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드 피스, AI와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다(Black Eyed Peas hosts a radio show with AI)
In Hollywood, stories of "AI-induced layoffs," where generative AI takes over human jobs, are becoming commonplace. At the same time, however, there are new attempts to use AI as a creative or collaborative assistant.
At NAB, the world's largest broadcast and creator platform trade show, which ended in April, a human and AI humanoid (Ameca) delivered the opening speech. Now, a radio program co-hosted by a gen AI and a human has emerged.
The format is the same as a radio channel, but the hosts are humans and AI apps. The proliferation of AI is changing the creative scene.
American singer-songwriter-rapper and leader of the hip-hop and electronic group Black Eyed Peas, Will.i.am, recently announced that he will launch an AI-powered radio program in January 2025.
Will.i.am. is passionate about IT and technology, having once worked as Intel's Director of Innovation.
More recently, he has been interested in building and investing in innovative technologies, including AI. Will.i.am has also invested in startups such as OpenAI, Runway, Anthropic, and Hugging Face.
미국 할리우드에서 생성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어가는 ‘AI로 인한 정리해고’가 일반화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AI를 창작이나 협업의 조수로 사용하는 새로운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에 끝난 글로벌 최대 방송, 크리에이터 플랫폼 전시회 NAB에서도 개막연설을 인간과 AI휴머노이드(Ameca)가 맡아 화제가 됐다. 이제 생성AI와 인간이 공동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형식은 라디오 채널과 같지만 진행자는 인간과 AI앱이다. AI가 확산되면서 창작 작업 현장이 바뀌고 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래퍼이자 힙합, 일렉트로닉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리더 윌.아이.엠(Will.i.am)는 최근 AI 기반 라디오 프로그램을 2025년 1월 런칭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런칭 발표는 지난 1월에 했지만 기술적인 문제점을 보완한 뒤 8월 22일 런칭 계획을 구체화했다.
윌. 아이. 엠은 한 때 인텔의 혁신 담당 이사로 근무 했을 정도로 IT와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AI를 비롯한 혁신적 기술 구축과 투자에 관심이 많았다. 윌.아이.엠은 OpenAI, 런어웨이(Runway), 엔트로픽(Anthropic), 허깅 페이스(Hugging Face) 등의 스타트업에도 투자한 바 있다.
‘윌.아이.엠 프레젠트 FYI쇼(Will.i.am Presents the FYI Show)’라는 이름의 이 AI기반 라디오 프로그램은 미국 위성방송 시리우스XM의 ‘The 10s Spot(2010년 음악 전문 채널)’ 채널에서 데뷔하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또 이 방송에는 ‘RAiDiO.FYI’이라고 불리는 대화형 AI앱이 사용된다. 이 앱은 AI라디오와 방송사 기능을 제공하며 스포츠와 대중문화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사람이 직접 큐레이션 한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AI앱 등장]
특이한 점은 AI가 공동 진행자를 맡는다는 것이다.
미국 위성방송 시리우스XM 최초 AI 공동 진행자인 셈이다. 윌.아이.엠은 AI공동 진행자 qd.pi (cutie pie)와 함께 AI를 주제로 음악, 대중문화, 기술 등 AI 관련 주제에 대해 함께 토론할 예정이다. 진행 방식은 라이브 프로그램에서 앱을 통해 윌.아이.엠이 AI와 대화하는 것이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MTV에 방송됐던 시리즈 ‘핌프 마이 라이드(Pimp My Ride)’의 진행을 맡았던 래퍼 엑스지빗(Xzibit)과 함께 테크놀로지, 사운드, 자동차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다음 에피소드는 지난해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가 AI로 만든 음악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발표하면서 화제가 된 그래미상 CEO이자 음악 프로듀서 하비 메이슨 주니어(Harvey Mason jr.)가 출연한다.
윌.아이.엠은 뉴욕 시리우스XM(SiriusXM)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실제 방송도 시연했다.
AI 라디오 탭을 누른 채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민주당 전당대회(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관련 방송이 가능한지 물어 봤다.
