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와 훌루(hulu)는 찰떡 궁합.. 성공적인 번들링 서비스

2024년 스트리밍 서비스 광고 점유율 1위는 hulu가 차지했다.

TV 광고 효과를 분석하는 미국 TVision에 따르면, 디즈니 그룹의 hulu가 광고점유율 13%를 기록하면서 유튜브(11%)를 제치고 광고 시간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나타났다. hulu의 4분기 광고 시간 점유율은 1분기에 비해서 20%나 증가됐다.

파라마운트+와 피콕(peacock), 로쿠채널(Roku Channel)은 점유율 4%를 기록했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투비(Tubi), 플루토tv(pluto tv), 넷플릭스는 3%의 점유율을 보였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뒤늦게 AVOD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점유율 3%를 보였지만, 4분기 실적(3.6%)이 1분기(1.8%)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하면서 광고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형 구독자(AVOD) 가 7천만 명으로 확대되었고, 신규 구독자 중 50% 이상이 광고형 상품을 가입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AVOD & FAST 서비스의 광고 시간 점유율(출처 = TVision) 

디즈니+는 광고 시간에서 가장 낮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시청 집중도는 다른 앱보다 평균 4%가 높은 것으로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가 많은 디즈니+가 다른 스트리밍 앱보다 더 높은 시청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낮 시간(12PM~4PM)에 디즈니+ 집중도는 급격히 상승하면서 저녁 8시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의 시청 집중도 현황(출처 = TVsion)

이렇게 훌루(Hulu)와 디즈니+가 각기 다른 특성을 보이면서 이 두 서비스를 결합한 번들링 서비스가 스트리밍 시장에서 성공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두 서비스는 각각 서로 다른 소비자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면서, 가격 경쟁력과 콘텐츠 다양성을 높이면서 소비자 구독을 이끌어 내고 있다.

광고 기반(AVOD)과 SVOD의 조합, 최적의 시너지 효과

스트리밍 시장에서 광고 기반 서비스(AVOD)와 구독형 서비스(SVOD)는 각기 다른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다.
훌루의 강점은 광고를 포함한 저렴한 요금제로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를 공략하며, 다양한 드라마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반면, Disney+는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와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강력한 IP(지적재산권) 기반의 콘텐츠를 통해 1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인기가 높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훌루(Hulu)는 스트리밍 서비스 중 가장 높은 광고 시청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Disney+는 가족 친화적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동 시청률이 다른 스트리밍 앱보다 평균 4% 높았다. 이처럼 두 서비스의 강점을 결합한 번들링은 각기 다른 취향과 요구를 가진 소비자층을 모두 끌어들이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구독료도 훌루(Hulu)-디즈니+(Disney+) 번들링이 각각의 단일 구독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
1. Duo Basic 월 $10.99 : 디즈니+ (광고 포함) + Hulu (광고 포함)
2. Duo Premium 월 $19.99 : 디즈니+ (광고 없음) + Hulu (광고 없음)
3. Trio Basic 월 월 $16.99 : 디즈니+ (광고 포함) + Hulu (광고 포함) + ESPN+ (광고 포함)
4. Trio Premium 월 $26.99 : 디즈니+ (광고 없음) + Hulu (광고 없음) + ESPN+ (광고 포함)

2025년 2월 현재,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프리미엄 구독료가 24.99달러인 만큼 훌루와 디즈니+ 2개의 프리미엄 번들 서비스($19.99)가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스트리밍 시장 내 경쟁력 강화

훌루(Hulu)-디즈니+(Disney+) 번들링 전략은 소비자 이탈을 줄이고,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번들링을 통해 단일 플랫폼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구독 유지율을 높이고, 디즈니 브랜드 파워와 콘텐츠를 앞세워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다이렉트미디어랩이 두 서비스 콘텐츠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24년 TV Show 부문 기준으로 시청량이 많은 콘텐츠는 중복율이 0%로, 각기 다른 콘텐츠 라인업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분석 대상 : hulu 시청 순위 상위 133개 콘텐츠, Disney+ 시청 순위 상위 65개 콘텐츠)

2024년 1월~12월 TV SHOW부문 TOP10 (출처=FlixPatrol.com)

번들링 전략은 구독자 확보 뿐만 아니라 디즈니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훌루(Hulu)의 AVOD 서비스는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광고 시장에서 수익성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Disney+는 안정적인 구독 수익을 확보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훌루와 디즈니+의 조합은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스트리밍 시장 내 최적의 조합, 지속적인 성장 전망

훌루-디즈니+ 번들링 서비스는 콘텐츠 다양성, 가격 경쟁력, 소비자층 확대라는 세 가지 주요 요소를 충족하면서 스트리밍 시장에서 성공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즈니의 번들링 서비스는 디즈니 그룹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IP 콘텐츠, AVOD와 SVOD의 시너지 효과가 결합되면서 스트리밍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에 열광하는 미국에서 ESPN+까지 번들링하면서 슈퍼앱으로 변신을 꾀하는 디즈니+는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2025년 스트리밍 시장은 광고 시장의 확대와 독점 스포츠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찰떡 궁합을 보이고 있는 디즈니+와 훌루가 어떠한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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