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피할 수 없는 대세. 공정한 보상과 사전 동의가 필수(AI is inevitable in Hollywood. Focus on informed consent and fair compensation)

Gen AI - the ability to create images, videos, and text on command - is gaining ground in Hollywood. It's not just a sidekick that helps humans create content, it's now challenging the status quo.

In particular, the use of AI has been expanding since the introduction of T2V (Text to Video) AI tools that create videos from text. Open AI's Sora can create up to one minute of video based on prompts. This means that video production could become possible without the need for cameras or other filming equipment.

AI has also made it possible to write scripts or work concepts, translate, generate subtitles, edit videos, and create special effects on a PC. At the same time, the proliferation of AI is also causing problems.  Hollywood's creative industry is growing more fearful. However, the consensus is that Hollywood without AI is unthinkable. Therefore, there are many voices calling for fair compensation and informed consent for the use of AI. Of course, humans still have a role to play in the AI era.

Duncan Crabtree-Ireland, Executive Vice President and Chief Negotiator for the Screen Actors Guild of America (SAG-AFTRA), attended the session "AI's Role in the Future of Hollywood," on March 9, 2024, at South by Southwest (SXSW), the world's largest entertainment technology festival. In this session, he detailed the  "impact of AI on the content creation industry and actors in film, TV, and more," as well as the "AI Guidelines negotiation process" with user groups during the strike. Duncan Crabtree-Ireland focused on the impact of AI on Hollywood. The session was moderated by Fast Company Editor-in-Chief Brendan Vaughan.

주어진 명령에 따라 이미지, 비디오, 텍스트를 만드는 생성AI는 할리우드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제 AI는 콘텐츠 제작에서 인간을 돕는 조수를 넘어 주체에 까지 도전하고 있다.

특히 텍스트로 비디오를 만드는  T2V(Text to Video) AI툴 등장 이후 AI활용도는 넓어지고 있다. 오픈AI(Open AI)가 내놓은 ‘소라(Sora)’는 프롬프트에 따라 최대 1분의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카메라나 기타 촬영 장비가 없이도 영상 제작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AI는 각본이나 작업 컨셉트 작성, 번역, 자막생성, 영상 편집, 특수 효과 등도 PC를 통해 가능하게 했다. 동시에 AI 확산으로 인한 문제점도 나오고 있다.  할리우드 창작 업계의 두려움도 더 커지고 있다. 그러나 AI가 없는 할리우드는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AI 사용과 관련한 공정한 보상과 사전 동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목소리가 높다. 물론 AI시대도 인간이 역할은 분명히 있다. 오히려 더욱 커질 수 있다.

Duncan Crabtree-Ireland(right)

[SXSW, AI와 할리우드의 공존 가능성 세션 열어]

미국 배우 조합(SAG-AFTRA) 전무 겸 수석 협상가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Duncan Crabtree-Ireland)는 2024년 3월 9일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진행된 세션 AI’s Role in the Future of Hollywood’에 참석했다. 이 세션에서 그는  “AI가 영화, TV 등 콘텐츠 창작 산업과 배우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파업 당시 사용자 단체와의 ‘AI가이드라인 협상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할리우드에 미치고 있는 AI의 영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 세션은 브랜든 본(Brendan Vaughan) 패스트 컴퍼니 편집장이 진행을 맡았다.

AI가 인간의 작업을 대체하고 있다. 이에 일자리 감소, 실직 등은 창작 집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행동을 AI로 복제하는 딥페이크(Deep fake) 등은 범죄에 악용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타인의 동의 없이 AI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범죄에 악용하거나 수익을 올리는데 쓰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도  2023년 스튜디오와의 근로조건 협상에서 AI를 주요 쟁점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작가와 배우들은 급기야 150일이 넘는 파업을 벌였다. 2023년 7월 파업을 시작했던 배우 노조는 스튜디오와 치열한 협상 끝에, 11월 9일 합의에 성공했다. 합의에 따르면 스튜디오들이 배우들의 초상권을 이용해 AI생성물을 만들 경우 반드시 동의를 구하고 보상도 해야 한다. 직접 출연했던 자신의 디지털 복제품이 나왔던 보상은 마찬가지다.

