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도 올림픽 속으로, 스포츠의 중심 유튜브(YouTube goes to the Olympics... Sports viewing on YouTube soars)

In recent years, the number of people watching sports-related content on the video distribution platform YouTube has increased significantly. Most of this content is sports highlights and behind-the-scenes footage. With more and more subscribers watching YouTube on smart TVs, "watching sports on YouTube" is becoming a trend.

This is because watching sports on a big screen (TV) is more immersive and engaging.   "More than 35 billion hours of sports content were watched on YouTube in 2023, up 45% year-over-year," YouTube CEO Neal Mohan told the Financial Times on July 30th. Sports on YouTube are spreading to the Olympics.

In 2022, YouTube stopped producing original content and disbanded the department. It once dreamed of becoming the next Netflix, but gave up. At the time, this seemed like a failure for YouTube, but it wasn't. In the meantime, it became a "distribution platform for all content. The same goes for sports.

최근 동영상 유통 플랫폼 유튜브(YouTube)를 통해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보는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나 경기 관련 비하인드 영상이 대부분이다.

스마트TV에서 유튜브를 보는 구독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튜브를 통한 스포츠 시청’은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스포츠는 큰 화면(TV)을 통해 보는 편이 몰입감을 높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CEO 닐 모한(Neal Mohan)은  7월 30일(영국 시간) 가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2023년 유튜브에서 350억 시간 이상 스포츠 콘텐츠가 시청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유튜브의 스포츠는 올림픽까지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 TV앱은 스포츠를 시청하기 가장 좋은 화면]

지난 2022년 유튜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중단했다. 관련 부서도 해체했다. 한 때 넷플릭스가 되기 위한 꿈을 꿨지만 포기한 것이다 당시에는 유튜브의 실패로 보였지만 실제는 아니었다. 그 사이 유튜브는 ‘모든 콘텐츠의 유통 플랫폼’이 됐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모한 CEO는 “(유튜브 스포츠 시청 성장의) 대부분은 시청자가 유튜브를 시청하기 위해 전통적인 TV 시청 환경을 수용 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TV 에서 유튜브를 보고 소비하는 시청자가 늘어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모한은 인터뷰에서 “스마트TV는 유튜브를 보는 가장 큰 화면 뿐만 아니라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스크린”이라며 "사실 소비자나 스포츠 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실제 스포츠 콘텐츠를 소비하기에 좋은 화면은 ‘유튜브TV앱’”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유튜브의 TV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닐슨(Nielsen)이 매달 조사하는 스마트TV 플랫폼 점유율(Gauge, 게이지)을 보면 유튜브는 전체 플랫폼 중 1위다. 일일 시청 점유율 9.9%다. 게이지는 스마트TV 이용자 한 명 하루 종일 어떤 플랫폼을 통해 TV를 보는 지를 체크하는 지표다. 9.9%라는 의미는 TV시청 1시간 중 6분을 유튜브를 본다는 의미다.

유튜브의 스포츠는 올림픽까지 확산됐다.

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공식 파트너가 아니다. 그럼에도 유튜브는 파리올림픽에 중심에 서 있다.

각국의 많은 올림픽 중계 방송사들이 경기 요약이나 인터뷰,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유튜브에 송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미국 올림픽 중계 방송사인 NBC유니버셜과 유럽 중계권 회사인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의 유로스포츠(Eurosport)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4 파리올림픽 하이라이트를 내보내고 있다.

(15825) #Paris2024 | Conoce los mejores Spots para que tus fotos sean inolvidables - YouTube

유튜브는 또 크리에이터들과도 협업해 올림픽 비하인드 영상과 경기 분석 콘텐츠를 내보내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튜브는 브라질의 인플루언서 카시미로(Casimiro)  멕시코 방송사 클라로 스포츠(Claro Sports)와 협력하여 일부 스포츠를 생중계하고 있으며, 시청자는 한 화면에서 4개의 종목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2023년 유튜브는 라이브 스포츠 경기 중계권도 따냈다.

NFL 일요일 저녁 경기(Sunday Ticket)의 중계 가격은 7년 간 140억 달러에 달한다.  이후 유튜브는 영국 프로 여자 축구의 최상위 리그인 여자 슈퍼리그(Super League)와 여성 레이싱 드라이버를 위한 새로운 모터스포츠 시리즈인 F1 아카데미 등 두 개의 스포츠 대회와도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

모한 대표는 스포츠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모한 CEO는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는 트렌드지만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이고 집단 경험을 만들어낸다. 유튜브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는 최근 커넥티드TV을 통한 시청량이 최근 3년 사이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포츠가 유튜브의 TV시청을 이끌었다. 2023년 유튜브 TV에서 스포츠를 시청은 2022년 대비 30% 상승했다.  스포츠 시청량 증가는 유튜브의 광고 수주 확대에도 도움을 준다.

유튜브 모회사 알파벳은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튜브의 2분기 광고 매출이 87억 달러라고 밝혔다. 1년 전에 비해선 13% 증가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측(89억 달러)보다는 약간 낮은 성적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비디오를 소비하는 이른바 ‘소셜 비디오 시대’의 개막에 따라 유튜브는 도전에 직면해있다.

숏 폼 동영상 유통에서는 틱톡(TikTok)에 밀리고 있다.

특히, 알파와 Z세대 등 젊은 세대의 경우 틱톡이 유튜브에 ‘평균 일일 동영상 시청’량에서 앞선다. 미국 알파세대의 1일 평균 틱톡 시청량(2024년 3월)은 2시간 40분이었지만 유튜브는 2시간 13분이었다.

세대별 플랫폼 별 일일 평균 소셜 미디어 동영상 시청량(버라이어티)

하지만, 참여율은 여전히 유튜브가 앞서있다. 유튜브에는 보다 더 다양한 포맷과 종류의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포츠 장르는 일반 콘텐츠에 비해 고객 참여율이 높은 만큼 더 많은 스포츠 광고주들의 유튜브를 택할 수 있다.

[실패하지 않는 유튜브 모델]

넷플릭스는 매년 170억 달러가 넘는 제작비를 콘텐츠에 투자한다.

그러나 유튜브는 공식적으로 콘텐츠 쓰는 돈은 없다.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콘텐츠에 광고를 붙이고 성과가 좋다면 수익의 55%를 그들에게 돌려준다. 한 마디로 리스크가 없는 비즈니스다. 유튜브는 지난 3년 간 크리에이터에게 700억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금 역시 광고주로부터 받은 매출이다.

닐 모한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콘텐츠 제작 결정과 방향을 크리에이터에게 맡기기로 한 결정이 회사가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이라며 “크리에이터는 팬과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훨씬 더 잘 예측할 수 있다. 유튜브는 새로운 세대를 위해 리메이크된 TV”라고 강조했다.

(Our creators are much better at predicting what our fans and audiences want,” he said. “This is television remade for a new generation.)

유튜브에 따르면 매달 TV를 통해 유튜브를 보는 시청자가 미국에서만 1억 5,000만 명이다. 모한은 “유튜브 시청자들은 미스터 비스트의 콘텐츠, 뮤직 비디오, 숏 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본다”고 강조했다. 닐슨 게이지 기준,  유튜브는 17개월 연속 TV시청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6월에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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