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에 시작된 방송의 미래 싸움(Fight Over the Future of TV in Korea and the U.S)

Now that streaming is becoming a trend, the global cable-TV business model is experiencing sharp conflicts. In U.S Cable giant Charter Communications and Disney  are in a battle over contract fees that has left millions of people without access to the U.S. Open, college football and potentially “Monday Night Football,” with the NFL’s season starting in just days. South Korea is also expected to face a blackout as negotiations on Carriage fees for home shopping channels and cable TV are difficult.

In particular, the center of the dispute is the "sports channel" in the United States and the "home shopping channel" in Korea.

Disney in the U.S. wants to increase the carriage fee for ABC or ESPN, and Korean cable TV operators, on the contrary, want more carriage fees from home shopping.

Charter Communications, a U.S. cable TV operator, and Walt Disney Company, which owns ESPN and FX, are experiencing conflicts over carriage fees. It is a tension between the camp that needs to be recognized more and the side that it cannot be raised. Finally, Charter declared that the "business model of cable TV" has collapsed.

Charter Communications held a news conference on September 1, 2023 and issued an 11-page statement to investors . Cable TV has become too expensive for consumers and providers, Charter Communications said in a presentation to investors on Friday, adding that cord-cutters and rising fees are contributing to a “vicious video cycle.”

In the event of a breakdown between Disney and Charter, 15 million cable subscribers (Spectrum TV service) will not be able to watch Disney's sports and entertainment channels. As ESPN has TV rights for the U.S. Open or U.S. college football games, if the blackout begins and is prolonged, it is expected that subscribers will cut the cable.

The dispute over carriage fees between cable TV and content providers continues in Korea. It is a dispute between cable TV operators and home shopping channels. According to YonhapNews, CJ Onstyle, a home shopping channel, notified blackouts for LG Hellovision on August 28, 2023.

As a result, viewers who subscribed to LG Hellovision in 23 regions, including Seoul (Yangcheon-gu, Eunpyeong-gu), Gyeonggi (Bucheon, Gimpo, Uijeongbu, Yangju, Dongducheon, Pocheon, Yeoncheon), Gangwon, Chungnam, and Gyeongbuk, will not be able to watch CJ Onstyle from October 2023.

CJ Onstyle explained that it expressed its intention to terminate the contract as the basic negotiation period for carriage fees ended. Previously, Lotte HomeShopping and Hyundai Home Shopping Network Corporation also notified some operators of blackouts due to the dispute over carriage fees.

The Korean home shopping industry and pay-TV operators have been in conflict over the issue of carriage fees for a long time. In Korea, home shopping channels pay a carriage fee to cableTV, which guarantees them channel placement. However, as the TV homeshopping business deteriorates, the burden of the fee has increased, leading to declarations of broadcasting blackout

According to the Korea TV Home Shopping Association, the size of carriage fees last year was 1.9065 trillion won(1.44B dollars), accounting for 65.7% of broadcasting revenue.

The performance of the home shopping industry is also worsening. In the case of Hyundai Home Shopping, its annual operating profit decreased by 200 billion won every year from 1.557 trillion won in 2020 to 259 billion won in the first half of 2023, a 58.4% decrease compared to the same period last year.

Lotte Home Shopping also suffered a 92.8% drop in operating profit to 20 billion won in the second quarter. CJ Onstyle also saw its annual operating profit drop from 1.798 trillion won in 2020 to 878 billion won last year.

CJ Onstyle told YonhapNews that under these circumstances, it paid 369.1 billion won in carriage fees to pay-TV operators last year, accounting for 74.9% of its broadcasting business sales.

But it's not just a matter of money.  “This is not a typical carriage dispute,” Charter CEO Chris Winfrey said Friday on a call with investors.

Behind the dispute between them in the U.S. and Korea is a change in viewing habits.  According to Nielsen's survey(Gauge) in July 2023, streaming services exceeded cable TV and broadcast with 38.7% (which means watching four hours out of 10 hours a day).

Both are most valuable TV channels that are currently holding out on Pay TV platforms. If these two channels lose Pay TV, the traditional TV ecosystem will collapse rapidly. So the battle between Charter and Disney is a future war.  The business model for cable TV was fundamentally broken.

케이블TV와 콘텐츠의 생존을 건 미래 전쟁

스트리밍이 대세가 되고 있는 지금, 글로벌 유료 방송 생태계가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은 PP와 플랫폼 간 프로그램 사용료 이견으로 방송 송출 중단 위기에 직면했고 한국도 홈쇼핑 채널과 케이블TV의 송출 수수료 협상이 난항을 보이면서 블랙아웃(Black Out)이 예고되어 있다.