20초가 지난 뒤, 영국인 AI 목소리는 시위를 포함한 첫날 밤의 하이라이트를 공유했다. 윌아이엠은 과거 시카고에서 있었던 정치 집회 시위에 대해 질문하다가 말을 중단했다. 그러나 10초 후, AI는 1968년 DNC에 대한 맥락을 설명한 후 "좋아요, 기어를 바꾸고 다시 음악으로 돌아가죠."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Will.i.am drops his new AI radio app | Fox Business Video
[화려한 인간과 사실적인 AI의 완벽한 진행]
인간과 AI의 공동 진행 사례는 찾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윌. 아이. 엠은 이 방송이 인간과 AI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매우고 보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윌.아이.엠은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프로그램처럼 라디오를 시작하기 싶지 않았다. 공동 진행자가 AI가 이 되기를 원했다”라며 “저는 엄청나게 화려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쿠피파이는 매우 사실적이고 분석적이다.
이러한 조합은 방송 역사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I’m ultra-freaking colorful and expressive. [Qd.pi is] ultra-freaking factual and analytical. And that combination, we ain’t seen in the history of freaking broadcasts anywhere)
라디오 진행자 역할을 하는 RAiDiO.FYI앱은 엘.아이.엠이 이끼는 FYI가 만든 AI 기반 창의적 커뮤니케이션 협업 도구다. FYI의 AI 페르소나는 인간으로 구성된 내부팀이 프로젝트를 가동해 만든다. 각 주제별로 최신 정보를 찾고 출처를 계속 검증하는 것이다. FYI는 윌 아이엠이 운영하는 테크놀로지 전문 커뮤니티 회사다. LA 할리우드에 있는 이 회사는 프로젝트 여부에 따라 45~55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윌.아이.엠은 시드 라운드에서 FYI를 위한 자체 자금을 조달했으며, 시리즈A에는 벤츠(Mercedes)와 같은 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타임 벤처스(Time Ventures), 마르셀로 크라우레(Marcelo Claure) 등이 투자했다고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빅테크 가세로 AI 음성 비서 경쟁 치열]
하지만 FYI의 앞날이 순탄치 만은 않다. 음성 AI비서(voice assistants)가 점점 더 똑똑해지면서 치열한 경쟁에 펼쳐질 수 있다. 특히, 오디오와 팟캐스트 콘텐츠에 AI를 적용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세계 1위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는 AI DJ를 도입한 바 있다.2024년 7월에는 스페인어를 쓰는 DJ Livi를 런칭했다. 생성AI가 이용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하고 편성하는 DJ다. 이는 대화보다는 음악 큐레이션이었다.
오픈AI는 지난 5월 챗GPT4O를 발표하면서 유창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는 음성 비서를 공개했다. 애플(Apple)은 음성 비서 시리(Siri)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구글도 제미나이(Gemini)를 발표했다.
이들 챗봇은 개인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8월 12일 보다 개인적인 정보를 주는 제미나이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메타(Meta)는 제품 전반에 메타 AI를 확대 도입하고 있다. 유명인 음성과 페르소나를 담은 AI 페르소나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참여 부족으로 이 서비스는 종료했다.
윌.아이.엠의 수익 모델은 비침입적(non-invasive) 광고다. AI를 통해 개인 취향과 관심을 반영하는 광고를 라디오에 접목시켜 이용자들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 일부 추가 기능에 대해 요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윌.아이.엠은 밝혔다.
한편, 윌아이엠의 음성 기술 벤처 런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세일즈포스 드림포스에서 그는 기업용 음성 비서인 오메가를 홍보했다. 또 스타트업 ‘ i.am+’를 위해 1억 1,700만 달러를 모금한 상태였다. 그는 “보이스 테크놀로지가 지금처럼 고도화되지 않았다”며 “당시의 컨텍스트 컴퓨팅은 NLU, NLP, ML 및 일부 컨텍스트 알고리즘이었는데, 두 단계 정도 낮은 버전을 사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는 대화를 얼마나 넓게, 얼마나 깊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무한한 기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윌.아이.엠은 그가 2018년 ‘아이엠+’를 떠났고 오메가는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를 고려, 2020년 i.am+ 전 직원 순일 레디(Sunil Reddy)와 함께 대용량 파일을 위한 메시징 앱으로 FYI(Focus Your Idea)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AI붐이 불자 2023년부터는 AI 페르소나 작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