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 1,000억 원 전쟁의 막이 오른다: 컴캐스트-디즈니, 훌루 매각 협상 시작(The war of 40.1 trillion won is coming to an end)


Comcast and Disney have started negotiations to sell their stakes in streaming service Hulu. Comcast and Disney last week signed a modification to their agreement to bring forward the timing of their sale talks for Comcast’s stake in Hulu to Sept. 30, Comcast CEO Brian Roberts said.

In preparation for the online streaming era in 2007, the first-generation streaming Hulu was created in collaboration with Disney, 21st Century Fox, and NBC Universal, Time Warner. However, with Disney's acquisition of Fox in 2019, Disney became the largest shareholder (66%).
As a result, Comcast, a major shareholder of NBC Universal, has agreed to sell its stake (33%) to Disney. Hulu's stake change could have a big impact on the streaming market. Those with Hulu can build mega-streaming.

The sale of Hulu is bound to have an impact on the Korean market. Amid intensifying competition among streaming operators in South Korea, the need for M&A can be further increased.


컴캐스트(Comcast)와 디즈니(Disney)가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Hulu)의 지분 매각 협상에 들어갔다.

1세대 스트리밍 훌루(Hulu)는 2007년 온라인 스트리밍 시대를 대비, 디즈니, 21세기 폭스(21st Century Fox), NBC유니버설(NBC Universal(,타임워너(Time Warner) 등이 합작해 만든 플랫폼이다.

그러나 2019년 디즈니(Disney)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디즈니가 1대 주주(66%)가 됐다. 이에 NBC유니버설의 대주주 컴캐스트는 자신들의 가진 지분(33%)을 디즈니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훌루의 지분 변동은 스트리밍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훌루를 가진 자, 메가 스트리밍을 구축할 수 있다.

훌루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컴캐스트 훌루 매각 협상 9월 30일 시작]

컴캐스트 CEO 브라이언 로버츠는 훌루 지분 매각 협상을 2023년 9월 30일로 앞당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컴캐스트는 훌루 지반을 오는 2024년 1월 부터 디즈니와의 매각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훌루 지분 매각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회사 가치다.

이에 따라 컴캐스트가 가진 지분의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9월 6일 골드만 삭스가 주최한 컨퍼런스(Goldman Sachs Communacopia + Technology investor conference)에 참석한 브라이언 로버츠 CEO는 훌루의 가치를 300억 달러 이상으로 분석했다.

이전 평가에서 훌루는 275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로버츠 CEO는 “이전 평가는 디즈니가 경영했을 때를 가정한 최소 금액”이라며 “지금은 5년 전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훌루의 지분 매각의 대가는 주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CEO는 “누가 사는 것에 대해 다르지만, 통합의 시너지는 수십 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관련 분석 보고서를 본적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너지와 이탈률 관점만 봐도 가치는 300억 달러(40조 1,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훌루의 다른 가치를 더하기 전”이라고 덧붙였다.

컴캐스트가 훌루의 가치를 최소 300억 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훌루의 가입자 및 수요(패럿 애널리스틱스)

로버츠 CEO는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각자 분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거의 모든 콘텐츠가 유통되는 훌루의 시너지는 과거에 본적 없을 정도로 더 높다”며 “ 이런 경매 시장에서는 구매자가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판매자는 시너지의 모든 이점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골드먼 삭스가 훌루 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정확한 과정을 공개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그 누구도 순수하게 이 정도의 자산을 매각해본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디즈니는 2023년 9월 8일 미국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자료에서 매각과 가치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지분의 공정한 가치(equity fair value)와 관련, 디즈니와 컴캐스트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각각 투자은행 회사를 지정해, 가치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산출된 가치가 10% 이내에 있지 않을 경우 두 투자은행은 제3의 회사를 선택하게 된다. 이 경우 최종 값은 가장 가까운 두 개의 평균이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번들링 시대, 더이상 ‘스위스식’ 스트리밍은 없다]

2023년 2분기 현재 4,8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훌루는 당초, 방송사들의 중립국의 역할로 탄생했다.

인터넷과 스트리밍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각 방송사들의 이해관계를 담아 콘텐츠를 공동 유통하는 플랫폼이 필요했던 것이다. 마치 전쟁 속 중립국의 지위처럼 말이다.

스트리밍 오리지널 내 각 플랫폼 오리지널 수요

그러나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다.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뒤 경영권이 디즈니로 넘어갔고 AT&T역시 2019년 훌루 지분을 디즈니에 넘겼다. 이에 컴캐스트의 지분은 소액으로 떨어졌다. 폭스 인수 당시, 디즈니는 컴캐스트 훌루 지분까지 원했었다. ESPN+와 디즈니+와의 번들을 구상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컴캐스트 역시 훌루를 원했기 때문에 지분 매각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2007년과 2023년의 미디어 환경은 완전히 달랐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통합되고 번들링이 일상화되고 있는 지금, 훌루의 미래는 모든 방향으로 열려있다.

디즈니가 훌루 지분을 전량 인수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우에 따라 컴캐스트로 훌루가 넘어갈 수도 있다.

밥 아이거(Bob Iger) CEO는 “모든 가능성이 오픈되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피콕을 광고 기반 스트리밍으로 키우길 원하는 피콕이 훌루를 가지게 되면 전세계에서 제일 큰 광고 기반 스트리밍을 구축할 수 있다.

2023년 2분기 현재 훌루의 오리지널 콘텐츠 점유율은 7.2%정도다. 우리에게 익숙한 '굿닥터(KBS포맷)'도 훌루 오리지널 중 하나다.

굿닥터

아울러 뉴스,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스포츠 등 모든 장르의 콘텐츠가 모두 유통되는 거의 유일한 스트리밍으로 장점은 분명하다. 디즈니는 2023년 말 훌루와 디즈니+의 통합을 예고했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고객 중에는 디즈니+와 훌루의 번들 고객 이용률이 가장 높다.

[미래 시청자 “통합을 원한다”]

로버츠는 세션에서 최근 디즈니와 케이블TV 사업차 차터와의 분쟁을 언급하면서 ‘놀라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CEO는 “한 방송 구역에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많은 유통 사업자가 있다.

이럴 경우 콘텐츠와 플랫폼간 분쟁은 흔하다.”며 “컴캐스트는 방송사업을 실시간 혹은 스트리밍이 아니고 실시간과 스트리밍 서비스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밍과 실시간 방송을 모두 키우는 것이 컴캐스트의 전략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또 “디즈니와 차터의 분쟁은 처음 있는 갈등이 아니다”라며 “확실히 비디오 생태계는 변하고 있다. 우리는 컴캐스트가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변화는 단절과 파괴를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다. 누군가가 콘텐츠를 모아주고 지불하는 돈을 줄여줄 수 있는 사업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스트리밍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집합 서비스와 번들링을 강조하는 말이다.

번들링을 위해선 훌루 만한 사업자가 없다. 훌루를 잡는 자, 스트리밍의 미래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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