AI 등장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단역 배우들에 대한 보상도 논의됐다. 디지털 복제본을 만드는 데 투입하는 시간도 보상 범위에 포함돼 급여가 지급된다. 단역 배우가 복제를 위해서만 섭외된다면 1일  급여를 받게 된다. 디지털 복제 배우(replica)가 주연 캐릭터로 사용되는 경우 "배우에게 주연 배우가 일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수에 대한요금을 지급받는다.

질의 응답하는 참석자들

이에 앞선 2023년 5월 파업을 벌였던 미국 작가조합(WGA)은  9월 파업을 끝내면서 AI사용과 관련한 새로운 합의를 했다. 합의에 따라 AI가 쓴 작품은 엔딩 크레딧에 올릴 수 없으며 저작권도 인정 받을 수 없다. 스튜디오와 합의를 한다면 AI를 작품 제작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AI가 사용됐다면 반드시 밝혀야 한다. 또 동의없이 AI가 작가의 작품을 학습하게 허용해서는 안된다.

던컨 크랩트리 아일랜드(Duncan Crabtree-Ireland) 수석협상 대표는 특히, “AI로 얼굴을 위조하는 딥페이크(Deep Fake)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또 AI의 기술 발전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배우와 다른 직군들이 직면한 어려움도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AI와 콘텐츠 제작에 있어  공정성, 투명성, 사전 동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윤리적 고려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AI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직군을 성우와 영화 제작으로 꼽았다. 아일랜드 협상 대표는 “합성 음성에 대해 우려하며 “ 크리에이티브 산업에서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AI 사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배우 노조와 스튜디오 간 협상에서 딥페이크 문제도 심도있게 다뤄졌다.  아일랜드 대표는 딥페이크에 맞서 싸운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며 개인에게 미치는 정서적 영향을 크다며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분쟁(AI's impact on the entertainment industry and labor disputes)]

토론에서는 할리우드에 침투하고 있는 AI의 영향이 집중 논의됐다.  AI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의 업무를 AI 대체할 때 올 수 있는 위화감도 전달됐다. 크랩트리 아일랜드 대표는  AI가 인간의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AI에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다양한 팩트들이 많다.  영상 제작의 중심으로 TV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되면서  배우들이 겪은 어려움도 많다.  실제 스트리밍 시대, 제작 편수가 감소하면서 배우들은 실질 임금 하락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배우조합과 스튜디오 간 협상에서 다양한 측면이 이야기됐다. 아일랜드 대표는 인플레이션(compensation)이 보상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 받는 등 배우의 권리를 위해 싸웠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자평했다. 현재 미국 배우노조의 회원은 16만 명 이상이다.

물론 현재 창작 업계와 가장 큰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기술은 AI다. 범용 AI가 확산되면서 적절한 보상 없이 창작물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터넷을 옹호하면서 동시에 개별 창작자들인 저작권 보호를 추진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자신들의 AI툴이 저작권을 가진 콘텐츠를 학습하면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AI는 피할 수 없어(AI implementation in the entertainment industry)]

크랩트리 아일랜드 대표는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대표들이 처음엔 AI 이슈에 대해 심도있는 합의를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AI합의를 2026년으로 미루기를 원했다고 크랩트리 아일랜드 대표가 언급했다.

그러나 노조와 노조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6월 27일 AI에 대한 작업 가이드라인을 담은 제안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공개했다.  이 가이드라인을 보고 사용자 단체(Alliance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Producers, AMPTP)들은 상당히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 측의 협상은 결렬됐고 7월 4일 돌입한 배우협회의 파업은 11월 7일까지 이어졌다.

이 제안들은 노조 투표 당시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크랩트리 아일랜드에 따르면 노조원의 98%가 AI이슈에 대해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공개했다.

물론 당시 노조에는 AI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를 반대하는 노조원을 설득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크랩트리 아일랜드(Duncan Crabtree-Ireland)는 AI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대안을 찾았다. 아일랜드 대표는 노조의 접근 방식은 AI를 완전히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영향력과 힘을 사용하여 AI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강력한 선을 긋겠다는 것이다. 또 작업에서 AI 사용이 윤리적이고 책임감있게 이뤄지기 위해 노조의 권한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어떤 노조도 기술을 막지 못했고 우리도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런 접근 방식을 시도하는 노조는 실패하고 해당 기술이 구현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포기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AI를 갖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The fact of matter is, we’re going to have AI)

