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글로벌의 미래와 FAST(Paramount Global's future depends on F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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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mount Global, the Hollywood studio that owns Paramount Pictures and CBS, is expected to be sold to a consortium of media company Skydance, Redbird Capital, and KKR for $8 billion.  Skydance has proposed an amended offer to Paramount that includes an option to purchase non-voting shares for $15 per share. The deal represents a 26% premium to the company's closing price in late May.

But Paramount Global's post-divestiture future is more problematic. It is facing challenges such as the survival of Paramount+, a streaming service with an ambiguous size, and declining original investment, so some have called for Paramount Global to focus more on advertising and recycling content. Some have suggested that Paramount Global should focus more on the FAST market.

[Paramount Global nears sale]

The proposal has reportedly been approved by Paramount's board of directors, and only a decision by its largest shareholder, Shari Redstone, remains. The deal is expected to be formally announced in the coming days.

Skydance's acquisition of Paramount will be completed in two steps. In the first step, Skydance will purchase National Amusements, which holds 77% of the voting shares of Paramount Global. Paramount then acquires Skydance. The studio is responsible for Top Gun: Maverick and The Family Plan. The second step is approval from Paramount's board of directors.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CBS를 보유하고 있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  미디어 기업 스카이댄스와 레드버드 캐피털, KKR 컨소시엄에 80억 달러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에 비의결권주식을 주당 15달러 매입하는 옵션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안했다. 지난 5월 말 종가 기준 26%의 프리미엄이 포함된 거래다.  

그러나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매각 이후가 더 문제다. 애매한 사이즈의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의 생존, 오리지널 투자비 감소 등이 직면한 과제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콘텐츠 재활용에 광고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주문도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FAST 시장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매각 임박]

이 제안은 파라마운트 이사회에서 승인되었으며 최대 주주인 쉐릴 레드스톤의 결정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는 수일 내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댄스의 파라마운트 인수는 두 단계로 이뤄진다. 첫 번째 스텝은 스카이댄스가 파라마운트글로벌의 의결권 주식(voting shares of Paramount) 77%를 보유한  내셔널 어뮤즈먼트(National Amusements)를 사들인다. 이후 파라마운트는 스카이댄스를 인수한다. 스튜디오인 스카이댄스는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과 ‘The Family Plan’을 제작한 바 있다. 두 번째 단계는 파라마운트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스카이댄스의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회사 오너인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은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Larry Ellison)의 아들로 이른바 ‘테크 로열가(tech royalty)’다. 하지만 올해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불안했다.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슈퍼볼 방송 다음날 대규모 정리 해고를 발표했다. 몇 달 뒤에는 CEO가 해고됐다.

[스트리밍 서비스 운영 위한 조인트 벤처 모색]

매각 이슈로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올 들어 파라마운트의 주가는  11% 하락했다. 물론 인수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매각에 반대하며 일부 주주들이 소송을 벌일 수도 있다. 파라마운트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 2024년 1분기 현재, 파라마운트+의 구독자는 6,750만 명 수준이다.

이 거래가 무산되더라도 지배 주주는 바뀔 가능성이 크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다른 상대와 매각 협상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마운트에 관심을 가지는 사업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CEO 데이비드 자슬라브(David Zaslav), 알렌 미디어 그룹의 베이런 알렌(Byron Allen), 사모펀드 아폴로(Apollo)와 소니 등도 인수 의사를 보인바 있다.

소니는 부채를 포함해 260억 달러에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사겠다고 밝혔다. 소니가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에 나선 이유는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주 목적이다.  소니는 자체 스트리밍  없이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무기상 전략(Arms Dealer)’ 전략을 쓰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인 만큼 규모의 경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소니가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인수한다면 파라마운트+를  없애거나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

스카이댄스나 소니와 매각이 결렬될 경우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피콕(Peacock)과 파라마운트+의 번들 상품이나 조인트 벤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피콕과 파라마운트는 2021년 유럽에서 서비스되는   ‘스카이쇼타임(SkYshowtime)’을 운영하는 조인트벤처를 결성했다.

회사 매각 추진과 함께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경비 절감에 나섰다.  밥 바퀴쉬 CEO 퇴출 이후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이끌고 있는 3명의 CEO들은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 연간 투자비 중 5억 달러 정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경영진은 스트리밍 매각이나 조인트벤처 결성 등을 고려 중이다.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은  “파라마운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인수자가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파라마운트+의 규모로는 미래 경쟁이 쉽지 않다.

버라이어티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기록한 적자의 대부분은 파라마운트+에서 발생했다.  

성장률이 높지만, 구독자는 경쟁사인 맥스(Max)에 비해서도 가입자가 25% 이상 적다.

2023년 파라마운트의 DTC부문 매출은 67억 달러였지만, 17억 달러의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그마도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0% 정도 줄어든 손실이다.

닐슨

더 큰 문제는 미래다. 닐슨 게이지 기준(4월) 파라마운트+는 미국 TV시청 시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유효 경쟁 구조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버라이어티

[모든 오래된 것은 다시 새롭다(everything old can be new again)]

하지만, 파라마운트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여전히 가치가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CBS, 니켈로디언 등 실시간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NFL, 슈퍼볼 등 다양한 스포츠 리그의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콘텐츠를 이용한 광고 스트리밍  전략이 가능하다. 파라마운트는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 플루토(Pluto TV)도 운영하고 있다.

유료 스트리밍과 무료 FAST를 함께 운영하게 되면 충분한 시너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숙제다.  현재보다 줄어든 제작비 상황에서 어떤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유통하느냐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변화는 한국 스트리밍 사업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쟁을 견디기 어려운 애매한 사이즈, 제한된 제작비에서 효율적인 오리지널 제작, 스트리밍과 FAST의 상관관계, 실시간 콘텐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문제까지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매우 많다.

연례 미팅에서 파라마운트는 콘텐츠와 관련 없는 비용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 회사는 더 많은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팀은 일단 정리 해고를 포함, 총 5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CEO는 보다 많은 파라마운트 콘텐츠를 외부에 라이선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일부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다.  

[FAST에 주목해야 하는 파라마운트]

실시간 채널 광고 수익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실시간 광고 수익은 2023년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하지만,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2023년 전체 실시간 채널 광고 수익은 2022년에 비해 12%, 1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장기 전망도 좋지 않다.

이에 반해 스트리밍 부문 광고 수익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23년 1분기 3억 9,800만 달러였던 파라마운트 글로벌 스트리밍 광고 수익은 2024년 1분기 5억 2,0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특히,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FAST에 보다 많은 힘을 실을 필요가 있다.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글로벌에서 1차에 유통된 콘텐츠를 FAST시장에서 적극 활용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뉴스(CBS), 영화(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포츠(CBS), 어린이(니켈로디언) 등 FAST에서 인기 있는 모든 장르를 파라마운트는 가지고 있다. 게다가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TV(Pluto TV)는  FAST 광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파라마운트+와 플루토(Pluto TV)의 시너지를 제대로 활용해 콘텐츠의 수명과 가치를 확대하다면 현재의 위기는 미래 기회로 전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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