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 디즈니에 19년 만에 에미상 안겨(Shogun Brings Disney Its First Emmy in 19 Years)

Walt Disney reigns supreme at the 2024 Emmy Awards for the first time in more than 20 years, since 2005. The FX drama Shogun, a dramatization of the 1975 novel by James Clavell, took home the award for best drama.

This is the first time a non-English-language production (Japanese) has ever won best drama.  The 76th Primetime Emmy Awards ceremony, held at the Peacock Theater in downtown Los Angeles, was broadcast live on ABC. The ceremony was hosted by comedic actor Eugene Levy and his son, Dan Levy.

On Sunday evening, September 15, 2024, Shogun won Emmy Awards in four major categories, including acting, directing, and more. The show, which premieres on FX cable television and streams on Hulu, became the first program on the Disney Network to win best drama since Lost  in 2005. Notably, Shogun won 18 Primetime Emmy and Creative Arts awards, setting a record for the most awards for a single program in a single year in 2024.

월트 디즈니가 2005년 이후 20여 년 만인 2024년 에미상 시상식(Emmy Awards)에서 최고 위치에 올랐다. 1975년 제임스 클라웰(James Clavell)의 소설을 극화한 FX 드라마 ‘쇼군(Shogun)’이 최고 드라마상(best drama)을 수상한 것이다.

영어로 만들어지지 않은 작품(일본어)이 최우수 드라마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A시내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ABC에서 생방송으로 방송됐다. 시상식은 코미디 배우 유진 레비(Eugene Levy)와 그의 아들 댄 레비(Dan Levy)가 진행을 맡았다.

2024년 9월 15일 일요일 저녁 쇼군은 연기, 감독 등을 포함해 4개 주요 부문에서 에미상을 수상했다. 이 드라마는 FX 케이블TV에서 공개되고 훌루(Hulu)에서 스트리밍돼 2005년 로스트(Lost) 이후 디즈니 네트워크에서 최고 드라마를 수상한 최초 프로그램이 됐다.

특히, 쇼군은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크리에이티브 아트 어워드(Creative Arts awards)에서 18개 부문을 수상하며 2024년 한 해 동안 단일 프로그램 최다 수상 기록도 세웠다.

[쇼균, 에미상 최초 여우 주연상 안겨]

쇼군은 부부 작가 마크와 레이첼 콘도(Marks and Rachel Kondo)가 제작했다. 이 드라마는 처음에는 단일 시즌 시리즈(Limited Series)로 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평가와 시청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FX와 제작자는 두 번째 시즌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쇼군는 슬로우 호스(Slow Horses),  폴아웃(Fallout), 더 크라운(The Crown) 등 7개 다른 작품을 제치고 최고의 드라마로 선정됐다.

공동 제작자 저스틴 막스(Justin Marks)는 무대에서 객석에 앉아있는 디즈니 최고 경영진을 향해 “당신은 매우 비싼 일본 시대극에 자막을 입힌 작품 제작을 승인해 줬다”며 “ 왜 그렇게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감사한다”고 말했다.

쇼군의 주연 여배우 아나 사와이(Anna Sawai) 에미상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아시아 여성 배우가 주연상(Lead Drama Actress)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즈니는 2024년 에미상에서 9개 부문에서 상을 가지고 갔다.

블랙 코미디 ‘베어(The Bear)’ 등으로 4개 부문에서 수상한 넷플릭스(Netflix)를 앞섰다.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역시 4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넷플릭스는 ‘Baby Reindeer‘으로 최우수 리미티드 시리즈(best limited series) 부문 에미상을, 워너브라더스 HBO는 ‘핵스(Hacks)’로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 부문 에미상을 수상했다.

디즈니는 ‘더 베어’,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What We Do in the Shadows)’,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Only Murders in the Building)’, ‘애보트 엘리멘트리(Abbott Elementary), ‘Reservation Dogs’으로 베스트 코미디 후보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에미상 최다 수상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디즈니에게는 큰 의미다. 디즈니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넷플릭스 다음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과 미래에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디즈니는 디즈니+의 수익과 점유율 상승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디즈니, 넷플릭스, 아마존 등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매년 주요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할리우드 창작자와 시청자들을 사로 잡기 위해서다.

에미는 오스카상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여전히 매년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시카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스토랑을 다룬 ‘더 베어’와  ‘쇼군’은 모두 존 랜드그라프(John Landgraf)가 이끄는 케이블TV이자 스튜디오인 FX에서 시작됐다.랜드그라프는 비평가들에게 인정 받는 ‘저비용 고효율’ 작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HBO, Showtime, Netflix, Amazon과 꾸준히 경쟁해왔다.

디즈니는 지난 2019년 폭스(FOX)를 인수하면서 FX를 그룹사로 편입했다.

쇼군은 영국 선원이 일본 영주와 그의 최고 후계자 한 명과 거래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디즈니가 FX를 인수하기 전부터 제작이 논의이 논의되고 있었다. 쇼군은  1980년 NBC에서 5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어 최고 리미티드 시리즈상을 수상하면서 TV용으로 처음 각색됐다.

‘더 크라운’은 1개 부문 수상에 그쳤지만 넷플릭스는 ‘베이비 레인디어’의 선전에 힘입어 6개의 에미상을 수상했다. 베이비 레인디어의 배우 리차드 가드(Richard Gadd)는 이 한정 시리즈에서 각본과 연기상을 수상했다 개드는 수상 소감에서 “10년 전 저는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제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저는 TV 분야에서 가장 큰 글쓰기 부문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가드 ‘TV방송사 더 많은 투자를 해달라]

특히, 가드는 현재 어려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TV방송사들이  더 많은 작품을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대부분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현재 케이블 TV 시장 붕괴와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성장 축소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줄었다.  가드는 “베이비 레인디어가 이 증명한 것이 있다면, 여기에는 정해진 공식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ource Variety

전통적으로 에미상에 강했던 HBO는 2024년 시상식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성적을 올렸다. 코미디 전설과 그녀의 제자가 작가 파트너가 된 관계에 대한 코미디 핵스(Hack) 덕분이었다.

이 드라마는 4개의 상을 수상하며 해당 부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더 베어(The Bear)를 제쳐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핵스 스타  진 스마트(Jean Smart)도 코미디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HBO는 2025년 펭귄(The Penguin)과  TV판 듄(Dunn)으로 또 한번 최고의 드라마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중 유일하게 프라임 타임 에미상 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한편, 15일 ABC를 통해 방송된 에미상 시상식 시청자 수는 690만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여파로 한 해 늦은 2024년 1월 방송된 75회 에미상 시상식 400만 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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