크랩트리 아일랜드 대표는 “AI에 대한 노조의 입장은 AI 엔진이 자신의 작품을 만들 때 ‘동의와 보상(consent and compensation)’”이라며 “우리는  AI기술 적용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인간 중심적이고 생산 증강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 브랜드 본 패스트컴퍼니 편집장은 “노조와 메이저 콘텐츠 기업들 간 협상에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논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비디오 게임-AI적용 치열한 싸움]

AI는 ‘성우(Voice actor)’들의 일자리를 앗아갈 가능성이 높다. 생성AI의 실제 음성 복제 기술이 다른 어떤 영역에 비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토론회에서 생성AI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성우(Voice Actor)에 대한 언급과 책임있는 복제가 필요다는 논의도 나왔다 (AI impact on voice actors and responsible replication) 위기감이 높아짐에 따라  할리우드 성우 노조는 파업 가능성도 높다. 성우 노조 집행부는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합성 목소리를 사용한 것에 책임감있는 사용을 주장하고 있다.  크랩트리 아일랜드 대표는 이런 우려 때문에 여론이 성우 노조에 매우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질의 응답에서 던컨 크랩트리 아일랜드 대표는  AI음성 복제와 관련 대형 비디오 게임 회사들과의 협상이 가장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AI음성 복제에 대한 공정 사용과 적절한 보장 수준을 결정하는 협상이다. 이 협상이 결렬되면 성우들이 파업을 할 가능성도 반반(50-50)이라고 경고했다. 크랩트리 아일랜드 대표는 “게임 회사를 상대로 4주에서 6주간 파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3년 9월 배우 노조(SAG-AFTRA)원의 98%가 액티비전(Activision), EA, WB게임즈 등 메이저 게임업체를 상대로 파업을 결행해야 한다고 투표한 바 있다.

물론 배우협회가 합의한 AI 조항은 비디오 게임 기업과의 계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게임의 콘텐츠 제작 방식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해결되지 못할 문제도 있다. 크랩트리 아일랜드 대표는 “비디오 게임 프로듀서들은 AI에 대한 노동자들의 우려와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성우들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파업을 계속하고 싶지 않다”며 “하지만 AI를 남용하고 악용하는 행위로부터 노조원을 보호하지 않는 회사와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시대에 오히려 중요해지는 인간의 온기]

AI는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 현재까지 그만큼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도 현재까지는 AI기술과 이를 통한 디지털 복제품 사용을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제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사용하고 있다.

배우 노조의  주된 관심사도 “디지털 복제의 금지가 아닌 사전 동의와 공정한 보상에 집중되어 있다.(main focus is making sure that [any] replication happens with informed consent and fair compensation) 미국 저작권청(The US Copyright Office)은 AI 생성 작품에 대해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AI로 모든 것을 만드는 시대가 왔지만 오히려 인간의 창의성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크랩트리 아일랜드역시 세션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관객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콘텐츠의 성공을 위한 인간의 창의성과 재능의 역할을 강조했다.

크랩트리 아일랜드는 “합성 인간이 아무리 성공을 하더라도 팬들과의 교감이 없으면 계속 이어지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AI를 이용한 음성 복제 등 디지털 복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라며 “누구를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복제를 했는지를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버라이어티

[미국 소비자 10명 중 8명 AI규제 신설 원해]

미국 소비자들도 빠르게 발전하는 생성AI의 기술 수준과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버라이어티가 의뢰해 해리스X(HarrisX)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는 비디오, 사진, 텍스트 등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식별할 수 있는 라벨을 부착하도록 하는 규제가 만들어지길 원했다. 미국 성인 10명 중 8명(74%)이 '완전히 AI로 제작된 동영상(Fully AI-created video)'에 대해 정부가 라벨링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는 응답자에게 라벨이 없는 8개의 동영상을 보여주고 AI가 만든 것인지 사람이 만든 것인지 맞추는 테스트도 포함됐다. 응답자들은 종종 정답을 맞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심지어, 음악이나 캡션, 사운드 등도 응답자 10명 6명이 AI생성 결과물에는 라벨이 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대별로도 응답률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라벨링 규제 외에도 미국인들은 AI가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었다. 응답자 76%는 정부가 AI로부터 미국인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반해 규제가 혁신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해를 끼칠 것이라는 반대 의견은 24%에 불과했다.

출처 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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