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텔레콤 나우]한국 FAST "TV가 아닌 신문에서 답을 찾아야"

엔터테인먼트 테크놀지 전문 미디어&랩 다이렉트미디어랩가 미디어미래연구소 권오상 센터장님과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미디어, 통신 시장 분석 방송을 포스팅합니다. (영상은 아래에 있습니다)

이 방송은 정기적으로 국내외 방송과 통신 시장을 일반인의 시각으로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싱글 IP채널 현황(버라이어티)

이번엔 한국 FAST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했습니다.

FAST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광고를 보는 대신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그냥 유튜브 채널 같은 콘텐츠를 TV를 통해 보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글로벌 시장은  FAST열풍입니다. 경기가 악화되면 될 수록 FAST는 강해지고 있습니다.

무료라는 강점과 스포츠, 경제, 드라마(심지어 비버리힐즈의 아이들도?), 예능(옛날 SNL?), 트루크라임 등 다양한 장르가 만나면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FAST는 크게 2개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TV, 단독 FAST 플랫폼(PC나 스마트폰) 등입니다. 그러나 요즘 FAST는 TV로 집결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FAST의 최고 강자는 삼성과 LG 등 한국 TV제조사입니다. 삼성은 TV플러스를 가지고 있고 LG는 채널스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들 서비스는 300개가 넘는 채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FAST 5대 마켓 시장 전망(버라이어티)

하지만, FAST는 한국은 잠잠합니다. 일부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정중동입니다.

많은 분들은 한국은 FAST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볼 것이 없고(주요 방송사업자가 FAST에 없습니다), 유료 방송 이용료가 너무 싸고, 유튜브(Youtube)에 몰입되어 있다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이 안되는 조건들을 모두 해결하면 한국 FAST는 뜰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전 한국의 FAST성공의 필요 충분 조건을 신문에서 봅니다.

신문사들이 경제나 정치, 문화 콘텐츠를 유튜브와 FAST에 함께 공급한다면  새로운 정보 플랫폼에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튜브와 숏 폼에만 너무 힘을 쓰지 마세요. 유튜브와 FAST는 같은 시장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워싱턴포스트(wp)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FAST Freevee에 채널을 런칭했습니다.

또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경제 크리에이터들도 FAST에 가세한다면 승산이 있습니다. (물론 성공을 위한 최소 조건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차별화된 콘텐츠(한류 방송, 지상파 방송사들의 과거 드라마 클립)와 뉴스가 가세한다면 우리도 FAST가 FAST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물론 종교도 매우 좋은 FAST 콘텐츠입니다.

한국 FAST에서 오리지널 뉴스를 해볼 뉴스 스타트업은 없습니까?

그리고 FAST를 통해 우리는 콘텐츠의 생존 수명을 늘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요즘 콘텐츠(특히, 방송)를 만드는 데는 너무 많은 돈이 듭니다.

재활용이 필요합니다. 믿지 못하시겠다면 미국을 보십시오.

미국은 싱글 IP FAST채널(한국으로 치면 무한도전 채널 등)이  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FAST가 성공하려면 레거시 미디어(방송사, OTT)들도 이 시장에 들어와야 합니다.

이 역시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방송사가 주도하는 플랫폼에는 경쟁사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을 달리 해야 합니다. 넷플릭스와 광고 침체에 맞서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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