서비스되는 ‘메가 원앱 디즈니’에 한국 콘텐츠가 실린다면 파급효과는 넷플릭스에 버금간다. 하지만, 이는 한국 스트리밍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과 콘텐츠 스튜디오의 협상력에는 위협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는 2023년 7월~9월 말 분기, 400만 명의 스트리밍 구독자를 확보해 전체 디즈니+ 가입자는 1억 5,020만 명이 됐다. 디즈니+핫스타(인도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디즈니+고객은 거의 690만 명이 늘어난 1억 1,260만 명이었다. 같은 분기 훌루(Hulu)는 4,85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만약 훌루와 디즈니+가 통합된다면 중복 가입자를 제외된다고 해도 거의 2억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가지게 된다.
2023년 2월 기준, 디즈니+가입자의 70% 가량이 번들 상품 구독자다. 번들이 하나의 앱에 제공된다면 10명 중 7명은 구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부는 3억 8,700만 달러 적자를 봤다. 1년 전에 비해선 74% 줄었다.(14억 달러). 아이거 CEO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비즈니스는 2024년 회계연도 기준 흑자를 내는데 순조롭게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