그러나 단순한 돈 문제만은 아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벌어지는 방송 사업자 간 분쟁 이면에는 시청 습관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7월 닐슨이 조사한 통합 시청 점유율 ‘게이지(Gauge)’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는 38.7%(하루 10시간 중 4시간을 본다는 이야기) 점유율로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을 넘어섰다.

특히, 프로그램 사용  갈등의 중심은 미국은 ‘스포츠채널’에 있고 한국은 ‘홈쇼핑 채널’이다. 미국 디즈니는 ABC나 ESPN이 받는 프로그램 사용료를 높이고 싶은 것이며, 한국 케이블TV사업자들은 반대로 홈쇼핑에서 더 많은 송출 수수료를 원하고 있다. 협상 상대는 반대하고 있다. 둘 다 현재 유료 방송 플랫폼을 버티고 있는 핵심 PP다. 만약 이 두 채널이 사라진다면 전통적인 방송 생태계는 급격히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차터와 디즈니의 싸움은 미래 전쟁이다.

[ 케이블 TV모델은 무너졌다]

미국 케이블TV사업자 차터 커뮤니케이션(Charter Communications)과 ESPN, FX 등을 보유한 디즈니(Walt Disney Company)가 프로그램 사용료 갈등을 겪고 있다. 가치를 더 인정받아야 한다는 진영과 올려줄 수 없다는 측의 긴장이다 급기야 차터는 ‘케이블TV의 비즈니스 모델’이 무너졌다고 선언했다.

차터커뮤니케이션은 2023년 9월 1일 긴급 기자 간담회를 가지고 투자자들에게 11페이지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서 “케이블TV는 이제 소비자와 공급자(플랫폼)에게 모두 너무 비싸졌다”며 코드 커터(케이블TV를 중단하고 스트리밍으로 옮겨가는 것)와 매년 상승하는 프로그램 사용료로 ‘악의적인 비디오 사이클(vicious video cycle)’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와 차터 간 결렬될 경우 1,500만 명 케이블 구독자(Spectrum TV service)는 디즈니의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볼 수 없다. ESPN이 US오픈이나 미국 대학 미식축구 경기를 중계하는 만큼, 블랙아웃이 시작되고 장기화될 경우 구독자 이탈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보통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주말 2~3일 블랙아웃은 흔하다.)

[분쟁의 핵심은 ‘돈’]

양 측 분쟁은 케이블TV 프로그램 사용료(carriage fee)에 대한 시각차에서 시작됐다. 케이블TV PP를 플랫폼에 전송하는데 얼마를 줘야하는 지 또 어떤 패키지에 포함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양측 생각이 다른 것이다.

디즈니는 올려받기를 원하고 차터는 고정 혹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ESPN의 평균 구독료는 가입자당 9달러 정도로 가장 비싸다. 2017년 6.7달러 수준이었는데 2022년 8.72달러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연예 채널은 1달러 이하다.

유료 방송 구독자 변동(버라이어티)

MSNBC는 ESPN이 2023년 9.42달러의 평균 구독료를 받고 있지만 ESPN2, FX, 디즈니채널 등 다른 디즈니 채널은 1.21, 0.93, 1.25%달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20개 이상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차터는 “구독자들이 이제 보지 않는 채널을 위해 프리미엄(premium)을 지급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며 “(프리미엄 채널로 인한) 요금 인상이 고객들을 케이블에서 떠나게 한다’고 말했다. ESPN 등 디즈니 채널은 대부분 추가 요금을 내야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채널’로 운영되고 있다.

컴캐스트나 차터 등 케이블TV사업자들은 프리미엄 채널 운영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현재 프리미엄 채널을 보려면 상당히 비싼  미국 케이블TV 패키지를 구독해야 한다.  

차터는 또 “코드 커터와 이용료 인상이 “악의적인 비디오 사이클(vicious video cycle)”을 만들고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미국 스포츠 네트워크 프로그램 사용료(버라이어티)


두 진영의 싸움은  케이블TV의 이용자 이탈 이후 더 치열해지고 있다.

모펫내탄슨(MoffettNathanson)에 따르면 미국 케이블TV 구독자는 매년 500만 명 이상 감소하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스트리밍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TV 사업자들도 과거처럼 많은 돈을 콘텐츠 회사들에게 줄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콘텐츠 사업자들도 절실하다.

