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키노 영입 트위터, 비디오 플랫폼으로 진화예상

트위터의 새로운 CEO가 된 린다 아카리노(Linda Yaccarino)는 30년(20년 터너, 10년 NBC유니버설)을 방송 업계에 종사했다. 그 누구보다 비디오 광고 영업에 특화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스트리밍 광고 피콕(Peacock)의 광고에도 집중했다.


아카리노는 새로운 콘텐츠 포맷 개발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 폭스 뉴스 유명 앵커였던 터커 카슨(Tucker Carlson)이 TV가 아닌 트위터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런칭했다고 밝힌 것도 아카리노의 이직과 무관치 않다.

이 컨셉트는 인터넷 트래픽과 관심을 끌어내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카슨의 극우주의 진행은 폭스 뉴스에서도 광고주들을 떠나게 했다. 트위터에서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터커 카슨이 폭스 뉴스에서 계속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만큼 그의 트위터 방송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카슨이 케이블TV를 떠나 소셜 미디어로 복귀한 이유는 폭스와의 계약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폭스는 그가 회사를 떠난 뒤 다른 케이블TV뉴스와 계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금지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는 카슨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시도일 뿐만 아니라 수익도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역시, 2024년 선거에 다가올 수록 터커가 이용자들을 몰고 온다면 금상첨화다. 카슨은 폭스 뉴스 진행 당시 1년에 2,000만 달러(260억 원)를 진행비로 받았다.


그러나 카슨은 트위터와는 다른 계약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광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크리에이터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크리에이터와 광고 수익도 나누겠다고 언급했다.

만약 트위터 블루 구독 모델을 통해 인증 받은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광고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크리에이터들이 트윗, 사진, 비디오 등의 창작물을 대상으로 구독 모델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슨 역시 자신의 트위터 비디오를 대상으로 유료 구독 상품을 운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복스의 피터  카프카는 카슨이 광고와 구독 매출을 포함하면 폭스 출연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문제는 트위터가 현재 롱 폼 콘텐츠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스크롤링과 숏 폼 영상, 사진, 댓글 등에 익숙하다. 게다가 대부분 콘텐츠가 텍스트다.


한 시간 방송 중 이용자들에게 피드를 올리지 말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또 터커 카슨 쇼의 주요 시청자 연령대가 60세를 넘는 만큼 이들이 트위터에 얼마나 익숙할지도 알 수 없다.

버즈피드 뉴스의 'AM2DM'

트위터는 비디오 서비스와 영상 중계를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 리그와 뉴스 미디어들은 트위터에서 스트리밍 라이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버즈피드 뉴스의 ‘AM to DM’  트위터 토크 모닝쇼는 상당히 유명했다. 2019년 이 쇼는 에피소드 당 평균 40만 뷰를 기록했다.

그러나 1년 뒤 트위터는 이 쇼에 대한 펀딩을 중단했고 버즈피드도 제작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머스크 인수 이후 트위터는 비디오 사업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비디오 콘텐츠가 이제 가장 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또 트위터는 사용자들이 비디오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여러 추가 방식을 출시했다. 하지만, 경비 절감을 이유로 수많은 직원들을 해고했던 트위터인만큼, 안좋은 시선이 이어질 수도 있다. 광고주들도 신중할 수 밖에 없다.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1 이달에 읽은
무료 콘텐츠의 수

유료 구독 프리미엄 독자들에게는 글로벌 미디어 관련 뉴스레터, 월간 트렌드 보고서, 독점 비디오 콘텐츠, 타깃 컨설팅요청시)이 제공됩니다.

스트리밍 비즈니스, 뉴스 콘텐츠 포맷,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할리우드와 테크놀로지의 만남 등의 트렌드를 가장 빠르고 깊게 전합니다. 학자보다는 빠르게 기자보다는 깊게'는 미디어의 사명입니다.

Powered by Bluedot, Partner of Mediasphere
닫기
인사이트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