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인포메이션 999달러 ‘프로를 위한 프로 구독 서비스' 출시

실리콘밸리 구독 미디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새로운 프리미엄 구독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연 199달러 구독 모델 콘텐츠보다 더 상세하고 업계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내용을 담은 이른바 ‘구독 of 구독’ 모델인 셈이다. 이 구독 모델의 핵심 타깃은 전문 필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s)들이다. 디인포메이션이 프리미엄 구독 모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독점 데이터 차트, 데이터, 기업 조직도 분석, 독자 설문 조사(특정 영역) 등이다.

디인포메이션은 기본적인 구독 미디어 서비스다. 주로 비즈니스나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등의 영역을 취재하고 기사를 포스팅하고 있다. 광고가 없는 구독 미디어인 디인포메이션이 버티컬 구독 모델, 프리미엄 구독 모델을 런칭한 이유는 독자 유치를 위한 가치를 더하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디인포메이션의 CEO이자 창업주인 제시카 레신(Jessica Lessin)은 하버드 대학 출신으로 월스트리트저널에서 테크와 IT 관련 취재를 오래해왔다. 레신은 2013년 디인포메이션을 창업했다.  2023년 2월 현재 인포메이션에는 6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구독 중심에서 매출 다양화로]

창업 때부터 구독 미디어로 시작한 디인포메이션은 유료 이벤트 등 다양한 수익 및 별도 구독모델을 시도해왔다. 2022년 디인포메이션은 구독자들이 네트워킹을 만들 수 있는 ‘디렉토리’와 같은 서비스도 런칭했다.  구독자들이 자신들의 이력이나 프로파일을 올리고 디렉토리(Directory)를 이용하면 같은 필드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을 검색할 수 있다. 또 구독자들이 다른 사람들이 관심있게 읽었던 기사를 포스팅한 페 ‘뉴스 피드(news feed-like)’와 같은 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는 ‘포럼(Forum)’을 런칭했다. 2021년 디인포메이션은 배터리나 전기차를 집중 취재하는 별도 미디어를 런칭하기도 했다.

디인포메이션의 프리미엄 모델인 ‘디인포메이션 프로(The Information Pro)’는 연간 999달러인데 런칭 기념으로 499달러로 서비스된다. https://www.theinformation.com/pro?rc=uhfow3 현재 일반 구독 모델은 연간 399달러다.


인포메이션 프로는 4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차츠(Charts): 디인포메이션은 출범 이후 애플,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 기반 테크 회사들의 상세 조직도(organizational charts)를 제공해왔다.  조직도에는 부서와 담당 임직원이 표시되어 있다. 2023년 2월 현재 디인포메이션은 50개 기업의 4,00여 명 전문가의 조직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매달 업데이트된다.

독점 데이터베이스(Proprietary databases): 인포메이션 프로 구독자들은 디인포메이션의 편집팀이 제공하는 심층 마켓 트렌드 자료를 담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에 대형 계약을 하는 회사들이나 크리에이터 회사들의 투자 규모 등을 상세히 받을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Survey results): 디인포메이션은 매달 하이엔드 비즈니스나 테크 기업 종사자들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이 결과는 프로 구독자들에게만 단독으로 제공되며 특정 회사나 토픽과 관련한 상세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뉴스레터(Newsletter): 기업이나 시장에 대한 통합 인사이트를 담은 뉴스레터. 일주일에 한번 프로구독자들에게만 제공된다.

레신 CEO는 “프로 서비스는 CIO나 CTO, CEO 등 C레벨 전문가들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라며 “업계 전문가들은 정보 과잉이지만 현재 많은 정보는 과거 데이터이거나 관련성이나 쓸모가 없어 바쁜 임원들에게 맞지 않다”고 전했다.

이런 인사이트들은 뉴스룸이 주도적으로 생산한다. 연관있는 정보를 타이밍에 맞춰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데이터베이스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인포메이션이 광고를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

디인포메이션은 광고 대신 유료 구독을 고집하고 있다. 하이 엔드 테크 오디언스들은 자신의 업무나 필드와 관련된 정보라면 기꺼이 투자할 의사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에는 일정 수준의 직원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업 전용 구독 모델(enterprise subscription)을 출시했지만 여전히 대부분 구독 상품은 개별 소비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종 이벤트를 통한 후원 매출에도 신경쓰고 있다.

2022년 8월 디인포메이션은 출범 후 처음으로 최고 영업 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를 칼 웰스(Karl Wells)를 영입했다. 그는 모든 구독 모델과 각종 파트너십을 책임진다.

디인포메이션은 정확한 구독자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베니티 페어(Vanity Fair)는 2022년 8월 디인포메이션이 36만 명의 활성독자(active readers)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료와 무료 뉴스레터 구독자를 모두 포함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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