그들의 미래인 스트리밍 시장은 가입자는 증가하지만, 수익은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미디어 회사들은 스트리밍 비즈니스 강화하면서도 케이블TV 수익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스트리밍 투자 감축과 미디어 회사들에게 수익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콘텐츠 사업자들은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들의 공세에도 시달리고 있다. 빅테크들은 라이브 스포츠 중계권을 인수하면서 방송의 전유물이었던 중계권 거래 가격을 높이고 있다.

이에 콘텐츠 미디어 회사들은 케이블TV 등 유료 방송 업계에 점점 더 많은 현금을 요구하고 있다.  미디어 회사들의 압박에 방송을 버리고 인터넷으로 수익 모델을 돌리는 케이블TV 사업자들도 늘고 있다.

[핵심은 “유료 방송 생태계 붕괴”]

차터는 프레젠테이션에서 “고객들은 현재 전통적인 방송 생태계를 떠나고 있다. 이런 손실은 더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표면적으로는 분쟁은 차터가 디즈니에 얼마를 지급해야 하는 지와 차터 고객들이 디즈니 스트리밍 앱에 접속하기 위해 얼마를 써야하는 지다.(할인)

그러나 이 싸움은 다르다. 차터와 디즈니는 케이블과 TV비즈니스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다.

두 회사의 분쟁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케이블TV와 콘텐츠 사업자 간 분쟁은 매우 흔하다. 미디어 기업들은 자신들의 콘텐츠 가치를 더 높게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케이블 사업자들은 구독자 감소의 시간, 비용을 최소화하길 원한다. 분쟁이 일어나면, 합의에 이르기까지, TV채널은 블랙아웃되기도 한다.

차터가 공개한 빈곤의 악순환

차터는 디즈니와 갈등을 TV사업의 미래를 건 싸움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과거와는 다른 스텝을 취했다. 차터는 9월 1일 금요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전통 TV패키지와 스트리밍 앱(traditional TV packages and subscriptions to streaming apps) 구독을 통합한 ‘변형거래(transformative deal)’도 디즈니에 제안했다.

그러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디즈니는 스펙트럼 TV구독자들이 디즈니 DTC서비스에 접속할 수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결국 차터는 케이블TV+디즈니+ 번들을 원했지만, 디즈니는 차터 TV가입자들이 디즈니+앱을 이용하는 방법을 낸 것이다. 디즈니는 케이블TV와의 번들을 원하지 않았다.

차터 CEO 크리스토퍼 윈프리(Christopher Winfrey)는  9월 1일 금요일 투자자들과  컨퍼런스 콜에서 “디즈니와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에 실망했다”며 “디즈니가 받아들이지 않을 대안 모델을 제안했다. 우리는 새로운 협업 비디오 모델을 만들거나 앞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반격 ‘우리의 가치는 더 높다.’]

디즈니도 반격에 나섰다. 디즈니는 차터가 ‘시장 기반 조건(market-based terms)’을 반영하는 거래 제안을 거부하고 자신들은 차터 케이블 구독자들이 디즈니 스트리밍 앱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지만  차터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디즈니는 차터에  요금, 유통, 패키지, 광고 등을 포함한 ‘가장 유리한 조건(most favorable terms)’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자신들이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키웠다며 그러나 차터는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받길 원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디즈니는 성명에서  “차터의 행동들은 ABC와 ESPN채널 대학 미식축구 개막을 앞두고  협상 결렬의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가 차터를 상대로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이유는 스트리밍이 일반화된 이후 ‘스포츠 콘텐츠’의 가치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케이블TV 구독자들이 가입을 유지하는 이유가 이제 드라마, 예능이 아닌 뉴스와 스포츠로 바뀌고 있다. 이에 스트리밍 투자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더 보전 받길 바라고 있다.

게다가 차터 고객들이 설령 코드커팅을 한다고 해도 디즈니+와 ESPN+에서 ‘디즈니와 스포츠’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디즈니 입장에선 손해볼 장사는 아니다.

디즈니의 상당수 콘텐츠 라이브러리들은 디즈니+에서 볼 수 있다. 유튜브TV 등 스트리밍 서비스는 ABC지상파 방송과 US오픈도 중계하고 있다.  스펙트럼이 디즈니 채널 송출을 중단하면 차터 구독자들은 케이블TV를 끊고 디즈니+와 다른 스트리밍 구독을 유지할 수 있다.

