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alue of cable TV is plummeting as the trend of cord-cutting, the practice of leaving pay-TV for streaming services, accelerates.
Paramount, the company behind Comedy Central, MTV, Nickelodeon, and other popular cable TV channels, wrote down the value of cable TV networks by nearly $6 billion in its earnings report on Thursday, August 8th.
A day earlier, Warner Bros. Discovery (WBD) had also dropped the value of its cable TV network by $9.1 billion.
Paramount also shocked the market by announcing that it would cut about 2,000 jobs, or 15% of its U.S. workforce, to save $500 million in costs.
The fact that Paramount and WBD, which along with Disney own the leading cable TV properties in the U.S., are devaluing cable TV is emblematic of the end of traditional pay-per-view broadcasting.
The U.S. cable TV business is experiencing a triple whammy: accelerating cord-cutting, declining viewership, and a weakening ad market. Streaming platforms are stealing viewers and subscribers from cable TV. In the first quarter of 2023, US cable TV growth was -7%. In the second quarter of 2024, Comcast lost 419,000 cable TV subscribers.
유료 방송을 떠나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기는 트렌드 ‘코드 커팅(Cord-Cutting)이 가속화되자 케이블TV의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코미디 센트럴, MTV, 니켈로디언 등 유명 케이블TV채널은 보유한 파라마운트(Paramount)는 8월 8일(목 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케이블 TV 네트워크의 가치를 60억 달러 가까이 낮췄다.
하루 전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도 케이블TV 네트워크의 가치를 91억 달러 떨어뜨린 바 있다.
또 파라마운트는 5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내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약 2,000개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디즈니와 함께 미국에서 대표적인 케이블TV 방송을 보유하고 있는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WBD가 케이블TV의 가치를 낮췄다는 사실은 전통적인 유료 방송의 시대가 가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케이블TV 코드커팅, 시청률 하락, 광고 약세 등 3중고]
미국 케이블 TV비즈니스는 코드커팅의 가속화, 시청률 하락, 광고 시장 약세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은 케이블TV의 시청자와 구독자를 빼앗아가고 있다. 2023년 1분기 미국 케이블 TV의 성장률은 -7%였다. 2024년 2분기에도 컴캐스트는 41만 9,000명의 케이블TV 가입자를 잃었다.
유료 방송 연구소 모펫내탄슨은 2024년 1분기 미국 유료 방송 구독을 중단한 구독자가 237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모펫내탄슨 애널리스트 로버츠 피쉬맨(Robert Fishman)은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뷰에서 “특히 커넥티드 TV, 스트리밍과의 광고 경쟁, 코드 커팅에 따른 압박이 가중되면서 실시간 채널 생태계의 어려움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라마운트 CFO 나빈 초프라(Naveen Chopra)는 투자자 미팅에서 “케이블 TV 사업의 약 60억 달러 상각(write-down)은 전통적인 TV 산업의 쇠퇴와 최근 파라마운트가 발표한 스카이댄스 미디어와의 합병 계약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별 기업 보고 단위의 가치와 (스카이댄스)거래에 내포된 회사 전체의 기업 가치를 맞춰야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파라마운트과 같은 콘텐츠 사업자들은 프로그램 사용료 재협상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궁지에 몰린 케이블TV사업자들이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거부하고 오히려 성과 없는 채널을 퇴출시키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2023년 9월 차터(Charter)와의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이 결렬돼 10여 일 간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디즈니와 차터는 프로그램 사용료를 올리는 대신 ‘인터넷 가입자들에게 디즈니+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합의했다. 또 일부 디즈니 채널은 스펙트럼TV(차터의 케이블TV)에서 퇴출됐다.
4월 협상을 진행했던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파라마운트+를 케이블TV에게 내어줘야 했다. 차터 스펙트럼 케이블TV 이용자들은 파라마운트의 광고 지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파라마운트, 2분기 54억 1,000만 달러 손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영업권 손상 비용으로 인해 2분기 54억 1,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억 5,00만 달러에서 크게 확대된 수치다.
전체 사업부 매출은 11% 감소한 68억 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디즈니(4,700만 달러 흑자)에 이어 파라마운트도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FAST서비스 플루토TV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광고 매출 선전때문이다. 같은 기간 스트리밍 서비스 광고 매출은 16% 증가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감소했지만 실적 좋아져]
파라마운트+는 2분기 동안 280만 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이는 CJ ENM과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한국 고객들이 줄어든 탓이다. 파라마운트는 파라마운트+가 2025년에 미국에서 수익을 낼 것이라는 예측을 다시 강조했다. 2분기 현재 전체 가입자는 6,800만 명이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ARPU는 26% 상승했다.
파라마운트의 영화 엔터테인먼트 사업 매출은 18% 감소했다. 극장 수익은 '트랜스포머: 라이즈 오브 더 비스트'가 개봉했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부진했다.
파라마운트의 가장 큰 부문인 TV사업부는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7% 하락했다. 매출은 42억 달러였다. 광고 매출이 11% 떨어졌고 제휴 및 구독 수익 5%하락했다. 라이선스 비용은 48% 급락했다.
파라마운트는 현재 크리스 맥카시, 조지 치크스, 브라이언 로빈스 등 세 명의 분야 CEO로 구성된 'CEO오피스(the office of the CEO)가 운영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5억 달러 비용 절감 강력 추진]
2024년 초 CEO들은 회사의 목표가 연간 5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발표 당시 이들은 “이 계획을 적극적으로 밀어 붙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2,000명에 달하는 인원을 감축하는 것도 비용 절감의 일환이다.
지난 2024년 7월 데이비드 엘리슨의 스카이댄스미디어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모회사 내셔널 아뮤즈먼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단계로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사들이는 계약을 했다. 스카이댄스가 파라마운트와 합병할 예정이다.
이 거래는 다른 잠재적 구매자가 매각에 입찰을 할 수있는 "공식 매각 기간(go-shop period)"이 적용되며 8월 말에 끝난다. 파라마운트는 2025년 상반기에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루 전 CNN, TNT, TBS 등 수많은 케이블TV를 보유한 워너는 케이블 TV 사업에 대한 91억 달러의 비현금성 손상 비용으로 인해 100억 달러에 가까운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의 케이블 TV의 상각은 미국 TV 광고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와 스포츠 판권 갱신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촉발됐다. 워너의 TNT채널은 미국 인기 프로스포츠인 NBA를 판권(77억 달러 규모 연간)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이는 TNT채널의 구독자 수와 광고 수익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WBD대신 NBA 중계권을 확보한 회사는 다름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19억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