차터와 디즈니의 협상 결렬에 전통 미디어들의 주가도 반응했다.

이들의 갈등이 기존 미디어 거래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디즈니의 주가는 금요일 3% 가량 빠졌다. 파라마운트 역시 같은 날 9% 가량 하락고 디스커버리는 12%가 떨어졌다. 차터 역시 3% 가 하락했다.

컴캐스트의 인터넷과 방송 사업자 구독자 차이(버라이어티)

[케이블TV 사업자들의 1순위는 인터넷]

차터(Charter)가 구독자 이탈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블랙아웃을 감행하는 이유는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리밍 시대 케이블TV의 수익 모델은 방송에서 유선과 무선 인터넷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케이블TV 1위 컴캐스트의 인터넷 구독자와 케이블TV 구독자는 차이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 구독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방송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차터도 2023년 2분기 18만 9,000명의 방송 가입자가 빠졌지만 인터넷 가입자는 7만 7,000 명 늘었다.

2023년 9월 1일 차터는 새로운 구독 모델(subscription package)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전통 TV채널과 스트리밍앱을 함께 구독하는 번들 모델이다.

그러나 차터의 제품과 기술 담당 대표 리치 디게로니모(Rich DiGeronimo)는 디즈니가 이 제안을 거부했다고 공개했다.

차터는 디즈니 채널이 케이블에서 이탈하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 대신 애플이나 로쿠(Roku)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포함하는 대체 비디오 솔루션(alternate video solutions)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밍 집합 서비스를 운영하는 애플(Apple)과 로쿠(Roku)는 디즈니 채널과 유사한 어린이 채널들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또  지역 스포츠 채널이 포함된 고가의 프리미엄 패키지 ‘스펙트럼 셀렉트 패키지 플러스(Spectrum Select Plus)’를 별도 분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공개했다.  현재까지는 EPSN을 이 패키지에 포함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도 케이블과 헤어지는 시대를 가정하고 있다. ESPN은 케이블을 떠나 단독 스트리밍 버전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TV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ESPN이 스트리밍으로 빠질 경우 유료 방송 생태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ESPN을 포함하는 케이블TV번들 상품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ESPN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이트쉐드 파트너스(LightShed Partners)의 미디어 애널리스트 리차드 그린필드(Richard Greenfield)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전통TV생태계가 이제 임계점에 왔다”며 “ESPN이 차터에서 사라지면 전통 TV 회사들에게는  대규모 눈덩이 효과(massive snowball effect)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료 방송 생태계가 급격히 무너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국은 홈쇼핑 방송이 유료 방송 생태계에 핵심이지만 미국 스포츠 채널들이 그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케이블TV와 홈쇼핑 간 송출 수수료 갈등]

한편, 한국 역시 케이블TV와 콘텐츠 사업자 간 송출 수수료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블TV사업자와 홈쇼핑 방송 사업자 간 분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홈쇼핑 방송채널 CJ온스타일은 2023년 8월 28일 LG헬로비전에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했다.

이에 이르면 10월부터 서울(양천구·은평구)과 경기(부천·김포·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강원, 충남, 경북 등 23개 지역에서 LG헬로비전에 가입한 시청자들은 CJ온스타일을 볼 수 없게 된다.

CJ온스타일은 송출 수수료 기본 협의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계약 종료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도 송출 수수료 갈등 끝에 일부 사업자에 송출 중단을 통보한 바 있다.

홈쇼핑 업계와 유료 방송 사업자는 오랜 기간 송출 수수료 문제를 놓고 갈등을  이어왔다. 한국은 홈쇼핑 사업자들은 케이블TV에 채널 편성을 보장 받고 일종의 임대료 성격의 송출 수수료를 지급한다.

그러나 최근 홈쇼핑 업황이 악화하면서 수수료 부담이 커지자 급기야 방송 송출 중단 선언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송출 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방송 매출액 대비 비중이 65.7%에 달했다.

홈쇼핑 업계 실적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2020년 1,557억원에서 매년 200억원씩 줄다 2023년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58.4%나 급감한 259억원에 그쳤다.

롯데홈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이 20억원으로 92.8%나 급감했다. CJ온스타일도 연간 영업이익이 2020년 1천798억원에서 지난해 878억원까지 떨어졌다.

CJ온스타일은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유료 방송 사업자에게 지급한 송출 수수료가 3,691억으로 방송 사업 매출의 74.9%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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